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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 갑의 횡포. 밴쿠버 한인사회의 알바생들이 겪는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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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제이든 인턴기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7-27 13:29 조회2,2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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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알바야, 휴지 좀 가져와” 

“XX, 알바나 하고 있는 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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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현재 사내 갑질 논란과 관련된 뉴스로 인해 사회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 갑의 횡포, 일명 ‘갑질’에 대한 ‘을’의 폭로가 끝없이 이어지는 현 시점에서도 이러한 갑의 횡포는 기업 뿐만이 아닌 사회의 여러 방면에서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대한민국과 떨어져 있는 밴쿠버의 한인사회는 이와 같은 사회문제에서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하루가 멀다하고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갑의 횡포라는 사회문제는 과연 이곳 한인사회와는 별개의 일에 불과할까?

밴쿠버의 한인사회에 속한 한인들은 ‘갑질’로부터 보호 받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을까?


익명의 제보자 A씨는 최근 한인이 운영하는 한 식당에서 웨이터로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했다. 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A씨는 “손님이 명령투로 말하는 일도 다반사이고 주문하거나 무언가 부탁할 때 반말로 하는 경우는 거의 매일 겪는다고 봐야죠”라고 말하였다.


웨이트리스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제보자  B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연령대가 중장년층에 속하는 남성 손님들이 B씨에게 알바야”, “언니야라는 호칭을 사용해가며 주문을 한 것이다. B씨는 “굉장히 불쾌했죠. 다 큰 어른 손님들이 어린 알바생들에게 이런 호칭을 사용하시는 것을 보면 정말 무개념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웃음)”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제보자 C씨는  “‘서비스로 뭐 더 안 줘? 학생 몇 살이야?’라면서 훈계하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하였고, 슈퍼마켓에서 일하는 제보자 D씨는 “계산대에서 현금을 던져서 주는 손님들도 많다”고 말하며 이런 일들이 알게 모르게 자주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상대방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만이 남에게 존중받을 자격이 있는 것 아닐까?


“우리는 여러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야 한다. 그러므로 나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권익도 존중해 주어야만 한다. (생략) 다른 사람의 권익을 존중해야하는 까닭을 이해하고, 그 동안 권익을 침해받았거나 다른 사람의 권익을 침해한 적은 없는지 반성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대한민국 초등학교 5학년 도덕교육과정 “서로 존중하는 태도” 단원 본문내용 중)


타인을 존중해야한다는 것은 어린 초등학생들도 갖추어야하는 “기본덕목”으로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다.  


-황제이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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