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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 몽클레르 디자인, 2018 겨울부터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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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2-21 13:17 조회2,8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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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패딩 브랜드 몽클레르가 제2의 도약을 시작한다. 레모 루피니(57) 회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밀라노에서 열렸던 2018 FW 패션위크 ‘몽클레르 지니어스(Moncler Genius)’ 발표 행사를 통해 “새로운 미래로 한 발 더 다가서는 대담한 도약을 시작한다”며 “이것은 몽클레르의 새로운 창조의 장이 열리는 것이며 새로운 시대를 위한 진정한 혁신이자 도전”이라고 선포했다.
서면 인터뷰를 통해 “브랜드의 DNA를 존중, 유지하면서 새롭게 진화한다는 건 가장 어려운 도전”이라고 말하는 루피니 회장의 비전을 좀 더 자세히 들어봤다. 글=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사진=몽클레르 코리아

8명의 디자이너, 8개의 라인으로 독창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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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도약을 위해 함께 브랜드의 혁신을 이끌어갈 8명의 디자이너를 선정, 캐릭터대로 얼음 조각한 ‘몽클레르 지니어스’ 티저 포스터.

 
몽클레르 지니어스란 고객의 개성과 취향의 다양성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8명의 디자이너를 영입해 8개의 디자인 라인을 갖춘다는 획기적인 내용이다.
1952년 알프스산맥 기슭인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시작된 몽클레르는 애초 등산가를 위한 침낭을 주로 팔던 아웃도어 브랜드였다. 54년 세계 최초의 거위털 방한복을 만들면서 70~80년대 유럽에서 큰 인기를 누렸지만 90년대 파산 직전까지 몰렸다. 99년 디자이너로 영입됐던 레모 루피니 회장이 2003년 회사를 직접 인수하면서 지금의 럭셔리 패딩으로 재도약할 수 있었다. 2013년 이후에는 줄곧 두 자릿수 성장 곡선을 그려왔을 만큼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2003년 몽클레르를 인수해 지금의 ‘럭셔리 패딩’ 대표 브랜드로 성공시킨 레모 루피니 회장.

2003년 몽클레르를 인수해 지금의 ‘럭셔리 패딩’ 대표 브랜드로 성공시킨 레모 루피니 회장.

이 시점에서 루피니 회장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해야 한다며 혁신을 선포한 것이다. 그 첫 단계로 지금까지 톰 브라운, 지암바티스타 발리 같은 유명 디자이너와 함께 만들어온 고급 컬렉션 라인 ‘몽클레르 감므 루즈와 감므 블루’를 없애는 것과 동시에 두 디자이너와도 결별했다. 그리고 몽클레르-피에르파올로피치올리, 몽클레르1952-칼템플러, 몽클레르 그레노블-산드로 만드리노, 몽클레르 시몬 로샤, 몽클레르 크레이그 그린, 몽클레르 느와르-케이니노미야, 몽클레르 프래그먼트-히로시후지와라, 몽클레르 팜 엔젤-프란체스코 라가치 등 8명의 디자이너가 선보이는 8개의 개성 있는 컬렉션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몽클레르 지니어스’의 주제는 뭔가.
“다양한 고객의 다양한 개성에 초점을 두고 8명의 디자이너가 각각의 독창성을 이루는 디자인 허브다. 물론 그 마인드의 뿌리는 몽클레르의 DNA를 자산으로 한다. 때문에 이번 밀라노 패션위크 쇼도 8개의 공간으로 나눠 8명의 디자이너가 각기 다른 퍼포먼스와 비주얼을 선보일 것을 계획했다.”
‘몽클레르 지니어스’를 통해 각각의 개성대로 독창적인 8개의 라인을 선보일 8명의 디자이너.

‘몽클레르 지니어스’를 통해 각각의 개성대로 독창적인 8개의 라인을 선보일 8명의 디자이너.

 
-제2의 도약과 혁신, 왜 지금인가.
“창조력에는 한계가 없다. 몽클레르는 초기부터 트렌드와 틀을 초월해 끊임없이 새롭고 유니크한 표현방식을 추구해왔다. 이는 브랜드의 창조성, 비전, 연구, 기술적 발전 등과 동의어로 여겨져 왔다. 지금은 이 자연스러운 진화가 새로운 창조 단계로 진입할 때라 생각한다.”
 
