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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 Seawall과 영사님들 이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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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8-10 22:03 조회1,6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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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퉁딴지 같이 무슨 씨월이냐고 질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Seawall은 밴쿠버 다운타운 캐나다 프래이스에서 시작해서 밴쿠버의 명물 스탠리 파크가 가까이 보이고 주유소 간판이 있는 그쪽으로 해안선을 따라 쭉가면 Spanish Banks Park까지의 산책로가 씨월이다.씨월은 밴쿠버 다운타운의 금싸라기땅의 그 전망좋은 곳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산책하기 좋게 만든 산책 하이웨이 같은 것으로 자전거길과 산책길을 구분해서 선을 그어 놓았다.올 여름엔 씨월의 구간중에 스텐리 팍과 잉글리쉬 베이 구간에 공사가 있었다. 사실 밴쿠버는 겨울에 비가 많이 오는 우기이기때문에 비가 안오는 여름엔 동네 여기 저기 파헤쳐서 공사하는 곳이 한 두군대가 아니다.씨월을 전체를 다 걸으려면 미리 준비를 좀 해야 한다. 전체길이가 무려 28키로미터나 되기 때문이다.씨월은 1980년9월21일에 완공됐다고 한다. 그러니까 나님이 이민와서 걸을땐 이민 완공되었다는 것. 하지만 캐나다 프레이스 옆으로 나있는 씨월 길은 새로 완공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그렇지만 또 다른 방법이 있다. 자전거를 타고 한바퀴 도는 방법인데 힘들지 않고 전체를 다 볼 수 있다. 하지만 여유롭게 감상을 하면서 보려면 걷는 방법이 더 좋다.

 

 오늘 사실은 Coal harbour Community Centre에서 영사관에 이임하시는 영사님들 이임식에 참석을 하기 위해 스카이 트레인을 타고 워터 후론트역에서 내려서 걸어서 콜하버 컴뮤니티 센터까지 갔는데 그앞에서 우리 산우회 회원한분을 만나서 얼마나 반가웠던지. 어떻게 왔냐고 하니 극단소속으로 왔다고 한다. 난 문학회 소속으로 참가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시간을 보니 아직 30분전 이임하시는 영사님들과 인사하고 총영사님과도 인사를 하고 평통회장님,그리고 캠비로터리클럽회장님들과 반갑게 인사를 하다 보니 표기자님도 보여서 반갑게 인사를... 예전같으면 아는 사람하나도 없었을텐데 이제 아는 분이 꽤 있다. 그래도 사실 이런자리가 그리 편한 자리는 아니다. 각단체에서 모두 모였기때문에 아시는 분들도 있지만 모르는 분이 아무래도 더 많으니 말이다.그와중에 밴쿠버중앙일보 사장님을 처음 뵈었다.서로 지면으로만 아는 사이인데 직접 처음 뵙게 되어 얼마나 반갑던지.우리 문학회의 이사장님도 함께 했다. 그리고 식이 시작되고 비디오 상영 잠깐하고 이임하시는 영사님들의 이임사와 떠나보내는 단체장님들께서 아쉬움과 덕담의 한말씀을 하시고 선물증정과 꽃다발 증정이 있었다. 난 아무것도 준비 못했는데 하는 멋적음과 마음으로 떠나시는 영사님들의 무궁한 발전을 빌었다. 그리고 김밥, 샌드위치 치킨 강정 수박 음료등의 다과로 속을 달래면서 대화의 시간이 이어졌고 먹고 나서 난 좀 피곤하여 일찍 떠나오게 되었다.

 

 오면서 석양의 다운타운 시월과 건너편의 스텐리 파크 노스 밴쿠버를 보면서 사진을 찍다 걷다 하다 보니 시간이 얼추 많이 걸린듯 하다.9시가 다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온 오늘 하루도 정말 긴 하루였다.새벽에 잠을 못자고 3시에 깨어서 5시반에 출근 퇴근하고 씻고 좀있다 스카이 트레인을 타고 다시 다운타운으로 갔다 왔으니 피로가 눈꺼풀을 타고 내려 앉는다.피곤한데 거길 왜갔냐고 하실분들도 있으리라...그래야 내가 살아 있는 걸 확인하는 것 같다고 해야 할까 전엔 한국사회와 아주 담을 쌓고 살았는데 나이가 먹을수록 한인사회의 일원이 되어서 나의 역량을 조금이라도 쓸수 있는 곳이 있다면 쓰고 싶다.고향을 떠나면 타지이고 타지에선 고향친구가 정말 가족처럼 반갑듯이 외국에선 사실 한국인이란 사실만으로도 반가운 때가 있었다. 그런데 한인들이 점점 늘면서 한인끼리도 대면대면하는 경우가 많다. 같은 아파트에 살아도 아는척도 하지 않는 그런 사회가 되어 가는 것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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