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민의 밴쿠버 사는이야기> 밴쿠버아일랜드 여행 토피노 고래관광. > LIF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Vancouver
Temp Max: 7.57°C
Temp Min: 5.13°C


LIFE

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이야기> 밴쿠버아일랜드 여행 토피노 고래관광.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7-24 16:22 조회2,877회 댓글0건

본문

f2b5186845999f46ed9399f2397d6457_1532474574_862.jpg
f2b5186845999f46ed9399f2397d6457_1532474586_1504.jpg

f2b5186845999f46ed9399f2397d6457_1532474625_6527.jpg
f2b5186845999f46ed9399f2397d6457_1532474661_3633.jpg

f2b5186845999f46ed9399f2397d6457_1532475102_8225.jpg

f2b5186845999f46ed9399f2397d6457_1532475154_5313.jpg
 

캐나다는 정말로 큰 나라이다.

비씨주만 하더라도944,735키로 미터 남한은 100, 210키로미터 밴쿠버 섬만의 크기는 31285키로미터 밴쿠버 면적의 280배 한국의 3분의 1에 달하는 크기이다.그러니 배를 타고 밴쿠버 섬에 도착을 해서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내가 지금 밴쿠버에 있는 것인지 섬에 와있는 것인지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그런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내가 아직까지 가보지 못한 토피노는 미지의 세계에 동경 그 자체였던것 같다. 그러니 꿈과 현실의 괴리라고 할까 약간의 실망감도 없지 않았지만 우린 토피노에서 고래관광을 하기로 예약을 하였기때문에 고래관광회사 여러개중에 하나인 회사에 차를 파킹하고 여기에 파킹을 해도 되냐고 물었더니 해도 된단다. 

왜냐면 길거리 주차가 대부분이고  가게 마다 차들이 거의 꽉들어 찬 상태였기때문에 주차 문제는 이미 가기 전 부터 걱정스러운 부분이기도 해서 확실히 해두고 싶었다. 그리고 시내를 천천히 관광하기로 했다. 천천히 걸어도 얼마 걸리지 않는 토피노 시내관광.사실 시내에 들어 가기전에 이미 많은 호텔과 레스토랑을 보고 손님이 많은 것에 놀랐는데 시내에도 작아서 인지 사람들이 더 많아 보였다.

 걷다 보니 코합이 있어서 코합 마켓에 들어가서 튀긴 치킨이랑 오븐구이 치킨중에 뭘 살까하다 튀긴 닭다리를 샀다. 그리고 바나나랑  빵,마핀 몇가지를 더 사서 점심을 때우기로 한다.

 

 마켓에 들리기전에 식당 한곳 메뉴를 봤는데 메뉴가 대부분 20불대... 둘이 먹으면 40불 그래서 마켓에서 치킨을 사니 18불 둘이서 몇개씩 나누어 먹었는데 기름기가 많고 안에 정말 튀겨진건지 의심스런 부분도 있어서 옆지기가 이거 튀겨진거지. 그런거 같긴 한데... 옆지기는 밥이 있어야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나라도 양식을 먹으라는 걸 나도 혼자 꾸역꾸역 먹고 있을순 없어서 닭다리 바삭한걸 기대했건만 그것도 기대 이하이다.도넛도 샀는데 그것도 버터를 많이 넣었는지 기름기가... 오이 조그만거 산것은 이따 저녁에 먹을 거고  뭐 이따 포트 알바니 모텔에 가서 밥을 해서 오이랑 김치만 있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점심이 부실해도 그냥 넘길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바닷가 밴치에서 점심을 먹고 갤러리며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 인디안 전통 매장에 가서 딸 줄 지갑을 사고 머그 컵도 사려는 걸 말렷다.

2시부터 고래관광이니 시간이 맞아서 회사로 갔다.한사람당 106불에 플러스 세금. 작은 돈은 아니지만 배를 운영하는 회사입장에선 그정도는 받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고래관광, 곰관광, 그리고 섬에 있는 온천관광(아무것도 없는 바위사이에 온천에서 온천하고 오는 것임)등이 주업인 회사들이 꽤 많아 보였지만 손님도 꽤 많았다.우리도 전투에 나가는 전사처럼 빨간 우주복같은 승객옷을 입었다. 처음엔 바다에 나가면 춥겠다 싶어 살짝 두꺼운 자켓을 준비했는데 승객옷을 입고 보니 너무 더워서 벗어서 차에 갔다 놓고 다시 옷을 입으니 전화기를 또 자켓에 두고와 다시 챙기고 더우니 위에는 안입고 아래만 입고 걸음걸이 배우는 아가들처럼 시내를 관통해서 배가 있는 곳까지 승객들끼리 갔다.회사에서 차로 데려다 줘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불만을 하면서.

 

 선착장엔 고속정 작은게 하나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고 원주민으로 보이는 승무원이자 안내원 한명이 우릴 기다리다 어서 오라고 반기면서 배에 타라고 한다.맨앞자리엔 프랑스어를 하는 엄마로 보이는 여자와 틴에이저로 보이는 남녀가 탔고 아내가 타는 걸 도와주고 내가 2번째 줄에 타고 우리 뒤에 또 불어를 하는 남자 2명이 타고 나중에 백인 여자 하나가 뒤쪽으로 탔다. 옷을 입어야 하나 하고 있는데 배가 출발했고 너나 할 것 없이 옷을 완전히 챙겨 입었다.