-톰 브라운, 지암바티스타 발리와는 오랫동안 함께한 친구들인데 결별 결정이 쉽진 않았겠다.
“두 사람의 헌신과 열정은 몽클레르의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브랜드에 대한 그들의 헌신에 늘 고마워한다. 하지만 우린 이제 각각 자신들의 브랜드에 전념하면서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해 진화를 할 때라는 데 동의했다.”
 
-2003년 다 무너져가는 브랜드를 맡으면서 어떤 희망을 본 건가.
“내 목표는 처음부터 ‘글로벌 다운 재킷’ 전략을 펼치는 것이었다. 몽클레르 재킷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입을 수 있는 옷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매우 중요했다. 다행히 몽클레르는 스포티함을 유지하면서 도시적인 스타일로 진화했다. 뛰어난 제품력과 전통 때문이다. 이젠 이것을 더욱 발전시키는 일만 남았다. 재킷 콘셉트를 새롭게 해석해 개성 있고 자유로운 스타일을 지향하는, 끊임없이 새로운 표현방식을 추구할 것이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나만의 철학은.
“이렇게 뿌리 깊은 전통을 가진 브랜드는 흔치 않다. 난 몽클레르의 DNA를 존중한다. 브랜드의 DNA를 유지하면서 끊임없이 미래로 진화한다는 건 그래서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가장 매력적이기에 이 도전과 목표를 잊지 않는다.”
2003년 회사를 인수한 후 루피니 회장은 ‘거위털 재킷 하나만 제대로 만들자’는 생각으로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스포츠의 영역이었던 패딩 제품을 ‘일상부터 아웃도어까지’라는 개념으로 확장하고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장본인도 그다.
‘패딩은 겨울 용품’이라는 선입견도 그는 돌파해버렸다. ‘제품력만 좋다면 기후가 다른 세계 여러 나라로 여행하는 이들의 소비가 활발히 일어날 것’이라며 코스모폴리탄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이미 내다본 것이다. 또한 그는 반려견과 밀착된 현대인의 감성도 벌써 포착했다.
 
-개 패딩 컬렉션 아이디어는 왜.
“인간의 가장 좋은 친구인 개를 위해 폴도 도그 쿠튀르(Poldo Dog Couture) 컬렉션을 본격적으로 론칭했다. 눈이 오는 날이나 최악의 날씨에도 개의 움직임이 방해받지 않고 따뜻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디자인의 목표다.”
 
-‘명품’에 대해 정의한다면.
“독보적인 개성과 고품질이다.”
 
-‘유행에 맞춘 디자인에 소비자는 쉽게 질린다’고 했다. 몽끌레르의 디자인 정책은. 
“몽클레르 고객들은 뛰어난 기능, 스타일과 편안함을 동시에 갖춘 고품질 제품을 선호한다. 이를 위해 우린 늘 창조, 혁신, 현대적인 표현방식과 새로운 기술적 특징을 실험하려고 한다. 패션·디자인·미술·음악·사진 등 다양한 예술분야의 뛰어난 인재들과 협업하는 이유도 그것이다.”
 
-패딩 회사가 왜 예술과의 협업에 집중하나.
“예술은 소통을 위한 핵심 자산이다. 브랜드의 대표적인 비전과 스타일을 위해 당대의 뛰어난 예술가들의 언어, 상상력, 영감을 얻는다는 건 멋진 일이고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시장은 어떤 존재인가.
“한국은 실제로 아주 중요한 시장이다. APAC, 일본, 한국을 포함하는 아시아 지역에서 2017년 첫 9개월 동안 19%의 성장을 기록했다.”
 
-‘미스터 몽클레르(브랜드 아트 협업으로 탄생한 피규어)’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그는 어떤 사람일까.
“미스터 몽클레르는 글로벌 시장에 우리를 재미난 방식으로 소개하기 위해 창조한 인물이다. 때문에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과 철학을 가졌다면 누구나 미스터 몽클레르가 될 수 있다.”

[출처: 중앙일보] [江南人流] 몽클레르 디자인, 2018 겨울부터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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