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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 밴쿠버 아일랜드 여행 토피노 비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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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7-24 12:06 조회1,7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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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의 휴가가 이제 1주도 남지 않았다. 휴가가 어찌 지나 갔는지도 모르게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1박2일의 짧은 여행을 다녀오긴 했지만 마치 일주일을 다녀온듯 온몸이 얻어 맞아 쑤시고 아픈듯하고 머리는 멍하고 하지만 집은 편안하고 마음이 진정되는 것 같다. 사실 여행은 설레임의 연속이지만 편안하지는 않다. 물론 고급호텔에서 편안하게 지낸다면야 집보다 편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여행은 힘든 여정이 아닐 수 없다.

여행을 떠나기전날도 산행을 다녀와서 산우회 웹사이트에 사진을 올리고 나니 10시30분 옆지기는 이틀동안 집에 없으니 성인인 아이들 밥먹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바쁘고 그래서 나에게 신경질 아닌 신경질을 내면서 꼭 산행을 해야 했냐고 했다. 그리고 나는 나 나름 대로 모텔 예약하고 페리 예약하고 고래구경하는 회사에 배자리예약하고 나름 대로 먹을 거 준비한다고 사고 했는데도 서로가 생각하는게 틀리다 보니 늘 충돌이다.

 우리가 가서 먹을 것들을 대충 준비하고 소세지 같은 것도 준비하고 잘 상하지 않는 것들로 빵이며 과일등을 준비했다. 과자도 준비하고 엄마는 애들이 걱정이 되서 여행가려고 산 음식들을 대부분 집에 두고 일부만 가지고 갔는데 아이스 박스가 없는데 괜찮을까 걱정되긴 했지만 뭐 점심에 먹는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했다.

 

그리고 새벽 5시 배라서 일찍 집에서 나가야 하니 새벽3시30분에 일어나서 주섬주섬 챙겨서 출발하려고 보니 4시가 다되었다. 새벽 공기를 가르면서 출발.새벽에 일어 나는게 힘들었지 나서니 맘은 벌써 설레이는 미지의 세계로 달리고 있다. 새벽부터 우리보다 먼저와서 줄서고 있는 차들 사이에 우리도 줄을 서서 기다리다 배안에 차를 정차하고 윗층으로 올라가 새벽 바다를 바라보고 있자니 왠지 이민 온지 얼마 안되서 모텔에 식당할거라고 포트하디로 골드리버로 쫓아 다니던 기억이 새롭기만 하다.애들이 어렀을때 빅토리아와 부처드 가든도 다녀 왔고 또 지인을 관광시켜준다고도 다녀온 부처드 가든은 나중에 이야기 하기로 하고 아뭏든 비씨 페리 예약한 대로 잘 타고 나나이모 항구에 내렸다.갑자기 출발한다고 해서 네비를 켜지도 못한 상태서 출발 다른 차들도 다 일단 고속도로로 갈거라는 생각에 나가서 19번 고속 도로를 타고 가다가 포트 알바니 나가는 곳에서 포트 알바니쪽으로 달렸다. 사실 이길은 처음으로 가보는 곳이다. 골드리버 갈때 밴쿠버 아일랜드도 만만치 않다는 걸 알았기에 마음에 준비를 했지만 포트 알바니까지는 그런대로 괜찮은 길이었다.아는 지인이 오래된 차 가지고 가면 불안한 아주 길이 안좋은 길이라고 했던 말에 마음이 쓰였다. 그래도 잘 달려 가는 우리 미니밴에 감사하면서 간이 휴식공간에 재래식화장실이 있는 곳에서 볼일만 보고 다시 출발 하고 보니 이제 부터 뱀필드 고속도로 길이 에스 곡선을 연습하는 연습장 같다. 게다가 커브길도 심하고 한쪽은  낭떠러지기... 속도를 줄이고 마음을 조이면서 달리다 보니 호수도 보이고 그렇게 우클렛 삼거리에 도착해서부터는 해변가로 놓인 고속도로 길이 좋았다.

어디 가까운데 가서 점심을 먹자고 하다가 토피노 거의 다가서 발견한 주차공간인데 화장실 앞이다. 

 

 그럼 어떠냐고 내가 나가서 비치가 있는지 보고 온다고 먼저 다른 사람들 윈드써핑 복장하고 장비들고 가는 사람들 따라 호텔사이의 골목길을 따라 나가니 펼쳐진 신세계. 얼른 다시 돌아와서 옆지기한테 경치 좋은 곳이 있다고 거기 가서 점심을 먹자고 하니 옆지기가 밥싸온거 상한거 같아 끈끈해 한다. 그럼 할 수 없지 뭐 과일하고 물하고 빵이라도 먹지 뭐 그렇게 챙겨서 가서 대충 아침겸 점심을 먹었다. 사실 바나나 하나와 물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대충 식사아닌 식사를 하고 윈드서핑하는 사람들 구경을 하다가 양발벗고 물에 들어가서 모래를 밟으니 모래가 얼마나 고운지 폭신 폭신 부드럽기가 그만이다.그런데 조금 들어 가니 모래가 부드러운데도 다져져서 아스팔트같다. 어린 아이와 함께 파도와 술래 잡기하면서 놀고 있는 젊은 부모를 보고 있자니 나도 어느새 시간여행을 떠나고 있는건 아닌가 싶다.젊은 시절로 돌아가 부서지는 파도잡기를 하면서 행복이 얼굴에 가득한 그모습으로 나의 영혼을 채우고 싶다.덕분에 동시 하나를 쓸수 있게 되었다.

 

 

 

토피노 비치에서.

아가야
아가야
한번에 너무 많이
걷지 마라
파도야
파도야
한번에 너무 많이
뛰지 마라

행여 아가
넘어 지면
엄마 울고
행여 파도
넘어 지면
바람이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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