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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마땅한 선물 떠오르지 않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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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12-18 12:20 조회3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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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가 되면 늘 선물 고민에 빠져들게 된다. 어느덧 크리스마스는 바로 며칠 앞으로 다가왔고 연말 또한 얼마 남지 않았다. 소중한 사람에게 무언가 좋은 걸 주고 싶지만, 딱히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 거로 봐선 결국 뻔한 선물을 고를 게 분명하다. 얼마 전 나온 『트렌드 코리아 2018』의 공동저자 이향은 성신여대 교수(서비스디자인공학과)는 이렇게 선물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트렌디피티(trendipity)”란 말 한마디로 해법을 제시한다. 트렌드와 ‘뜻밖의 일’이란 뜻의 말 세렌디피티(serendipity)를 결합한 것으로 ‘트렌드를 반영한 선물로 뜻밖의 행운은 같은 선물을 하라’란 의미다. 과연 그런 선물은 어떤 것일까. 최신의 트렌드 키워드를 적용하면 가장 시대를 앞서가면서도 받는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트렌디피티한 선물을 고를 수 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제시한 2018년 트렌드 키워드 다섯 가지로 풀어본, 받는 이에게 행운 같은 크리스마스 선물 선택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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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면 더 고민에 빠지게 되는 선물 선택. 올해는 트렌드 키워드에 맡겨 보는 건 어떨까. [중앙포토]

    

[2018 트렌드 키워드로 골라본 크리스마스 선물]
가심비·소확행 등 트렌드 만족시키면 실패 없어
20~50대 730명 설문 결과, 주고 싶은 선물 1위는 옷
받고 싶은 선물로는 감성 만족시키는 선물 응답 늘어나

어떤 선물을 골라야 할지를 논하기에 앞서 사람들이 선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먼저 이야기해보자. 지난 12월 12일 20~50대 남녀 730명에게 선물에 대한 생각을 직접 물어봤다. 조사에는 SM컨텐츠&커뮤니케이션즈의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 프로’를 사용했다.  
먼저 올해 크리스마스나 연말에 어떤 선물을 계획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6.9%)이 ‘선물 계획이 있다’며 가장 많은 수가 선물로 ‘옷’(20.6%)을 선물하겠다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가방·구두 등 패션 소품(18.2%)이 뒤를 이었다.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는 가방·구두 등 패션소품(17.7%)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여성 선물로 흔히 떠올리는 화장품은 주고 싶은 선물로는 3위에 올랐지만, 받고 싶은 선물에서는 6위로 떨어졌다.   
선물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실용성(32.2%, 적당한 가격(20.9%), 품질(14.1%) 순이었다. 내가 받은 선물에 점수를 매겼을 때 역시 이 세 가지를 주요한 기준이라고 꼽았다.
흥미로운 건 받고 싶은 선물의 선택 기준으로도 '가성비' 위주의 대답을 했지만 정작 구체적인 선물명으로는 아이폰X 같은 최신형 휴대폰이나 가전업계 트렌드를 이끈다는 고가의 다이슨 청소기 같은 물건을 골랐다는 점이다. 가장 많은 사람이 선물로 받고 싶다고 말한 '가방' 역시 명품 브랜드인 구찌·발렌티노 등의 가방을 예로 들어 실용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남에게 줄 선물을 선택할 때보다 가격이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 비중도 20.9%에서 14.9%로 줄었다.
이 교수는 “머리로는 실용적인 선물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기분이나 마음 상태를 만족시키는 선물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가성비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사실은 트렌드를 앞서가는 물건이나 좋은 디자인 등 심리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선물을 선호한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무조건 신제품이나 값비싼 선물만을 생각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받는 이의 기분이나 마음을 흡족하게 만들 수 있는 '의미 있는' 물건을 선택하는 걸 우선으로 생각하면 된다. 이때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바로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는 일이다. 이 시대의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가치 있게 생각하는지를 엿볼 수 있다.    

