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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작은마을과 부처드 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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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7-25 06:53 조회1,4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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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에서 잠도 못자고 떡국떡 불린 것을 먹고 그래도 커피는 챙겨 마셨다. 그리고 짐들을 챙겨서 싣고 쓰레기는 버리고 뒤가 깨끗해야지 하고 다시 확인하고 네비를 켜고  마캣으로 향했다.정상적으로 나나이모 아래에서 동쪽으로 빠져야 하지만 마켓으로 가기위해서 다른 쪽으로 가야한다. 가다가 만난 공원의 울창한 나무에 짧은 트레일을 돌고 아내는 차안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기다리는 아내때문에 그리고 숲이 울창한데 아침이라 크게 트레일을 돌 수 없는게 아쉬웠지만 그런대로 수백년 묵은 나무들의 위용과 하늘이 보이지 않는 빽빽한 숲속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면서 숲길을 나오니 

아내가 이거 나무테 보라면서 입구에 잘린 수백년묵은 나무의 나무테를 가르킨다.난 이미 안에서 많이 본 상태라 응 건성으로 대답을 하고 다시 출발해서 가기위해 길을 재촉한다. 사실 공원까지 가는 길은 상당한 내리막길에 햇빛이 보였다 가렸다 해서 순간적으로 앞이 잘 보이지 않기도 했고 내리막길에 잘 못 달리는 나의 운전성격탓에 뒤에 차들이 줄줄이..

.그리고 달리다 보니 왼쪽으로 호수가 보이는데 언듯 보아도 정말 멋지다. 나무가 호수에 드리워져 사진찍기 딱 좋은 곳인듯한데 차를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고 건너편이라 그냥 가기로 한다.

 

 시골의 풍경은 정말 평화롭다. 물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을 수 있지만 여행자의 눈으로 보자면 그런 목가적 풍경이 가져다 주는 평안이 시골길을 달리면서 힐링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한다.

드디어 도착한 마켓엔 아직 사람이 없다. 아이스 크림가게도 아직 문열지 않은 시간.

처음엔  느끼지 못했다. 

안쪽까지 쭉 들어 갔다가 과일을 보고 아내한테 체리살까 하니 대답을 안한다. 파운드에 3불가까이 되니 대충잡아도 10불은 충분히 넘을듯하다. 그리고 메인마켓에 들어가서 커피와 비프소세지 롤과 야채소세지 롤을 샀다. 커피를 마시는 동안에 아내는 가게 이쪽 저쪽을 둘러보고 와서는 저쪽에 돈키호테 봤냐고 해서 가서 돈키호테를 보고 오니 다른것들도 많다고 다시 데리고 가서 보여준다.

 사실 남자들은 자기가 관심이 있고 살것만 사고 쇼핑을 끝내는 경향이 강하고 여자들은 세세하게 둘러본다. 사지 않더라도 말이다.난 이미 커피를 다 마시고 소세지 롤까지 먹은 상태에서 아내가 그제야 와서는 아침에 블랙커피는 속쓰리다면서 우유를 타러가서 우유타서 조금마시고 네팔에서 온것같은 부적비슷한것을 사자고 해서 샀다

.그리고 나와서 보니  사람들이 사진을 가까이서 찍는다.우린 페인트 칠하는 중인 조그만 교회 건물 옆에 다른 상가의 미륵불등의 다른 커다란 불상들을 둘러보고 다시 출발했다.이런 시골에 고속도로도 다른쪽으로 뚫린 상태에서 이 마켓이 동네를 먹여 살리는 듯 보였다.아침을 안먹었다면 하루 종일하는 양식 아침요리를 먹어 볼 수도 있었는데 하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출발했다. 출발전에 네비게이션을 켜서 달리다 보니 나나이모가 나오고 고속도로 출구에 두갈래 길에서" 베프로 우회전"하는데 그게 무슨 한국말인지 이해가 안되서 고민하다 

선택한 곳으로 나가니 빅토리아로 향하는 하이웨이 넘버1이다.아무래도 길을 잘못든거 같다 싶어 그럼 바로 빅토리아로 가지 뭐 하면서도 빅토리아는 복잡해서 가기 싫은데 어디 공원에서 쉬다가 부처드가든을 가자고 속으로 마음을 먹었다.그렇게 달리다 보니 다행히 나가는 출구를 발견해서 그쪽으로 나가려고 보니 하이웨이가 아예 막혀서 양쪽으로 우회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줄줄이 가는 많은 차들 특히 대형 화물트럭에 실은 나무들이 있어 천천히 움직이다 보니 네시가  다 왔단다. 그런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마을로 들어가 보니 전혀 없다.다시 반대편 바닷가 쪽으로 나가니 막다른 길이 나와서 그곳에 주차를 하고 바닷가로 나갔다.

 

 사실 바닷가가 가고 싶었다..아내는 밖에서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데 말썽꾸러기 아들처럼 나는 바다가 그리 좋을 수가 없다. 난 의림지가 큰물인 충청도 시골출신이라 바다가 그리 좋을 수가 없다. 갯내음이 풍기는 바닷가에 눈을 감고 서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진다.그렇게 그곳에서 즐기다 나와서 아내가 하는말이 여기 정말 좋다. 여기서 살고 싶다고 했다.바닷가 바로 옆에도 집들이 빽빽하지만 바다는 아직 깨끗해 보였다.다시 큰길로 나와서 10분정도 달리다 보니 마을.

