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Hollyburn Mountain > LIF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Vancouver
Temp Max: 9.6°C
Temp Min: 7.27°C


LIFE

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Hollyburn Mountain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12-23 21:35 조회2,082회 댓글0건

본문

 2528b2d7d499979f46b54feb2ac1c400_1514123089_0698.JPG
3eedfcc448e9d0172d92d0bdca6ff204_1514207067_9979.JPG


2528b2d7d499979f46b54feb2ac1c400_1514123132_3385.JPG

49d75f39c3edc16cc08f8d7b92431730_1514093655_0239.jpg
49d75f39c3edc16cc08f8d7b92431730_1514093669_9116.jpg
49d75f39c3edc16cc08f8d7b92431730_1514093682_697.jpg

49d75f39c3edc16cc08f8d7b92431730_1514093808_9082.jpg
49d75f39c3edc16cc08f8d7b92431730_1514093818_6419.jpg
49d75f39c3edc16cc08f8d7b92431730_1514093842_1056.jpg
49d75f39c3edc16cc08f8d7b92431730_1514093856_4197.jpg
49d75f39c3edc16cc08f8d7b92431730_1514093867_8444.jpg
49d75f39c3edc16cc08f8d7b92431730_1514093883_7172.jpg
49d75f39c3edc16cc08f8d7b92431730_1514093896_3314.jpg
49d75f39c3edc16cc08f8d7b92431730_1514093940_7065.jpg
49d75f39c3edc16cc08f8d7b92431730_1514094010_2148.jpg
49d75f39c3edc16cc08f8d7b92431730_1514094068_7789.jpg
 

Hollyburn Mountain은 싸이프레스 스키 리조트에 있다. 사실 밴쿠버에서 가장 가까운 스키장을 꼽으라고 한다면 싸이프레스 스키장과 씨모아 스키장 그리고 그라우스 마운틴 스키장 3군데가 있다. 대부분의 좋은 산행지도 이 세곳의 스키장과 함께 있다.물론 여름엔 멀리 칠리왁이나 위슬러쪽으로 많이 가지만 겨울엔 근교의 산을 주로 간다.그래서 스키를 타는 스키어들과 같은 방향으로 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주차장도 같이 쓰거나 인근에 주차하는 경우가 많다.

 싸이프러스 마운틴은 실제로 동쪽으로 24키로나 떨어진 먼곳에 위치한다. 이곳 스키장은 Black Mountain과 Mt. Strachan사이에 위치하며 이곳을 싸이프러스 볼이라고 부르면서 싸이프러스 마운틴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마운틴 스트라찬은 스키장에선 가깝지만 우리가 마운틴 스트라찬을 산행할땐 주로 봄에 하게 되는데 세인트 마크와 같은 산행길을 가다가 아주 가파른 경사의 스트라찬 산을 오르게 된다. 이때도 눈이 있고 눈이 녹고 있는 시기라서 산행하기가 아주 힘든 곳이다.

 홀리번 마운틴은 싸이프레스 볼 로드를 따라 올라가다가 싸이프레스 스키장을 가기전에 오른쪽으로 조금 들어 가면 길가에 주차를 하고 올라 가게 된다. 이곳은 크로스 칸추리 스키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산행시간을 앞당기는 바람에 쉽게 올라가서 비교적 쉽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주차장이 한정된 곳이어서 늦게 가면 주차장이 없을 수 있다. 홀리번 트레일은 반나절만에 다녀올 수 있는 7키로 산행에 산행고도는 450미터로써 산행시간은 4.5시간 정도 걸린다. 지난주엔 초록이 만연한 벨카라의 우드해븐을 다녀와서 눈산행이 반가웠다. 어제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하느라 아침 5시부터 저녁11시까지 일을 하고 자정에 잠을 잤는데 새벽4시에 잠이 깨서 준비해서 웨스트밴 모임장소에 8시에 모였고 산행지에 9시가 되기 전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했다.아침해사 붉게 빛나던 아름다운 모습을 뒤로 하고 산행지에 올라 스노우 슈즈를 신고 보니 이런날은 아이젠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아이젠은 원래 독일어로 Steligeisen(슈타이크아이젠)을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 오면서 아이젠으로 불리게 되었다. 캐나다에선 영어로 Crampons이라고 부른다. 크럼폰은 이곳 캐나다에선 고가라 대부분 한국에서 사오는데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들이 제품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 

 홀리번 산행은 약간 경사진곳을 올라가다 급경사를 만나고 또 오르고를 반복하다가 조금 내려 가는 곳이 있고 그 다음부터는 더 급경사가 쭉 되다가 약간 평지가 있고 다시 급경사 이런 식으로 거의 급경사를 오른다고 생각하면 된다. 오늘은 영하 10도인 산행지 온도 때문에 추웠다. 그래서 눈이 얼어 붙어 있는데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면서 다져 놓은 트레일은 아주 단단했다. 경사가 심한 구간엔 내려 오면서 엉덩이 썰매를 탄 사람들 때문에 봄슬레이 경기장처럼 둥글게 얼어 버린 눈이 경사가 심해 오르기 힘든 구간도 있었다.

 눈도 사람과 같아서 눈의 설질이 날씨에 따라 달라진다. 습도가 많은 눈은 미끄럽고 말라서 바람에 날리는 눈은 눈보라가 치면 앞이 보이지 않기도 한다. 그리고 얼어 붙은 눈은 아이젠으로 찍으면서 가면 더 쉬울 수 있다. 눈이 녹기 시작하는 따뜻한 때엔 눈이 미끄러워 밀려 내려 오는 경우도 많다. 경사가 심한 곳은 발을 뗄때마다 밀려서 다시 원점이 되는 경우도 많다.

 경사가 끝나는 지점 경사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쉬면서 밴쿠버를 내려다 보며 경치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쉬엄쉬엄 올라가도 금방 정상에 다달았다. 정상에서 라이온스 봉우리도 보이고 눈덮인 다른 산도 볼 수 있었다. 아직 시간도 이르고 정상보다는 좀 아래 아늑한 곳에서 점심을 먹자고 내려오다가 정말 아늑한 곳에서 점심을 먹고 즐기다 보니 어제 힘들게 일하고 밤에도 잠을 못잔 최악으 상황임에도 행복이 무럭무럭 피어 올랐다.

 그렇게 다시 하산을 시작해서 일찍 끝난 산행 커피마시려 들려서 못다한 정을 나누다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주에 만날걸 기약하면서 헤어졌다.

사실 홀리번은 지난해 산행중에 눈이 아주 멋진 풍경을 만든 곳이 있어서 사진을 찍으려고 트레일을 벗어 났다가 아래가 허공인 곳에 쑥빠져서 폴(지팡이)로 간신히 붙잡고 있다가 여러사람들이 끌어 올려 살 수 있었던 적이 있는 곳이다. 산행에서 트레일을 벗어나면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걸 몸소 겪은 소중한 체험이었지만 일어 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일이기도 하다. 

 크리스 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다. 독자 여러분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고 건강하고 힘찬 새해를 맞이 하시길 빕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LIFE 목록

Total 5,739건 7 페이지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