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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 몸을 바꾸려고 했는데 인생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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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6-29 16:36 조회3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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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누구나 한번은 환승해야 할 때와 마주하게 됩니다. 언젠가는 직장이나 일터에서 퇴직해야 하죠. 나이와 상관없이 젊어서도 새로운 일, 새로운 세계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한번 실패한 뒤 다시 환승역으로 돌아올 수도 있겠지요. 인생 환승을 통해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생생한 경험을 함께 나눕니다. <편집자>

2016년 6월 11일, “아빠, 뱃살 좀 빼지?”라는 아들과 딸 아이의 장난 섞인 놀림에 ‘욱!’ 하는 심정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배수의 진을 치는 심정으로 트레이너에게 보디 프로필 사진을 찍을 예정이라고 선포까지 했습니다. 한 회사와 가정을 책임지는 40대 중반이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식단을 조절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6개월이 지난 12월18일, 20kg 이상 가벼워진 몸으로 프로필 사진 촬영에 성공했습니다. 
  
아이들에게 “한 번 한다면 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최소한 아이들과 놀아주면서 체력이 달려 힘들어하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사실에 자존감도 한껏 높아졌습니다. 몸에서 군살이 빠지면서 인생에서 나쁜 습관들도 같이 빠져나갔습니다.  
  
야식을 즐기던 습관을 멀리하면서 잠을 깊이 자고 새벽에 눈이 저절로 떠졌습니다. 차를 한잔하면서 글을 읽기도 하고 쓰기도 했습니다. 시간을 알차게 쓰면서 사업에서도 생산성이 높아졌습니다. 무엇보다 겸손하고 너그러워졌습니다. 머리와 몸이 처리할 수 있는 일의 용량이 커진 것이 느껴집니다. 
  
혼자 알고 있기 아까운 경험과 깨달음을 모아서 『몸이 전부다』라는 제목의 책으로 펴냈습니다. 모 방송국 뉴스에 사연이 소개되면서 신문, 잡지 등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기업, 학교, 군대 등에서 초대를 받아 ‘성장의 기회와 비결’에 대한 강연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중앙일보 [더,오래]에 ‘반퇴 시대를 맞아 새로운 도전에 성공한 소탈한 사람들의 소박한 성공 이야기’를 1년 가까이 연재하고 있습니다. 좋은 자극을 주고 배울 점이 많은 다양한 분을 만나는 것은 이전에 기대할 수 없었던 큰 즐거움입니다. 
   

운동을 시작하던 날의 모습. [사진 이상원]

운동을 시작하던 날의 모습. [사진 이상원]

  
지나고 생각해 보니 딸 아이의 놀림은 핑계였습니다. 무엇인가 변화의 계기를 갖고 싶었습니다. 나이 40을 넘어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면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었습니다. 정신력보다 먼저 바닥이 날 것 같은 몸을 보면서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계기를 찾지 못하던 중 운이 좋게도 좋은 핑곗거리를 찾은 것이었습니다. 
  
식스팩과 멋진 사진, 출판과 강연 등의 기회가 주는 만족감은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고 오래가지 않습니다. 사업도 아마 기회와 위기가 계속 반복될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상황이 와도 몸과 마음을 계속 단련할 것이고 더 강해져서 결국은 이겨낼 것이라는 생각이 주는 안정감은 상당히 큽니다. 책의 부제목으로 “몸을 바꾸려고 했는데 인생이 바뀌었다”라고 덧붙인 이유입니다. 인생의 후반전, 몸부터 만들어 보십시오! 

[출처: 중앙일보] 몸을 바꾸려고 했는데 인생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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