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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 고소한 아보카도, 싱싱하게 오래 보관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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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4-17 17:17 조회2,0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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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트렌디한 식재료를 꼽으라면 단연 아보카도다. 버터처럼 부드럽고 고소한 맛에 다른 채소와 함께 버무려 샐러드로 먹기에 좋다. 빵 위에 큼직하게 잘라 얹거나 으깨서 발라 먹어도 맛있다. 불포화 지방산과 식이섬유, 항산화 효과를 내는 폴리페놀 등 몸에 좋은 성분도 많아 건강식품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 방치해도 쉽게 상해 보관이 어려운 게 단점이다. 맛있는 상태로 아보카도를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윤경희의 한 끗 리빙] 아보카도 싱싱 보관법
공기와 빛, 차단하는 게 보관 핵심
남은 과육은 레몬즙으로 갈변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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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한 데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까지 겸비한 아보카도.

 
핵심은 ‘빛과 공기 차단하기’
아보카도는 껍질이 단단한 것만 빼면 바나나와 성질이 비슷하다. 수확 후 숙성시켜 먹는 후숙과일이라 상온에 그대로 방치해 두면 속이 무르고 색이 검게 변한다. 심하면 껍질 안에서 과육이 썩기도 한다. 껍질에 별다른 변화가 없어 그냥 뒀다가 막상 먹으려고 잘랐을 때 속이 상해 있어 버렸다는 사람도 많다. 
껍질 표면이 까만 것이 잘 익은 상태의 아보카도다. 연두색을 띄는 것은 아직 완전히 익지 않아 딱딱하고 떫을 확률이 높다.

껍질 표면이 까만 것이 잘 익은 상태의 아보카도다. 연두색을 띄는 것은 아직 완전히 익지 않아 딱딱하고 떫을 확률이 높다.

아보카도는 색이 짙을수록 잘 익은 상태로 부드럽고 고소하다. 밝은 연두색을 띠면 속이 딱딱하고 맛이 떫다. 밝은색의 아보카도를 샀다면 색이 짙은 청록색으로 변할 때까지 두었다가 먹어야 맛있다. 
아보카도 보관법은 빛과 공기가 닿지 않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덜 익은 아보카도를 후숙시킬 때도 마찬가지다. 하나씩 개별 포장해두어야 갈변하지 않고 잘 익는다. 
상온에서 보관할 때 가장 좋은 포장 재료는 쿠킹포일이다. 신문이나 종이로 싸도 되지만 표면이 이미 부드럽게 변한 아보카도라면 쿠킹포일로 감싸는 게 좋다. 형태를 어느 정도 잡아줘서 상처가 덜 나기 때문이다. 숙성이 필요한 아보카도는 이렇게 포장한 상태로 상온의 그늘진 곳에 2~4일간 두면 먹기 좋게 익는다. 이미 잘 익은 아보카도라도 잘 포장해 두면 숙성이 늦춰져 싱싱한 상태로 3~4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
잘 익은 아보카도를 보관할 때는 쿠킹포일로 하나씩 개별 포장해 놓는다.

잘 익은 아보카도를 보관할 때는 쿠킹포일로 하나씩 개별 포장해 놓는다.

상온에서 보관할 때는 쿠킹포일로, 냉장고 야채칸이나 김치냉장고에 둘 때는 신문지로 감싼다.

상온에서 보관할 때는 쿠킹포일로, 냉장고 야채칸이나 김치냉장고에 둘 때는 신문지로 감싼다.

다 익은 아보카도의 보관 시간을 늘리려면 개별 포장한 상태로 냉장고 야채칸이나 김치냉장고에 넣는 게 좋다. 이때는 쿠킹포일 대신 신문지나 종이로 둘둘 감싸는 게 찬 기운을 막기에 효과적이다. 단, 이렇게 하더라도 4~5일 정도만 숙성을 늦출 수 있을 뿐, 더 시간이 지나면 맛을 유지하기 힘들다. 인터넷 상에 ‘쌀통에 넣어 두면 좋다’는 정보가 있는데, 실제로 해본 결과 포장 없이 상온에 놔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쌀통에 넣어 보관하는 방법은, 실제로 해보니 큰 효과가 없었다.

쌀통에 넣어 보관하는 방법은, 실제로 해보니 큰 효과가 없었다.

 
껍질 벗긴 후 레몬즙 바르면 갈변 예방
껍질을 벗긴 아보카도는 바나나·사과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산화돼 과육의 색이 검게 변한다. 이를 막으려면 먹고 남은 아보카도의 단면에 레몬즙이나 올리브오일을 살짝 발라둔다. 냉동 보관할 때도 껍질을 벗긴 후 레몬즙을 조금 뿌려 냉동실에 넣으면 색 변화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반으로 갈라 사용하고 남은 아보카도라면 씨를 빼버리지 말고 원래의 상태로 보관해야 색이 변하지 않고 오래 간다.      
사용하고 반만 남은 아보카도를 보관할 때는 표면에 레몬즙을 살짝 발라 둔다.

사용하고 반만 남은 아보카도를 보관할 때는 표면에 레몬즙을 살짝 발라 둔다.

덜 익어서 딱딱한 아보카도를 당장 요리에 써야 할 때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한다. 아보카도를 껍질째 비닐랩으로 감싸 전자레인지에 넣고 40초~1분간 돌리면 과육이 부드러워진다. 속성으로 후숙시키는 방법인데 질감은 먹기 좋을 정도로 부드러워지지만, 자연상태에서 후숙시키는 것보다 맛은 덜하다.  
아직 덜 익어 과육이 딱딱한 아보카도를 바로 요리에 쓸 때는 비닐랩으로 감싼 후 전자레인지에 넣고 40초~1분 정도 돌리면 질감이 부드러워진다.

아직 덜 익어 과육이 딱딱한 아보카도를 바로 요리에 쓸 때는 비닐랩으로 감싼 후 전자레인지에 넣고 40초~1분 정도 돌리면 질감이 부드러워진다.

 
글·사진=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한 끗 리빙] 고소한 아보카도, 싱싱하게 오래 보관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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