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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 새우젓에 찍어먹는 연남동 돈가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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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1-30 22:18 조회2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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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5개 부위가 골고루 담긴 단품메뉴 ‘모둠돈카츠’. 새우젓·멜젓·연겨자 등 5가지 소스가 곁들여 나온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돈가스는 크기나 튀겨내는 방식은 조금씩 달라도 대체로 공통점이 있다. 새콤짭짤한 돈가스 소스가 얹어지고, 양배추 슬라이스와 후리가케를 뿌린 밥이 곁들여 나온다는 점이다. 이 익숙한 공식에 도전장을 낸 식당이 있다. 양식도 일식도 한식도 아닌, 전에 없던 형태의 단품메뉴로 승부하는 돈가스집. 이름부터 독립적인 연남동 ‘독립카츠’다.
 

‘모둠’ 메뉴에 등심·목살 등 5개 부위
두툼한 숙성 고기 덜 익힌 게 특징
기본소스 외 소금, 멸치액젓 나와

독립카츠는 지난해 3월 문을 열었다. 힙합듀오인 다이내믹 듀오의 멤버 최자가 소개하는 맛집이 유명해지면서 인터넷 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최자로드’에도 소개됐다. 인스타그램(이하 인스타) #독립카츠 해시태그는 3800개가 넘었다.
 
독립카츠는 연남동 철길 공원 ‘연트럴파크’에서 주택가 쪽으로 한 블록 건너온 거리에 있다. 지하철역으로는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가장 가깝다.
 
메뉴는 ‘모둠돈카츠’ 하나다. 직원이 “돼지고기가 덜 익혀져 나오는데 괜찮으세요? 숙성 돼지고기여서 괜찮다”고 설명했다. 덜 익힌 돼지고기가 익숙하진 않았지만 ‘이 집 스타일로 달라’고 주문했다.
 
이내 테이블이 채워졌다. 특등심·등심·안심·목살·뽈살 다섯 가지 부위의 숙성 돼지고기로 만든 돈가스가 동그란 그릇에 담겨 나왔다. 부위에 따라 다른 모양을 한 돈가스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넙적한 고기 한 덩이를 크게 튀겨주는 일반 돈가스와 달리, 다양한 부위를 조금씩 즐길 수 있다. 덜 익혀 분홍빛이 남아 있는 고기는 ‘사진발’ 일등공신이다.
 
그러나 이집의 개성을 만드는 일등공신은 곁들여지는 소스다. 일반적인 돈가스 소스에 가장 가까운 시그니처소스와 소금·연겨자까지는 납득이 된다. 그런데 새우젓과 멜젓(멸치 젓갈)을 함께 준다. 일본식 돈가스에 해산물 젓갈이라니. 생소한 조합이지만 본능적으로 어울림을 느꼈다. 새우젓은 수육이나 족발과, 멜젓은 삼겹살과 흔히 먹던 조합 아닌가.
 
독립카츠의 대표는 “돈가스 하면 떠올리 틀에 갇히고 싶지 않았다”며 “젓갈류가 돼지고기랑 잘 어울려요. 삼겹살집 가면 주잖아요. 일본식 돈가스랑도 잘 어울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도 말했다.  
     
어떤 부위를 어떤 소스에 찍어먹으라고 정해둔 건 없다. 두툼하고 부드러운 고기가 기름지다고 느껴질 땐 새우젓·멜젓의 시원한 짠맛이나 톡 쏘는 연겨자가 도움을 준다. 가장 담백하게 고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은 소금이다. 기존의 돈가스 소스 맛이 당길 땐 시그니처 소스를 찍어먹으면 된다.
 
그 외 곁들이는 음식으로는 공기밥, 된장국수, 김치, 오이와 열무를 함께 절인 피클이 나온다. 전형적인 한식 밥상같다. 가격은 1인분에 1만4000원이다.
 
돼지고기는 덜 익혀져 나왔는데도 잡내가 거의 없었다. 독립카츠 대표는 “한국만 유독 돼지고기를 바싹 익혀 먹는 게 이상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돼지고기를 다 익혀먹는 문화는 과거 도축·가공과정이 비위생적일 때의 얘기”라면서 “보름 정도 숙성시키면 잡내가 없어지고 육질이 부드러워져 재료 본연의 맛이 더 살아난다”고 설명했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라이프 스타일] 새우젓에 찍어먹는 연남동 돈가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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