      


 

 
키워드 1. 기분과 취향이 중요해. 가심비 공략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이후 가장 강력한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게 바로 가심비다.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이란 의미로, 가격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높은 품질이나 성능을 가진 것에 만족을 느끼던 것에서 심리적 위안이나 만족을 얻을 수 있는 물건을 선호하는 경향이다. 가성비에서는 싼 가격과 품질이었다고 하면 가심비에서 중요한 건 '이 물건에서 무엇을 얻었는가'다. 곧 기분과 취향의 문제다.  
그러니 일단 사용자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물건은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 화가 나서 돈을 쓰는 소위 '시발비용'으로 산 자신에게 주는 선물도 여기에 속한다. 이 교수는 "경기가 어려우면 실용적인 것만 찾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우울한 기분을 좋게 만들어줄 자신의 취향에 맞는 물건,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물건을 찾는 소비 경향이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빨간 뱀 일러스트가 그려진 구찌 베스티어리 백팩. 가격 208만원. [사진 구찌]

빨간 뱀 일러스트가 그려진 구찌 베스티어리 백팩. 가격 208만원. [사진 구찌]

물감을 뿌려놓은 것 같은 버버리의 스플래시 백. 독특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가격 별도 문의. [사진 버버리]

물감을 뿌려놓은 것 같은 버버리의 스플래시 백. 독특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가격 별도 문의. [사진 버버리]

같은 것이라도 디자인이 독특하거나 색다른 제품은 가심비를 만족시키는 선물로 적합하다. 구찌가 내놓은 ‘베스티어리 백팩’은 백팩이라는 실용적인 품목에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상징물처럼 여겨지는 동물 혹은 곤충의 일러스트가 평범함 백팩을 특별하게 만든다. 물감을 뿌려놓은 것 같은 버버리의 ‘스플래시 백’ 역시 전통적인 버버리의 이미지를 깨는 독특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가방. 올겨울 유행하고 있는 패딩을 선물로 고민하고 있다면 오니츠카 타이거가 한국만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한 ‘피아네타 캡슐 컬렉션’을 고려해 볼 만하다. 화려한 실버 컬러인 데다 모든 공정을 수작업으로 100벌만 만들어 내놓은 한정판으로 개성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어울린다. 몽클레르의 어린이용 패딩은 스키점프를 하는 사람의 일러스트를 넣어 재치 있고 귀여운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몽클레르의 어린이 라인 '몽클레르 앙팡'의 패딩. 스키점프 이미지를 재치 있게 넣어 경쾌하고 가벼운 이미지를 냈다. 가격 별도 문의. [사진 몽클레르]

몽클레르의 어린이 라인 '몽클레르 앙팡'의 패딩. 스키점프 이미지를 재치 있게 넣어 경쾌하고 가벼운 이미지를 냈다. 가격 별도 문의. [사진 몽클레르]

한국만을 위해 내놓은 오니츠카 타이거의 피아네타 캡슐 컬렉션. 100벌만 만든 한정판 제품이다. 가격 99만원. [사진 오니츠카 타이거]

한국만을 위해 내놓은 오니츠카 타이거의 피아네타 캡슐 컬렉션. 100벌만 만든 한정판 제품이다. 가격 99만원. [사진 오니츠카 타이거]

 
커다란 상어가 그려진 코치의 빨간 울 캐시미어 혼방 스웨터는 즐거운 스타일링을 도와줄 패션 아이템이 된다. 가격 별도 문의. [사진 코치]

커다란 상어가 그려진 코치의 빨간 울 캐시미어 혼방 스웨터는 즐거운 스타일링을 도와줄 패션 아이템이 된다. 가격 별도 문의. [사진 코치]


 

 


 

 