그리고는 아늑하게 느껴지던 곳을 벗어나 밖으로 나가니 속도를 높인다. 

파도가 1미터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역방향이라 그런지 탁탁탁 하고 튕기다가 퉁하고 떨어지고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시골버스 같다. 사실 시골버스에서 의자에서 튕겨져 바닥에 나뒹구는걸 본적이 있는데 그곳은 버스였고 여긴 바다. 튕겨져 나가면 바다에 빠진다. 잡을건 난간 한쪽. 잔뜩 긴장하고 잡고 있는 손에 힘을 준다. 왼손도 의자를 밀어 충격을 줄이려 노력하고 발도 최대한 지지할 곳을 찾는다. 옆에 아내를 보니 잔뜩 겁을 먹어서 굳어 있다. 탁탁탁 텅 속에서 긴장한 심장도 쫘르르 내려 앉는 느낌이다.

 그렇게 얼마를 달렸는지 모른다. 어떤 섬에 가서는 갈매기를 보라고 하는데 우리가 갈매기 보러 그리 힘들게 왔나 싶다. 그리고 또 탁탁탁 퉁을 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해서는 안내방송을 한다. 사실 다른 배보다 먼저 도착하기 위해 무리해서 속도를 냈다고. 으미....그리고 저기 고래 보인다는 곳에 셀폰을 꺼내 사진을 찍으려 하면 없어졌다. 눈으로 꼬리르 봤는데 사진 찍으려면 없다.

 

 아내가 사진을 찍으려고 셀폰을 꺼냈는데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니 셀폰을 어쩌지도 못하고 난간 잡은 손이 더욱 불안하다.호주머니를 열어 주며 빨리 넣으라고 했다.그리고는 나도 다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난간을 꼭잡고 다리에 힘을 주고 버티기를 한다.몇번을 그리 반복을 하고 어떤 섬으로 달려 가니 그곳에 바다사자들이 바위위에 한가로이 누워 있다.그곳에서 바다사자 사진을 찍고 있는데 또 탁탁탁 퉁하고 달린다. 그리고 그 섬 주위를 맴돌다가 저기 보라고 해서 보니 섬 주위에 고래가 보인다. 바다사자를 잡아 먹기위해 그섬주변을 맴돈다고 했다. 그리고 또 달려 나가니 다른 배들도 그곳으로 모였다.다들 고래구경하는 배들. 서로 무전으로 주고 받는듯 보였다. 그러다 저기 있다. 해서 보면 지느러미만 보인다.

한회사에서 하루 3번 고래구경을 하고 그런 회사가 대여섯은 되어 보이니 사실 고래 한테는 안좋은 일이다. 환경단체에서는 고래관광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한다. 하지만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니 없앨 수가 없을 것이다. 그것으로 해서 파생되는 다른 식당 선물점등의 비지니스도 있다. 관광을 끝내고 돌아온 아내가 다시는 할게 못 된다고 먹은게 다시 가슴에서 살아서 서 있는 것 같다고.

 

 그래서 우린 빨리 포트 알바니 모텔로 가자고 하고 서둘러 토피노를 빠져나왔다.  잠시 사진만 찍고 다시 출발 하여 달리다 보니 다시 그 험준한 고속도로 뱀필드.앞차가 30키로로 달린다. 와 이속도라면 포트 알바니까지 오래 걸리겠다. 그러다 한참을 와서야 그차가 빠지고 앞서서 달리기 시작했다. 역시 운전 테스트하듯 험하니 정말 힘들다. 마켓에서 산 Bulls드링크를 마셔서 정신은 말뚱한데 정말 힘들게 포트 알바니까지 와서 다시 네비의 도움을 받아 모텔에 도착하니 덥다.

모텔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

아내가 실망을 한다.나도 금방 직감을 했다. 사진엔 주방 오븐이 있었는데 마이크로오븐조차 없다.다시 나가서 뭘 사먹는 것도 싫었다. 그리고 밥을 파는데가 없다. 그래도 내가 준비한 컵라면과 떡꾹떡을 커피포트 물을 끓여서 불려서 먹었다.마켓에서 산 피클오이를 고추장에 찍어 먹고. 밥을 해먹을줄 알았던 아내는 실망이 커서 그런것도 확인안하고 예약했냐고 하고 나도 운전 으로 파김치가 된상태가 언성이 서로 높아지다 컵라면과 떡국떡을 먹고 나니 그래도 살 것 같다.컵라면을 불리는 시간에 나 먼저 샤워를 한 상태가 시간도 늦었고 새벽3시반에 일어나서 피곤해 자려고 누우니 잠이 안온다.잠깐 잠들었나 싶으면 아내가 건드린다. 이를 갈았다고 그러다 보니 아내가 코를 골며 잔다. 난 잠이 안오고 말똥말똥 새벽3시가 됐다.화장실에 들어가 수건을 깔고 자려고 보니 다리도 안펴진다. 밀폐되어 차소리도 안나고 코고는 소리도 안나서 좋은데 다리를 펼 수조차 없다. 그렇게 날을 하얗게 지새웠다. 아침에 아내에게 일찍 떡국 불려 먹고 출발하자고 어짜피 잠도 못잤는데... 아내가 걱정스러워 한다. 잠을 못자고 또 아침 부터 운전을 한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LIFE 목록

Total 5,739건 3 페이지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