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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style_this week] 크면 촌스럽다 작아야 멋지다, 올봄 선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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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3-21 11:50 조회2,7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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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바람에 마음이 설렜던 것도 잠시, 곧 따가운 햇볕에 눈을 찌푸리게 될 때다. 지난해 사용했던 선글라스를 꺼내 들었다면, 일단 프레임 크기를 확인하자. 올해는 지나치게 큰 오버 사이즈 선글라스보다는 작은 프레임이 유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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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에는 눈이 살짝 가려질 정도로 작은 프레임의 선글라스가 대세다. 사진은 모델 아이린. [사진 아이린 인스타그램]


마이콜의 부활? 작은 선글라스 뜬다
눈만 살짝 가리고 둥글거나 각진 형태
강렬한 세련미·카리스마 표현 제격

선글라스는 은근히 트렌드를 타는 아이템이다. 명품 선글라스 매출이 예전만 못한 이유다. 비싼 선글라스를 사들여도 한 시즌만 지나면 곧 지나간 아이템이 돼 버리기 때문이다. 시즌에 따라 워낙 유행이 달라지다 보니 중저가 선글라스로 멋을 내는 사람들이 많다.  
각지거나 작거나, 각기 다른 개성의 선글라스로 멋을 냈다. [사진 카이아 거버 인스타그램]

각지거나 작거나, 각기 다른 개성의 선글라스로 멋을 냈다. [사진 카이아 거버 인스타그램]

 
올봄에는 눈만 살짝 가려질 정도로 작은 렌즈에 각이 진, 사이 파이(Sci-FI) 선글라스가 대세다. ‘사이언스 픽션’의 줄임말로 영화 ‘매트릭스’에 등장한 선글라스를 떠올리면 쉽다. 워낙 알이 작아 타이니 선글라스, 하프-캐츠아이 선글라스로도 불린다.  
미래적인 스타일의 선글라스를 선보인 영화 '매트릭스'의 주인공들. [사진 중앙포토]

미래적인 스타일의 선글라스를 선보인 영화 '매트릭스'의 주인공들. [사진 중앙포토]

 
눈썹은 물론 눈꺼풀이 보일 정도로 작고 둥근 렌즈는 1980년대를 풍미했던 혼성 듀오 ‘철이와 미애’를 떠올리게 한다. 만화 영화 ‘둘리’의 등장인물 ‘마이콜’의 상징이기도 하다. 
마이콜을 연상시키는 둥근 프레임의 타이니 선글라스를 착용한 리타 오라, 각진 사각 프레임을 착용한 벨라 하디드. [사진 리타 오라, 벨라 하디드 인스타그램]

마이콜을 연상시키는 둥근 프레임의 타이니 선글라스를 착용한 리타 오라, 각진 사각 프레임을 착용한 벨라 하디드. [사진 리타 오라, 벨라 하디드 인스타그램]

알은 작지만 캐츠아이처럼 옆으로 날렵하게 각이 져 올라간 프레임은 만화 속 ‘저팔계’ 캐릭터를 연상시킨다. 렌즈가 작고 사각형이면서 옆으로 넓은 직사각형 프레임도 타이니 선글라스의 한 종류다. 세련된 느낌이 나는 사각형 프레임 선글라스는 영화 ‘매트릭스’ 속 미래 전사의 룩을 닮았다.  
무엇보다 세련된 느낌을 내기 안성맞춤인 사각 프레임의 타이니 선글라스. [사진 켄달 제너 인스타그램]

무엇보다 세련된 느낌을 내기 안성맞춤인 사각 프레임의 타이니 선글라스. [사진 켄달 제너 인스타그램]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지 난감하게 느껴지는 트렌드지만, 패션 피플들은 이미 이런 작은 선글라스의 매력에 푹 빠졌다. 지난해 여름부터 모델 지지 하디드와 벨라 하디드는 일찌감치 타이니 선글라스를 쓰고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파파라치에 포착됐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패셔니스타인 가수 리한나와 모델 카이아 거버, 켄달 제너 역시 타이니 선글라스로 멋을 냈다.  
화이트 프레임의 타이니 선글라스로 카리스마를 표현한 리한나. [사진 리한나 인스타그램]

화이트 프레임의 타이니 선글라스로 카리스마를 표현한 리한나. [사진 리한나 인스타그램]

 
혹시 얼굴이 작고 광대가 발달하지 않은 서양인 한정 트렌드는 아닐까. 우리나라 스타들이 타이니 선글라스를 소화한 모습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가수 씨엘은 미래적인 스타일의 직사각형 선글라스로 무대에서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지난해 6월 한 패션 브랜드의 행사장에 나타난 씨엘은 작은 프레임의 캐츠아이 선글라스로 세련미를 뽐냈다.  
가수 씨엘의 타이니 선글라스 착용 모습. 여전사 같은 카리스마를 표현할 때 제격이다. [사진 씨엘 인스타그램]