네비가 또 우리를 골탕먹였구나. 아내가 하는말이 늘 네비한테 당하면서 왜 네비를 믿냐고 물었다. 모르는데 믿어야지 어쩌. 길가에 주차를 하고 마을을 사진 찍고 다니는 중에 말이 끄는 마차가 보였다

.아내가 얼마냐고 물어서 20불정도 되는것 같은데 하니 너무 비싸단다.겨우 작은동네 돌면서...벽화를 찍다가 어느 순간 아내가 여기 보라고 해서 가까이 가서 보니 번호가 쓰여 있고 에밀리카 미술대학출신이라는게 되어 있다.

딸이 에밀리카출신이어서 더 관심이 가는지도 모른다.이렇게 벽화를 그려서 쓰러져가는 시골마을을 살리려고 한 예술가들의 예술혼이 정말 대단하다. 하지만 실상은 이곳에 사는 사람 조차도 대형마트가 있는 나나이모나 빅토리아로 갔을 것이고 그래서 빈가게가 많았는데 특히 규모가 좀 있는 식품점 마트자리도 리스로 나와 있었다.점심시간도 되었고 베트남국수집 간판이 있어서 그곳에서 먹으려 했더니 빈가게다.간간이 한국인들의 한국어가 들린다.관광지에서 특히 외국에서 만나면 반가워야 할 거 같은데 우릴 위아래로 쳐다볼 뿐 우리가 한국말을 하는데도 아는체를 않는다. 우리도 아는 척 않하기는 마참가지...

다시 차를 타고 이젠 부처드가든으로 향한다. 빅토리아 시내로 안들어 갈뿐 빅토리아를 통과해서 부처드가든을 향하는 작은길 오래 되어 기억은 가물 거려 네비가 가라는 대로 가다 보니 좁은 마을길 좀 이상하다 싶다.

 

 이번에도 네비한테 또 당했다. 

마을을 꼬불꼬불 들어갔다가 다시 돌아서 나와 겨우 찾은 부처드가든 방향 관광차도 많은 것을 보니 제대로 찾은듯 하다. 기억도 다시 살아 나는 것 같은 부처드가든 가는 길.그리고 부처드 가든 입구에서 아르바이트생들이 뭔가 차들에게 가져다 주는데 우리 차는 창문을 열고 있는데도 본척도 않는다.

우리 패싱당하는 건가하는 언찮은 마음이 들었다.아르바이트생들은 다 백인.마지막 돈 받는 게이트앞에 차을 세워 놓았는데도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다.

아내가 그냥갈까. 정말 그냥갈까하다 직원하나를 불러 세웠다. 왜 우리는 입장료 안받냐고 우리 그냥가냐고 하니까 그제서야 미안하단다.입장료도 세월 만큼이나 오른듯 하다. 둘이 70불정도을 냈으니...

 주차 안내를 하는 아르바이트가 다른 쪽차만 출구를 가르키고 내차는 또 아무런 표시가 없는데 저쪽 차가 기다려 준다.그래서 나먼저...주차장에 차를 세우니 무척 덥다. 30도 가까이 되는곳 갗다.

입구에 들어가는데 부처드가든 로고에서 사진을 찍어 달라는 일본사람들.아리가도가 귀에 쏙쏙 들어 온다.

 사진을 찍다보니 사람이 많아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좋은 포인트엔 사람들이 줄서 있고...

시간도 널널하니 우린 그늘에서 쉬었다 다시 걸었다를 반복하면서 장미가든(일본가든이라고 써있다)을 들러 이곳 저곳 들리고 새롭게 생긴 보트 타는곳에 가보니 어떤 한국사람들이 보트표를 산다. 이 더위에 보트도 더울거 같다.부처드가든은 애들 어릴때 이민 오자마자 한번 한국식당 다니던 1997년에 한번 다녀오고 가이드 한번 하느라 빅토리아는 온것 같은데 부처드 가든은 생각에 없다. 10년전 장모님 하고 

그러니 아주 오래 된것은 맞는것 같다. 그리고 다시는 오고 싶지 않다.사

사진을 찍으려면 한가한 때 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처드가든에서 나와서 인근 공원을 네비를 치니글랜드 토드주립공원이 나온다. 그곳으로 가는데 20분 정도 걸린것 까진 좋았는데 길이 차 2대가 피하기 힘들 정도의 좁은 길에다 비탈도 있고 낭떠러지도 있고...그래도 차 비킬땐 서서 기다리고 때론 후진하면서 가다 더 이상 갈 수 없는 좁은 길이 나와서 그만 두고 내려와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는 큰 길가에 차를 세우고 물놀이 기구를 들고 가는 사람들을 따라 가보니 조그만 호수에서 수영과 물놀이를 하는데 동양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차에서 기다리는 아내 때문에 바로 돌아서서 차로 와서 그늘이니 이곳에서 쉬자는 아내에게 페리터미널 가까운 해변으로 가자고 해서 찾아 간곳이 미국으로 가는 페리가 떠나는 곳이 보이는 해변에 그늘진곳에 차에 있는 야외 돗자리를 깔고 통나무에 머리를 두고 누우니 아내말이 우리 집 없는 부랑자 같애한다. 마음먹기에 따라선 그럴수도 있다. 바다가 너무 더럽다.뭔가 많은 부유물이 떠다니고...파래가 밀물에 밀려 들어 오듯 쓰레기와 통나무들도 밀려 들어오나 보다. 미국으로 떠나는 페리의 선내 아나운서 소리가 들린다.다리를 걷고 개와함께 바다 쓰레기를 줍고 있는 백인이 보인다. 저끝에서 온 것 같은데... 저런 사람들이 있어서 이나마 지탱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7시가 넘어서 이제9시페리 예약한거 타러 가자고 떠나서 페리터미널에 오니 8시배에도 자리가 있다고 8시로 바꿔준다. 잘됐다.돌아 오는 페리에서 석양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이번 배는 낡은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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