 
키워드2. 소소한 일상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줄 선택.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 소확행은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1990년대 발간한 수필집 『랑겔한스섬의 오후』에서 처음 소개한 신조어다. 갓 구워낸 빵을 손으로 찢어 먹거나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접어놓은 속옷이 가득 채워져 있는 것처럼 평범한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행복감을 뜻한다. 막상 처음 소개되었을 때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2010년 이후 경제 침체기의 대만에서 유행했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파랑새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내 가까이에서 벌어지는 확실한 행복에 집중하는 게 소확행의 특징이다. 출퇴근할 때나 잠자리, 욕실 등 매일 사용하는 일상적인 물건을 예쁘고 좋은 것으로 하나만 바꿔도 기분이 좋아진다.  
캐시미어 소재로 만든 버버리 반다나. 한쪽은 빈티지 체크 패턴이, 다른 한쪽은 무늬가 없는 갈색으로 만들어 스타일링 활용도가 높다. 가격 별도 문의. [사진 버버리]

캐시미어 소재로 만든 버버리 반다나. 한쪽은 빈티지 체크 패턴이, 다른 한쪽은 무늬가 없는 갈색으로 만들어 스타일링 활용도가 높다. 가격 별도 문의. [사진 버버리]

마이클 코어스의 러브 컬렉션 백. 평범할 수 있는 쇼퍼백에 ‘LOVE’란 글자와 네잎클로버 등 장식을 달아 발랄함을 줬다. 가격 별도 문의. [사진 마이클 코어스]

마이클 코어스의 러브 컬렉션 백. 평범할 수 있는 쇼퍼백에 ‘LOVE’란 글자와 네잎클로버 등 장식을 달아 발랄함을 줬다. 가격 별도 문의. [사진 마이클 코어스]

추운 날씨에 매일 챙길 수밖에 없는 질 좋은 머플러는 크리스마스나 연말 선물로 더없이 좋은 아이템이다. 캐시미어 소재로 만든 버버리 반다나는 양면이 다른 패턴으로 구성돼 있어 옷에 따라 원하는 색이나 패턴을 선택해서 두를 수 있다. 숄처럼 두르거나 머플러처럼 연출하는 등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마이클 코어스의 러브 컬렉션 백은 평범할 수 있는 쇼퍼백에 ‘LOVE’란 글자와 행운을 의미하는 네잎클로버, 평화 마크 등의 장식을 달아 발랄함을 줬다.  
몽클레르와 반려견 액세서리 브랜드 폴도 도그 쿠튀르가 협업해 선보인 반려견 패딩 조끼. 가격 별도 문의. [사진 몽클레르]

몽클레르와 반려견 액세서리 브랜드 폴도 도그 쿠튀르가 협업해 선보인 반려견 패딩 조끼. 가격 별도 문의. [사진 몽클레르]

선물 받을 이가 반려견을 키운다면 강아지와 함께 나가는 산책길을 즐겁게 만드는 아이템을 공략해도 좋다. 몽클레르와 반려견 액세서리 브랜드 ‘폴도 도그 쿠튀르’와 협업해 만든 반려견용 패딩 조끼는 반려견과 견주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만들어줄 ‘디자인길드 포 하고’의 칫솔꽂이는 귀여운 디자인으로 양치할 때마다 행복감을 느끼게 해 줄 선물로, 프랑스 레드 와인을 담았던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포터 맥주 ‘클로킹 디바이스’는 퇴근 후 특별한 저녁시간을 가지게 해줄 선물로 적합하다.    
양치질 하는 동안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해 줄 디자인길드 포 하고의 칫솔꽂이. 가격 1개 7000원. [사진 하고]

양치질 하는 동안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해 줄 디자인길드 포 하고의 칫솔꽂이. 가격 1개 7000원. [사진 하고]

실험적인 수제맥주를 생산하는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포터 맥주 '클로킹 디바이스'는 프랑스 레드 와인을 담았던 오크통에서 숙성시켜 독특한 맛이 난다. 가격 750mL 6만원. [사진 브루클린브루어리]

실험적인 수제맥주를 생산하는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포터 맥주 '클로킹 디바이스'는 프랑스 레드 와인을 담았던 오크통에서 숙성시켜 독특한 맛이 난다. 가격 750mL 6만원. [사진 브루클린브루어리]


 

 
키워드3. 나만의 안식처 '케렌시아'를 아늑하게

 
모든 관계에서 떨어져 혼자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안식처 '케렌시아'를 공략해보자. [사진 더캐시미어띵스]

모든 관계에서 떨어져 혼자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안식처 '케렌시아'를 공략해보자. [사진 더캐시미어띵스]

 
케렌시아(querencia)는 투우장의 황소가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홀로 잠시 숨을 고르는 자기만의 공간을 말한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는 최근 사람들이 복잡한 관계에서 떨어져 나와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을 찾는다고 봤다. 치열한 경쟁으로 치진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안식처가 필요한데, 최적의 공간은 단연 ‘집’이다.  

