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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 <밴쿠버에서 살아남기 by 제이스 리> RESP(교육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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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혜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8-19 23:31 조회2,9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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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는 2008년 생이다. 첫 아이를 낳을 때 양수가 적다고 병원에서는 전신마취를 했다. 낳았는데 내 배만 아프고 아기를 볼 수 없었다. 다음 날 아이를 보러 간 날  내 아기에게는 후광이 비추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나의 기대와는 달리 너무나 작고 까맸다.아기가 바뀌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곧 난 나의 모성애에 대해 심한 죄책감을 느꼈다. 내 몸만 아프고 아기를 낳은 감동과 감격은 없고 둘째는 절대 안갖겠다고 다짐했었지만, 아기에게 젖을 물린 그 순간부터 그 고통과 실망은 환희와 전율로 바뀌었다. 그렇게 둘째를 갖게 되었고 2008년 내게 공주가 생겼다. 첫째 아들과 똑같이 생긴 작고 까만 공주가
지난 8월 14일은 BC주에 거주하는 2007년,2008년,2009년 출생아이들이  British Columbia Training and Education Saving Grant $1,200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다. RESP 계좌가 있어야 신청할 수 있어서, 급하게 RESP를 알아보게 되었다.
무엇이든 마감일이 있어야 바쁘게 움직이게 된다. RESP에 대한 정보를 준 친구는 학교엄마가 보험관련 일을 해서 그쪽에서 든다고 한다. 그런데 중국인이고 자기도 안면으로 하는 거라 추천해주긴 어렵다고 해서 여기저기 전화걸어보고 인터넷 검색을 해봤는데 개념도 안들어오고 카더라 통신들은 드는게 좋다, 안들어도 괜찮다는 의견이 서로서로 분분했다.
한국에서 주위에 보험설계사 한 분은 꼭 있다. 어차피 하나 들어드려야 하니까 따져볼 일 없었던 거 같다. 하지만 여기선 아는 분도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알아봐야하니 어렵다. 더군다나 한국에 있는 아이들 아빠와 화상통화하면서 하나하나 결정해야하니 시간이 더 부족했다.
 우선 RESP가 무엇인지도 몰랐다.
 RESP는 Registered Education Saving Plans 의 약자로 이른바 교육적금이라고 불린다. 부모가 저축하는 금액의 20%를 정부가 연간 최대한도 $500까지 지원해주니 안 들 이유가 없어보인다.
 짧은 시간에 알아본 바로는 RESP는 은행,보험사,비영리단체 등에서 여러 투자상품이 있다.
어디에서 가입할지, 어떤 상품으로 가입해야 할지를 먼저 선정해야 했다.
 나는 공격적 투자형이 아니므로 주거래은행에서 가장 안전한 방향으로 가입하기로 했다.
 8월 14일이 마감인데 은행담당자와 그 날 약속이 잡혔다. 한국말로 들어도 어려운 경제용어들이 많음으로 한국인 은행직원과 약속을 잡아뒀다. 아이들과 나의  SIN CARD만 가지고 가면 된다고해서 약속시간에 맞춰 도착했는데 어머나! 캐내디언 아저씨가 나오신다. 약속하신 분이 오늘 못나오게 됐다고, 하지만 마지막 날이니 나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GIC, Mutual funds를 설명해주시는데 그래도 몇일 조사해본바가 있으니 대충 알아 들었다. 하나하나 직접 손으로 계산까지 해주시며 이해를 도와주시려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니 내가 꽤 좋은 고객인가 보다.
 RESP를 알아보면서 아이가 만약 대학에 안들어가면 어떻게 할까가 가장 궁금했는데 36세까지도 대학을 안들어가게 되면 형제,자매가 있는 경우 이양이 가능하고 부모의 개인연금 RRSP(Registered Retirement Savings Plan)로도 전환할 수 있다.
 점점 알아 볼수록 캐나다는 RESP가 있을 경우 Student Loan을 못받거나 장학금을 못받는다는 이야기도 있어, 망설여지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 아이(2006년생 기준) 경우, 연간지원금 받는 최대한도 $208씩 드니 대학등록금 및 생활비의 20%였다. 나머지는 충분히 Loan을 받을 수 있고, 장학금도 자신이 공부만 잘하고 상황에 맞는 장학금이 있다면 가능하다. 이 모든 수고가 우리 아이들이 대학을 들어간다는 전제가 깔렸지만 이 수고가 나쁘지 않다. 아이들에게 동기부여도 될 수 있고, 나중에 대학 들어간다면 부모로서 내가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의 경제적 지원이 될 테니까.
 2009년 생은 올해 생일까지, 2006년생 아이들은 내년 8월 14일이 British Columbia Training and Education Saving Grant $1,200 받는 마지막 기일이니 충분히 검토해서 기관과 상품을 잘 알아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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