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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서광사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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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5-20 15:19 조회2,8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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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돌아 오는 부처님 오신 날은 나와 생월이 같다. 그래서 부처님 오신 날이 지나고 나면 내 생일이 다가 오는 구나 하고 생각하게된다. 오랫동안 일요일에 일을 하다 보니 일요법회에 참석하지 못한 날이 더 많았다. 써비스 업종에 일하기때문에 평일에 가야 하는 서광사.

 어느때 부터인가 사찰입구에 대문이 달리고 대문을 열어 달라고 해야 갈 수 있는 부담때문이었다고 핑계를 대면서 평일에도 잘 가지 않은 서광사. 성격상 사람이 많이 모여 왁자지껄한걸 그리 좋아 하지 않기때문인지는 몰라도 한가한 시간에 법당에 홀로 앉아 부처님과 마주 하고 앉아 인생 상담을 하고 싶은 욕구는 드는데 몸이 따르지 않아 늘 마음뿐인 나날들.

 

한때는 포교사 공부를 해서 나도 뭘 좀 해볼거라고 삼보정사의 사이버 불교대학으로 포교사 공부를 하고 자격을 취득했지만 그때부터 오히려 사찰에 나가는 날이 더 줄어 든 느낌이 든다.

많은 열심으로 봉사하는 신도님들을 볼때마다,나는 날나리 나이롱 신자로구나 20년을 넘게 사찰을 다녔지만 뭘 하나 제대로 외우는 기도문도 없으니 하는 생각을 한다.

 

 오늘 부처님 오신 날 2018년에 또 우리는 우리의 육신의 편안을 위해 얼마나 기도 했던가 하는 생각까지 들고 비빔밥 나물을 만드느라 고생한 손 밥을 퍼주던 손 서양인 외모의 젊은 친구가 음식을 나르고 이리저리 열심히 일하던 그 모습들 그리고 비빔밤을 다 먹고 빈그릇을 내면 손이 부끄럽다. 큰 그릇에 그릇을 담아 설겆이 하는 풍경이 우리네 어렸을적 큰일을 치르던 시골 모습을 얼마나 닮았던지 그리고 이미 이세상에 계시지 않는 어머니 모습까지 오버랩된다.

 

 오늘 법문중에 귀에 쏙 들어 온 말씀 물은 담는 그릇에 따라서 그 크기와 모양이 다 제각각이라는 스님의 말씀이 가슴에 확 박혔다. 물은 같은 물인데 종지에 담기면 종지물 호수에 담기면 호수가 된다.

강에 담기면 강물 바다에 담기면 바닷물.

 인간에게도 부처의 본성이 있는데 그걸 깨닫지 못하고 종짓물로 살다가 가는 사람이 있고 깨달아서 바다와 같은 사람으로 살다가 가는 사람이 있으며 대각견성을 해서 물도 아닌 본성으로 돌아가 부처님처럼 깨달은 사람도 있겠으니...오늘 부처님 오신날에 생각해 보는 삶이란 끝없는 고통일 수도 있고 끝도 시작도 없는 그지점에 있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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