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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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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8-16 13:50 조회1,7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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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한 가운데 
돛단배 타고 우리는 항해하고 있다 
푸른 바다 물결 찬 데를 지나가고
햇살 눈부시도록 찬란함도 지나가고 
물살이 가파르게 몰아쳤던 지난날도 지나간다
아직도 우린 항해 중이다
저 멀리 하늘가 바라보며 노를 끝없이 저어간다

사는 동안,
우리는 우리가 끝이라고  말할 수  없다
끝이라고  말할 때는 이미  말할 수 없는 사람 일테니

끝이 어딘지 모른 채 
노를 저으며 끝없이 가고 있는 우리에게

어디로 가는지 
어디에 도착하는지 묻지룰 말자
우리는 그저  바다 한 가운데  서있는 또는 떨고 있는
이 바다를  건너야 하는 운명에 서  있을 뿐이다

이 존재가 인생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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