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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 [라이프 트렌드] 달콤한 맛+풍부한 영양 열대 과일, 음료·식품으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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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6-11 10:02 조회2,3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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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아바·망고·아보카도·용과 등 무더운 지역에서 재배된 열대 과일이 우리 식탁에 오르고 있다. 부모님 세대에 이어 젊은 층에서도 동남아 여행이 대중화되면서 현지에서 열대 과일을 즐기며 쌓은 ‘달콤한 추억’을 소환하려는 욕구가 수요로 이어진다. 또 색다른 과일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최근 열대 과일이 카페 음료로, 가공식품으로 화려하게 변신하고 있다. 여기에 이른 불볕더위로 당도 높은 열대 과일이 달콤하게 유혹한다.  
   

열대 과일 다양화

  
 

 

 

 

 

# 경기도 분당구에 사는 신나리(29·가명)씨는 열대 과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한다. 우선 아침엔 아보카도 반 개를 밥에 비벼 먹는다. 몰캉몰캉하게 씹히는 맛이 재미난다. 저녁엔 크로스핏을 마치고 코코넛워터으로 갈증을 해소한다. 주말엔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 냉장고에 미리 넣어둔 애플망고를 포크로 콕 찍어 먹는다. 신씨는 “아보카도나 애플망고는 수박과 달리 씨앗이 한 개만 들어 있어 토막 내 냉장고에 보관하기 편하다”며 “요즘 같이 더운 날 애플망고를 먹으면 시원하면서도 강한 단맛에 하루 피로가 사르르 녹는다”고 말했다. 
  
열대 과일의 인기는 수입량이 증명한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2000~2016년 열대 과일의 수입량은 연평균 5.2%씩 증가했다. 또 2016년 수입된 열대 과일은 바나나(69.1%), 파인애플(15.1%), 망고(9.7%), 용과(2.7%), 아보카도(2.5)%, 망고스틴(0.5%), 두리안(0.2%) 순으로 많았다. 이들 열대 과일 대부분은 필리핀에서 사들여왔지만 2016년 기준 필리핀에서의 수입액 비중은 74%로 2005년 대비 15.9%포인트 감소했다. 그 대신 에콰도르(3위), 과테말라(5위), 페루(6위), 코스타리카(7위), 멕시코(8위) 등 중남미 국가에서 수입하는 비중이 늘었다. 
   

소비자 입맛 변화 반영

  
이처럼 수입선이 바뀐 건 국내 소비자가 다양한 나라의 열대 과일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례로 2016년 망고는 국내에 1만1000t이 상륙했는데 태국(52.4%), 필리핀(35%), 페루(4.6%), 베트남(3.5%), 대만(3.4%), 호주(1%) 등 산지가 다양했다. 용과의 경우 주요 수입선이 이란을 제치고 미국산(75.2%)이 가장 많고 베트남산(12.7%)이 그 뒤를 이었다. 
  
 다양한 열대 과일을 선호하는 것은 과일 소비시장의 메가트렌드가 변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과일 소비 트렌드 변화와 과일산업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는 다양한 과일을 추구한다. 수입량이 증가하고 재배 품종이 다채로워지면서 소비자는 어떤 과일을 고를지 고민에 빠졌다는 것. 또 과일의 건강 기능성을 선호한다. 맛뿐 아니라 몸에 좋은 과일을 챙겨 먹는다는 것이다. 하루에 과일을 200g 이상 먹는 사람은 고혈압과 영구치 충치 발생 위험이 적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건기식 원료로도 사용

  
아침에 식사 대용으로 과일을 먹는 사람도 많아졌다. 강동경희대병원 이정주 영양파트장은 “망고·아보카도·패션프루츠·파인애플·바나나·망고스틴 같은 열대 과일엔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아 노화를 늦추고 시력을 보호하며 항암, 피부 건강 유지에 도움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당도 높은 과일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국내 재배 품종이 고당도 품종으로 바뀌거나 수입 과일 중에서도 고당도 프리미엄 품종의 비중이 증가한 것도 이 때문이다. 과일을 더 편하게 먹고 싶어 하는 욕구도 커졌다. 신선편의 식품과 건조과일 가공품은 구입 후 바로 먹을 수 있어 인기다. 1인 가구가 늘어난 것도 1회당 과일 구입량이 줄고 소용량·소포장 과일이 선호되는 이유다. 
  
식품업계도 변화된 과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열대 과일을 활용한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커피전문점에선 열대 과일을 활용한 음료가 여름철 효자 품목으로 꼽힌다. 카페인이 부담스럽거나 아이를 동반할 때 커피 매출의 공백을 채울 수 있어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지난 3월 선보인 열대 과일 병음료는 베트남산 파인애플을 넣은 ‘하프 파인’, 베트남산 패션프루츠가 담긴 ‘패션프루츠 주스’다. 지난달 1일엔 제주 지역 18개 매장에 ‘제주 선샤인 키위 블렌디드’를 내놨다. 제주도에서 자란 골드키위를 원료로 넣은 음료다. 이 회사 카테고리음료팀 임경화 파트너는 “빅데이터 분석, 고객 선호도 조사, 피드백 등을 통해 열대 과일 신메뉴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마트엔 열대 과일을 한입용으로 담아 섭취 편의성을 높인 컵 제품도 나왔다. 돌코리아는 지난달 ‘Dole 스위티오 아이스바’ 3종을 출시했다. 파인애플·망고·바나나의 달콤하고 진한 맛을 담았다. 김학선 돌코리아 가공식품사업부 상무는 “열대 과일의 인기를 반영해 신제품을 다양하게 구상했다”며 “향후 한국에서 단독 열대 과일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일 착즙음료 시장에도 열대 과일 바람이 분다. 흥국에프엔비는 지난해 11월 열대 과일 농축액 ‘자스민 망고 패션후르츠 티베이스’를 출시했다. 물이나 탄산수에 섞으면 시원한 열대 과일 차를 마실 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 4월 출시한 ‘나타드 코코넛 젤라또’는 코코넛밀크로 만든 젤라토에 코코넛젤리를 넣어 열대 과일 코코넛의 고소함과 코코넛젤리의 쫀득한 식감을 살렸다. 이 회사 마케팅팀 이준호 과장은 “베트남에서 코코넛을 베이스로 한 커피·스무디를 선보인 카페가 인기 관광 코스가 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며 “이국적이면서도 우리나라 사람이 좋아하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코코넛으로 제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열대 과일은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원료로도 사용된다. 대표적으로 구아바잎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구아바잎 추출물 등 복합물’에 대해 ‘과민 반응에 의한 코 상태(코 가려움, 재채기, 콧물)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생리활성기능 2등급)이라는 기능성을 인정했다. 이 원료는 안국건강의 건강기능식품 ‘코박사’에 사용됐다. 이 밖에도 풀무원은 파인애플을 즐길 수 있는 ‘아임리얼 파인애플’을 출시했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라이프 트렌드] 달콤한 맛+풍부한 영양 열대 과일, 음료·식품으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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