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 Garibaldi 산행 > LIF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LIFE

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 Garibaldi 산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6-25 13:25 조회1,813회 댓글0건

본문


22c80818ef884c05c51c14774a91f593_1529958860_8754.jpg
22c80818ef884c05c51c14774a91f593_1529958887_9604.jpg

 

아침에 꾸물꾸물 날씨가 흐려서 흐릴때 걷는게 좋긴 하지만  모습을 사진속에 담으려면

날씨가 좋아야 하는데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회원들이 많이 참가한 산행

그리고 트레일 길이 막혔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사진을 찾아 보니 6월9일에 다녀온 사진에

아직도 눈이 많이 쌓였고 호수에 얼음도 있어서 호수는 녹아서 푸르다 못해 녹색띠도 띠우고 나무의

그림자도 담고 산그림자도 담고 그래야 제맛인데 생각했는데 생각한데로 우리가 밥을 먹고 사진을 찍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나서 내려 갈때쯤 되니 다시 구름이 꽉끼는 변화무쌍한 날씨이기도 했다.

늘상 느끼는 거지만 안내원이 없으면 찾아 가기 힘든 안내판이 어찌 좀 안되나 싶다.

 붉은 반타원형 다릿발이 있는 다리를 지나면서 우측을 유심히 보면 안내판이 나온다.

4키로미터 전 그리고 2키로미터 전이라고 그리고 정작 들어가야 할 그 길목엔 입간판이 없고 길도

길이 아닌듯 보이기도 한다.그래도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엔

먼지 하나 날리지 않는 상쾌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주차장에 도착하니 윗쪽은 꽉차고 아랫쪽도 얼마 남지 않은 주차장...

여름산행은 산행길이가 길기도 하지만 주차장자리를 잡기위해서라도 일찍 출발하는게 맞는 것 같다.

입구에서 아침 조회를 하고 새로 나오신 신입회원의 인사와 인원점검을 하고 1,2조로 나누어 산행을 시작

천천히 간다고 하면서도 뒤에 발소리가 들려서인지 안간힘을 쓰고 올라 가게 된다.

특유의 지그제그 산행길 그리고 숲속이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숲속길을 걷다가

베어진 나무에서 향이 베어 나온다.

그리고 이어진 옆에 동행의 나무는 향을 남긴다는 시어가 가슴에 와 닿는다.

시인옆에 걸어 가다 보니 물들었나보다. ㅎㅎㅎ

 록키같은 절경을 볼 수 있는 곳이고 그 길이  좋아서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그리고  주변의 아름다운 곳들을 차례로 둘러 본다면 아주 좋은 곳이기도 하다. 

 왕복 20키로가 좀 안되는데 우리가 산행한 날은 트레일 일부 구간이 통제되고 있어서 캠프그라운드쪽으로 돌아서 가다 보니 뷰포인트를 볼 수 없었고 더불어 시간도 거리도 더 많이 걸렸던 것 같다.

 처음 산행을 했을때 속에 면티를 입고 땀을 흘리는 바람에 저체온증이 와서 고생한 기억이 갈때마다 새롭게 떠오른다. 땀흘리고 나서 눈이 쌓인  경치에 취해 옷을 입지 않으면 저체온증이 올 수 있으니 주의... 그리고 면소재 옷은 절대 금물. 다 도착할때쯤에 흐렸던 날이 햇빛이 쨍쨍나는  날씨로 바뀌어서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껏 즐기다 온 산행이다. 

 흰눈을 쓰고 있는 산이 절경을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날이었다.

 

향기나는 그 사람처럼

 

나무 향 퍼저 숲향되듯 

사람내음 풍기는 그런 사람

너그러운 사람이 좋다.

숲속에선 숲에 물들어

기꺼이 숲이 되고

마음으로 구름도 탈 수 있는 사람

바보라 불리울지라도

생선가게선 바다가 될 수 있는 사람

비릿한 향내 내더라도

늘 꿈꾸는  꿈향기 풀풀 날리는 사람이 좋다

일하는 사람에게서

꽃향기 같은 땀내나듯

늘 곁에 선 그 사람 처럼.

 

2018/6/23 전재민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LIFE 목록

Total 5,754건 7 페이지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