내 은신처를 더 안락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물건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환영받을만한 선물이 된다. 이맘때만 한시적으로 선보이는 한정판 제품이라면 의미는 더 더해진다. 알싸한 차 향기로 공간을 채워 줄 수 있는 프랑스 홍차 브랜드 ‘다만 플레르’의 2017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디션 제품이나, 그 해가 지나면 몰드를 없애 더는 만들어 내지 않는 로얄코펜하겐의 이어 플레이트를 눈여겨 볼 것. 샤워 후 몸을 포근하게 감싸줄 수 있는 더 플라자 호텔의 목욕가운은 성인용과 함께 어린이용도 나와 가족 선물용으로도 적합하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더캐시미어띵스’가 신성금고와 협업해 만든 '에이치-큐브’ 금고는 안전한 은신처를 완성시키는 아이템이다. 기존 금고와 다른 군더더기 없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집 안에 어떤 가구와도 잘 어울린다.   
 
프랑스 홍차브랜드 다만 플레르의 2017 크리스마스 티. 가격 별도 문의. [사진 다만 플레르]

프랑스 홍차브랜드 다만 플레르의 2017 크리스마스 티. 가격 별도 문의. [사진 다만 플레르]

1908년 처음 출시된 후 100년 넘게 제작되고 있는 로얄코펜하겐의 2018 이어 플레이트. 가격 13만원. [사진 한국로얄코펜하겐]

1908년 처음 출시된 후 100년 넘게 제작되고 있는 로얄코펜하겐의 2018 이어 플레이트. 가격 13만원. [사진 한국로얄코펜하겐]

케렌시아의 아늑함을 더해줄 더 플라자호텔의 목욕가운. 가격 12만원. [사진 더플라자]

케렌시아의 아늑함을 더해줄 더 플라자호텔의 목욕가운. 가격 12만원. [사진 더플라자]

 
더캐시미어띵스와 신성금고가 협업해 만든 '에이치-큐브' 금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인테리어 오브제로도 손색 없다. 가격 별도 문의.[사진 더키시미어띵스]

더캐시미어띵스와 신성금고가 협업해 만든 '에이치-큐브' 금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인테리어 오브제로도 손색 없다. 가격 별도 문의.[사진 더키시미어띵스]


 

 
키워드4. 예쁜 것은 모두가 좋아한다. '매력자본'

 
금빛 스터드를 가득 박은 캐시미어 소재의 양 모양 버버리 키 참. 가격 별도 문의. [사진 버버리]

금빛 스터드를 가득 박은 캐시미어 소재의 양 모양 버버리 키 참. 가격 별도 문의. [사진 버버리]

  
  
