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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올 봄 중년여성 '잇템'은 체크무늬에 기장 긴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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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3-21 11:53 조회2,6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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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애의 이기적인 워라밸 패션(6)

 
올겨울은 유난히 길고 추웠다. 추운데도 두껍고 긴 이너와 아우터를 벗어버리고 싶은 욕망을 가까스로 억누르며 지내다 보니 어깨뿐만 아니라 온몸이 결려서 찌뿌드드한 느낌을 항상 달고 지내는 것 같았다.
 
입춘, 우수에도 추웠던 날씨가 경칩을 지나니 180도로 달라졌다. 날씨가 달라지니 옷차림이 가벼워졌다. 밝고 화사한 봄과 같은 옷차림에 시선이 머무니 마음마저 경쾌한 것이 사람의 간사함이란 환경에 기인하는 듯하다.
 
그런데 작년에 어떤 옷을 입고 다녔는지 옷장을 아무리 뒤져봐도 봄에 입을 만한 옷이 없어서 고민이다. 이 고민은 스무살 이후로 계절이 바뀔 때마다 24년간 이어졌다. 직업이 패션 디자이너이다 보니 사람들의 옷차림을 봤을 때 옷깃 디테일이나, 단추 모양, 색상, 패턴만 봐도 몇 년도 옷인지 아는지라 몇 년 지난 옷을 입기가 괜히 민망하다. 
 
그래서 최근에 깨달았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작년에 무엇을 입었는지 고민하지 말고 입을 만한 옷과 코디가 되는 새로운 아이템을 하나씩 장만해 일주일 동안 크로스 코디를 하여 입으면 된다는 것을. 이것이야말로 여자들에겐 요즘 뜨고 있는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이번 회에는 한 아이템만 사도 봄 분위기를 한껏 내며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는 꼭 필요한 ‘잇템’으로 봄 패션 제안을 해보고자 한다.
 
용어사전> 잇템
 
 꼭 필요하거나 갖고 싶은 아이템이라는 말로 '잇아이템(it item)'의 줄임말.
 

 

 

 
1. 트렌치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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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몬핑크(Salmon Pink)트렌치코트와 라이트블루(Light Blue)트렌치코트. [사진 올리비아로렌 제공]

 
간절기에는 추운 날씨와 봄 기분을 동시에 반영한 트렌치코트가 여심을 자극한다. 색상도 살몬핑크(Salmon Pink), 라이트블루(Light Blue) 등의 마카롱 컬러인 페일 톤(Pale Tone)이 중심을 이루며 가볍고 산뜻한 봄을 느낄 수 있다.
 
용어사전> 마카롱 컬러
 
 파스텔 색상을 일컫는 컬러로, 프랑스 과자 마카롱을 연상하게 한다고 해서 일명 마카롱 컬러라 한다.
용어사전> 페일톤(pale tone)
 
 채도는 아주 낮지만 가장 밝은 색그룹
 

페일 톤은 화사하지만, 채도는 낮은 컬러로 중년 여성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은 색이다. 격식을 갖춰야 할 때는 체크 바지와의 코디를, 좀 더 로맨틱하고 경쾌하게 연출하고 싶을 때는 꽃 프린트 주름 스커트를 코디해 여성스럽게 연출해보자.

 
 

 

 
2. 재킷

 
간단하면서 이너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재킷. [사진 올리비아로렌 제공]

간단하면서 이너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재킷. [사진 올리비아로렌 제공]

 
재킷은 간단하게 드레스업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특히 이너에서 변화를 주면 다양한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다. 캐주얼한 스트라이프 이너나 레이스를 패치한 블라우스, 그리고 청바지와도 매치해 단정하지 않은 스타일링을 통해 딱딱함을 덜어낼 수 있다. 특히 클래식이 트렌드로 오면서 글렌체크 재킷은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행할 예감이다.
 
용어사전> 드레스업(dress-up)
 
 옷을 승격해서 장착한다는 의미로 복장을 보다 신경 써서 입는다는 뜻. 상대어는 드레스다운.
용어사전> 글렌체크(glen-check)
 
작은 격자무늬가 만나 큰 격자무늬를 이루는 패턴을 총칭하는 말. 스코틀랜드에서 시작한 이 패턴은 헤링본, 하운드투스와 함께 겨울을 대표하는 패턴으로 꼽힌다.
 
중년여성에게는 엉덩이까지 덮는 롱 기장의 재킷을 추천한다. 과하지 않은 체크패턴을 선택해 유행에 따르면서도 적당히 긴 기장으로 체형 커버 효과까지 볼 수 있어 부담스럽지 않게 시도해볼 수 있다.
 
 

 

 
3. 꽃 프린트 블라우스

 
셔링, 스모킹(smocking) 디테일을 더한 꽃 프린트 블라우스. [사진 올리비아로렌 제공]

셔링, 스모킹(smocking) 디테일을 더한 꽃 프린트 블라우스. [사진 올리비아로렌 제공]

 
꽃 프린트는 올해도 여전히 강세다. 셔링이나 스모킹(smocking) 디테일이 더해져 더욱 여성스러워졌다. 중년여성은 블라우스 전체에 꽃 프린트가 들어간 것이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럴 때는 자수 디테일의 셔츠형 블라우스를 선택해 화사하게 포인트를 주면서도 시크한 여성미를 뽐내보자.
 
용어사전> 스모킹(smocking)
 
천에 잔주름을 잡고 장식 스티치를 하여 무늬를 나타내는 기법의 유럽풍 자수나, 자수천을 봉축(縫縮)하여 올 사이사이로 자수실을 넣어가며 여러 가지 무늬로 여미거나 꿰맨 장식적인 주름을 말한다. 블라우스나 에이프런, 유아복 등에 흔히 사용한다. 유럽 농민의 스목(smock, 상의의 일종)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4. 꽃 프린트 원피스

 
빈티지함과 격식을 갖춘 느낌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꽃 프린트 원피스. [사진 올리비아로렌 제공]

빈티지함과 격식을 갖춘 느낌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꽃 프린트 원피스. [사진 올리비아로렌 제공]

 
날씨가 좀 더 풀리면 다양한 디자인과 길이감의 꽃 프린트 원피스가 잇템이 될 것이다. 캐주얼한 아우터와 코디하여 빈티지한 믹스매치로 젊어 보이는 느낌을 낼 수도 있고, 정장 재킷과 매치하면 격식을 갖춘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꽃 프린트 원피스는 페미닌 아이템과 중성적인 캐주얼 아이템을 자유롭게 조합하거나 레이어링할 수 있는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용어사전> 레이어링(layering)
 
 (모양·색채적인 효과를 노려) 겹쳐 입기
 

정영애 세정 올리비아로렌 캐주얼 디자인 실장 jya96540@sejung.co.kr

[출처: 중앙일보] 올 봄 중년여성 '잇템'은 체크무늬에 기장 긴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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