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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장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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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근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6-02 00:55 조회1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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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배/밴쿠버 한인

 

야 !  너 이일 꼭 해야되니 ?  먹고 살길 없으면 내가 먹여줄께 ! .눈이 펑펑 쏫아지는 위슬러의 불렉 콤 꼭대기에서 신인 배우 장 동건에게 던진 말이다.

 

마지막 승부라는 농구 드라마가 대단한 인기를 등지고 마치자 그 후속 푸로그램으로 " 아이싱 " 아이스 하키 드라마 촬영하는 중간였다.

 

이번에도 마지막 승부를 연출한 장 두익 감독이지만 그는 이곳 제반 사정을 모르니  내가  캐니다측  푸로듀서를 맡아서 촬영을 진행 할때다.

 

벤쿠버로 이주한지 겨우 서너달 되는때  MBC로 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아이스 하키 결승전을 촬영하는데 호주로 결정했었는데 김선생이  캐나다로 이주한 것을 알고 촬영지를  캐나다로  옮긴 것이니 도와 달라는 내용이다.

 

지난 10년동안 MBC 서 경주 PD (  후에 MBC 광주 사장 ) 가 진행하는  " 세계는 지금 " 아프리카 리포터를 했기에 계속 좋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던 참이며 그동안 많은 TV 프로 촬영에 관여한적이 많았었다.  

 

그러나 한국의 이 드라마의  촬영 관계자들이 얼마나 무지한지 불과 5 일을 앞두고 장 동건의 애인으로 출연하는 이 승연이 캐나다 노 비자지요? 모레 입국합니다 전화가 온다. 스텝까지 약 60 명이 입국하여 촬영하는데 반드시 촬영 허가를 득해야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나는 촬영허가 담당관을 찿아서 통화를 해보니 노련한 중년 여자 간부였다.

 

 한국 최대의 TV 방송사에서 벤쿠버와 위슬러를 무대로 아이스하키 관련 드라마 촬영을 해서 한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을 줄것이라고 과장좀해서 설명하니 그럴둣 하니까 호의적이며 MBC가 무엇인지 모르니  카다로그를 보여달라고해서 서울에 급히 연락하여 이틀만에 인편으로 

 

카다로그를 받았는데 모두 한국어라서 급히 번역을 해서 갖다 바쳤다.

 

여기 사람들이 제일 좋아한다는 꽃 다발을 어마어마하게 화려하고 큰것을 사서 같이 보냈다.

 

젊은 시절에도 절대로 애인에게 장미 한송이 안보낸 내가 오버를 한 것이다.

 

당시 내 생각에는 남자가 얼마나 못났으면 꽃의 힘으로 여자의 마음을 얻느냐? 하는 객기가 있었으며 후에 딸에게도 꽃 다다발 갖고 오는 녀석은 만나지도 말라고  말하곤 했다.

 

이튿날  담당관으로 부터 반갑게 전화가 오드니  5 일만에 촬영허가가 난것은 캐나다 역사상 처음이라고 하면서  서류를 찿아가라고 한다. 

 

합법적으로 입국한 MBC 소속 한국PD 협회장과 신 호균총감독과 그리고  빨간 웃도리 린넨 양복을 걸친 장 PD와  미팅을 시작하는데 위슬러 산 꼭대기에 공중전화 부츠를 설치해 달라는 주문이다.

 

다시 위슬러 시장에게 전화를 걸고 한국 스키인구가 많은데 위슬러를 배경으로 드라마 촬영을 하는데 이 방송이 나가면 위슬러는 수 십만 달러의 광고 효과를 누리니 협조해달라고 하니 그자리에서 다른 전화기로 전신 전화국에 전화를 하드니 창고에 페기물이 많다는 것이다.

 

시장이 제공히는 고속 산악스키 자동차에 공중전화 부츠를 메달고 옆에 내가 탄채 불렉콤 최 정상에 올라가서 설치하니 눈보라 날리는 설경속에 빨간 공중 전화박스는 아름답기 그지없다. 

 

드라마를 제작하는 연출가와 작가의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한국산 드라마를 화려하고  생동감있게 살리는 능력인것 같다.

 

장 동건이 스키를 타기전 애인인 이 승연에게 그 안에서 전화를 거는 장면을 위한 한 컷을 위해 공중전화화 부츠설치를 요구한 것였다.

 

전화를 걸고 니오는 장 동건에게 장 PD는 실수로 넘어지는 장면을 명령했다.

 

데뷰한지 1년차 조금 넘은 신인이니 마치 노예에게 명령하듯이 약간의 욕도 섞어가면서 그게 들어 눕는 거지 넘어지는 거냐? 등등  소리지르면서 하대를 아주 심하게  한다. 열번 가까히 넘어지고 일어나서 다시 넘어지라고 하고.

 

그때 너무나 안타까워서 촬영후 장 동건에게 한말이다. 너 이일 꼭 해야되겠냐고...

 

그러나 장 동건은 대답대신 해맑게 웃으며 매일 그래요 한다.

 

열흘 가까히 침식을 같이하며 겪어본 장 동건이는 너무나 교육을 잘받은 청년였다. 인사성 밝고 예의 바르고 오랜 해외 생활로 모르고있던 

 

한국의 청년에 대한 인식을 장 동건을 만남으로 좋게 바꾸게 됬다.

 

같이 출연한 이 종원이도 참으로 예의 바르고 반듯한 청년였다.

 

후에 방송국에서 보내준 드라마 테이프를 틀어보니 그 욕들어가면서 고생하고 찍은 넘어지는 장면은 불과 10초도 안나온다.

 

그후 수년이 흘러서 장 동건은 톱 스타가 되고 그가 출연한 신사의 품격을 보면서 가끔 생각을 했다.

 

그 혹독했던 PD 는 나쁜사람이 아니고 장 동건을 키운 감독였고 장 동건을 이점을 알고 불평없이 잘 따라서 대성했구나 하는 생각이다.

 

어린 장 동건이 굴욕으로 느낄수있는 상황에서도 자존심을 버리고 목표를 향해 꿋꿋이 가는 장 동건에게 관두라고 했던 나의 속 좁음을 부끄러워했다.

 

지금 6년만에 출연한다는 슈츠( Suit )가 호평일색이다. 선한 인상때문에 가끔은 멍청한 느낌도 주던 장 동건이 피도 눈물도 없는 냉철한 최변호사를 맡아서  변신에 성공하는 듯하며 멋진 suit  로 45살의 중년 남자의 잘난 매력을 발산하며 지리멸멸한 한국 남우시대에  즐거움을 선사하고있다.

 

억울한 옥살이를 10년넘게 살은 사람에 대한 바로잡기에 나서면서 서서히 인간미까지 표출될 예정이라고 하니 완숙한 연기까지 기대가크며

 

다음에 서울에 가면 한번 다시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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