가수 씨엘의 타이니 선글라스 착용 모습. 여전사 같은 카리스마를 표현할 때 제격이다. [사진 씨엘 인스타그램]

 
방송인 김나영 역시 타이니 선글라스를 애용한다. 올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18 FW 패션 위크에서 화이트 프레임의 하프-캐츠아이 선글라스를 자주 사용해 트렌드에 민감한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화이트 프레임의 하프-캐츠아이 선글라스로 멋을 낸 방송인 김나영. [사진 김나영 인스타그램]

화이트 프레임의 하프-캐츠아이 선글라스로 멋을 낸 방송인 김나영. [사진 김나영 인스타그램]

 
트렌드를 발 빠르게 알아채는데 패션 브랜드가 빠질 수 없다. 2018년 봄·여름을 겨냥해 선보였던 여러 패션 브랜드의 런웨이에도 작은 선글라스가 대거 등장했다. 루이비통은 화이트 프레임의 하프-캐츠아이 선글라스에 광택감을 더해 미래적인 느낌을 더했다. 미우미우는 프레임이 없는 틴트 렌즈의 작은 선글라스와 메탈 장식을 더한 사각 선글라스로 복고 룩을 연출했다. 프라다는 네온 컬러를 넣은 타이니 선글라스를, 프라발 구룽은 하프-캐츠아이의 틴트 선글라스로 세련된 룩을 선보였다.  
왼쪽부터 2018 SS 루이비통, 미우미우, 프라다, 프라발 구룽 컬렉션. [사진 각 브랜드]

왼쪽부터 2018 SS 루이비통, 미우미우, 프라다, 프라발 구룽 컬렉션. [사진 각 브랜드]

 
국내 선글라스 브랜드인 젠틀 몬스터의 봄 신제품 역시 작은 선글라스다. 눈동자만 살짝 가려질 정도의 작은 렌즈의 선글라스로 속이 살짝 비치는 듯한 틴트 렌즈가 특징이다.   
젠틀 몬스터의 2018 SS 광고 비주얼(왼쪽). 모델 수주(오른쪽)는 가로선이 돋보이는 틴트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사진 젠틀 몬스터, 수주 인스타그램]

젠틀 몬스터의 2018 SS 광고 비주얼(왼쪽). 모델 수주(오른쪽)는 가로선이 돋보이는 틴트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사진 젠틀 몬스터, 수주 인스타그램]

 
작은 선글라스의 유행은 몇 시즌 동안 이어졌던 복고 트렌드와 궤를 같이 한다. 그렇다고 아주 복고스럽기만 한 것도 아니다. 90년대를 풍미했던 미래주의를 계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진 작은 렌즈의 선글라스는 은근히 세련된 맛이 있다. 자신감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표현하기 제격이다.  
복고 트렌드지만 촌스럽기보다 세련된 느낌이 물씬 난다. 2017 FW 발렌시아가 컬렉션에서 선보인 타이니 선글라스. [사진 발렌시아가]

복고 트렌드지만 촌스럽기보다 세련된 느낌이 물씬 난다. 2017 FW 발렌시아가 컬렉션에서 선보인 타이니 선글라스. [사진 발렌시아가]

 
소화하기 어려울 것 같지만 몇 가지 요령은 있다. 일단 둥근 형태이든 각진 형태이든 작은 렌즈의 선글라스를 선택했다면 약간 내려쓰는 것이 좋다. 콧잔등에 걸친 형태로 아예 눈이 보여도 좋다.  
타이니 선글라스를 쓰는 비결은 콧잔등에 살짝 걸쳐 내려 쓰는 것이다. [사진 지지 하디드, 카이아 거버 인스타그램]

타이니 선글라스를 쓰는 비결은 콧잔등에 살짝 걸쳐 내려 쓰는 것이다. [사진 지지 하디드, 카이아 거버 인스타그램]

 
동그랗고 넓적한 얼굴이라고 해서 작은 선글라스를 반드시 멀리할 필요는 없다. 두꺼운 프레임의 삼각 캐츠아이 선글라스를 선택하면 된다. 프레임과 렌즈 컬러가 분리되면서 시선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고, 삼각형 렌즈는 오히려 둥글 넓적한 얼굴에 세련미를 부여한다. 룩에 따라도 달라진다. 레깅스와 운동화로 연출한 스포티 캐주얼 패션에는 둥근 렌즈의 작은 선글라스가 잘 어울리고, 여성스러운 패션에는 끝부분이 날렵하게 올라간 캐츠아이 스타일의 타이니 선글라스가 제격이다.  
프레임과 렌즈의 컬러가 다른 각진 형태의 선글라스는 둥근 얼굴의 단점을 보완하는 데 효과적이다. [사진 벨라 하디드, 지지 하디드 인스타그램]

프레임과 렌즈의 컬러가 다른 각진 형태의 선글라스는 둥근 얼굴의 단점을 보완하는 데 효과적이다. [사진 벨라 하디드, 지지 하디드 인스타그램]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style_this week] 크면 촌스럽다 작아야 멋지다, 올봄 선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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