외모가 경쟁력이란 말은 이제 상식처럼 통하는 말이 됐다. 예쁜 외형 때문에 가지는 힘이 바로 ‘매력자본’이다. 매력의 매(魅)는 ‘도깨비 매’ 자다. 여러 결점이 있어도 예쁘면 도깨비에 홀린 듯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물건 역시 필요하거나 특별히 쓸 곳은 없지만 예쁘게 생기면 마음이 간다. 대표적인 게 굿즈(goods)다. 캐릭터 상품을 받기 위해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나 음식을 사는 사람이 많을 만큼 매력은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선물할 때 반드시 실용적이어야만 선물로서 가치가 있는 건 아니다. 선물의 목적은 받는 이를 기쁘고 즐겁게 만드는 데 있다. 작은 소품이라도 독특하고 예쁜 것이면 선물로서 가치가 충분하다.  
올해 버버리가 내놓은 여러 가지 모델의 키 참(열쇠고리) 컬렉션은 충분한 매력자본을 가지고 있다. 금빛 스터드를 가득 박은 캐시미어 소재의 양 모양 키 참은 어떤 가방에도 잘 어울린다. 발렌티노는 립스틱을 넣을 수 있는 핑크색 가방 모양의 ‘러브 블레이드 백 참’을 내놨다. 화장품 브랜드 록시땅의 ‘크리스마스 캘린더 박스’는 귀여운 일러스트로 채워진 선물박스로, 12월 1일부터 24일까지 해당 날짜의 칸을 뜯으면 미니어처 화장품이 들어 있다.  
작은 액세서리로 활용할 수 있는 립스틱 케이스. 가방에 걸거나 긴 목걸이에 걸어 사용할 수 있다. 발렌티노 러브 블레이드 백 참. 가격 별도 문의. [사진 발렌티노]

작은 액세서리로 활용할 수 있는 립스틱 케이스. 가방에 걸거나 긴 목걸이에 걸어 사용할 수 있다. 발렌티노 러브 블레이드 백 참. 가격 별도 문의. [사진 발렌티노]

블루 컬러 스톤이 세팅된 '판도라 브라이트 스타 브레이슬릿'. 가격 64만원. [사진 판도라]

블루 컬러 스톤이 세팅된 '판도라 브라이트 스타 브레이슬릿'. 가격 64만원. [사진 판도라]

우편봉투 모양을 본 딴 마이클 코어스 클러치. 전체가 골드로 장식돼 화려하다. 가격 별도 문의. [사진 마이클 코어스]

우편봉투 모양을 본 딴 마이클 코어스 클러치. 전체가 골드로 장식돼 화려하다. 가격 별도 문의. [사진 마이클 코어스]

록시땅 크리스마스 캘린더. 12월 1~24일까지 하루에 한 개씩 작은 선물을 받을 수 있게 만든 달력이다. 가격 7만2000원. [사진 록시땅]

록시땅 크리스마스 캘린더. 12월 1~24일까지 하루에 한 개씩 작은 선물을 받을 수 있게 만든 달력이다. 가격 7만2000원. [사진 록시땅]

 

 

 
키워드5. 사회적 의미가 있어야 가치있다. '미닝아웃'  

 
최근 자신의 사회적·정치적 신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사람이 많아졌다. 『트렌드 코리아 2018』은 이 트렌드를 성소수자가 자신의 성적 취향을 알리는 '커밍아웃'에 빗대 '미닝 아웃(meaning out)'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 키워드에 따르면 선물 또한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물건을 고르면 선물 받는 이를 기쁘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약자까지도 도울 수 있어 가치가 높아진다. 
마리몬드 휴드폰 케이스. 이 휴대폰 케이스를 선물하면 위안부 할머니를 돕기 위한 기금 마련에 동참하게 된다. 가격 2만5000원. [사진 마리몬드]

마리몬드 휴드폰 케이스. 이 휴대폰 케이스를 선물하면 위안부 할머니를 돕기 위한 기금 마련에 동참하게 된다. 가격 2만5000원. [사진 마리몬드]

스프링베어의 에코백을 사면 구매금액의 10%를 동물보호시민단체에 기부한다. [사진 텐바이텐]

스프링베어의 에코백을 사면 구매금액의 10%를 동물보호시민단체에 기부한다. [사진 텐바이텐]

위안부 할머니를 돕기 위한 휴대폰 케이스나 유기견·유기묘 구호와 관련된 상품이 여기에 속한다.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기금 마련에 나선 마리몬드의 휴대폰 케이스는 유명한 상품. 위안부 할머니가 그린 작품이나 고인이 되신 분들을 기리는 제품을 만들어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한다. 스프링베어는 강아지·고양이 캐릭터가 그려진 애니멀시리즈 에코백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10%를 동물보호시민단체에 기부한다.  
     
글=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마땅한 선물 떠오르지 않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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