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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 [아일랜드 이야기] 잊어야만 성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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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엘리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2-16 09:52 조회1,8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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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 Ski Illustrate 

 

아무리 하찮은 기예라 해도 다른 것들을 잊어버려야만 성취할 수 있는데, 하물며 큰 도야 

말할 나위가 있겠는가? 

최흥효는 은 나라에서 글씨를 제일 잘 쓰는 사람이었다. 과거에 응시할 적에 시험 답안지를 

쓰다가 글씨 한 자가 왕희지의 글씨체와 꼭 닮게 써졌다. 그래서 종일토록 들여다보고 앉았다가, 차마 그 글씨 한 자를 버릴 수가 없어 시험 답안지를 가슴에 품고 돌아와 버렸다. 이쯤 되면 '이해득실 따위를 마음속에 두지 않는다'고 이를 만하다.

 

이징이 (조선 인조 때 화원(畵員)으로서, 문신직의 6품(品)에 임명되었다.) 때 다락에 올라가 그림을 익히고 있었다. 집안에서는 그가 있는 곳을 모르다가 사흘 만에야 찾아냈다. 부친이 노하여 종아리를 쳤더니, 울면서도 떨어진 눈물을 끌어다 새를 그려냈다. 이쯤 되면 '그림에 빠져서 영욕따위는 잊어버렸다'고 이를 만하다. 그는 초서에 뛰어나 안평대군도 그의 초서를 초청 할 정도였다고 한다.

 

학산수는 온 나라에서 노래를 제일 잘 부르는 사람이었다. 그는 산속에 들어가 노래를 익혔다.

노래 한 곡을 마칠 때마다 모래를 주워 나막신에 던져서, 그 모래가 나막신에 가득 차야만

돌아왔다. 그러던 중 도적을 만나 죽게 생겼는데, 바람결에 따라 그가 가곡을 부르자 도적들이 모두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지 않는 자가 없었다. 이쯤 되면 '사생 따위를 마음속에 두지 않는다'고 이를 만하다. 

 

이번 주 토요일 연암 박지원의 문학에대해 제 2탄 발표회를 위해 구입한 '조선의 시를쓰라'

(김명호역)을 공부하고 있다.  그의 서문 '잊어야만 성취하리'를 읽던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졌다. 

 

힘들었던 결혼 생활과의 결별이 처음에는 감당하기 힘들었다.

내가 보낸 시간이 억울해서

내가 노력한 것들의 무너짐이 서글퍼서

내가 가꾸고자 했던 아름다운 가정이 사라짐으로해서

 

지난 쓸모없는 옛것들에게 발목잡혀있었던 시간은 또 하나의 나를 파멸로 몰고갔다.

슬픈 과거를다 잊고 사는 지금이야말로 내 꿈을 향해 도전해 가고있다.

남은 시간이 지나온 시간보다 훨씬 적다는 것에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나는 내일도 아름다운 시간들을 만나러 전진 할 것이다. 

 

'잊어야만 성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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