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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백중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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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8-26 17:44 조회1,8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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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토요일이 백중날이었는데 오늘 백중기도를 올렸습니다.

백중은 백종 또는 망혼일 도교에서는 중원등으로 불리며 음력 7월 15일에 맞추어서 망자를 위한 기도인데  일년에 세번 천신께 제를 지냈다고 합니다.음력 1월15일을 상원이라고 하고 7월 15일을 중원 10월15일을 하원이라고 하여 제를 올리는 풍습이 있었답니다. 망혼일이라 부르는 이유는 이날 망친의 혼을 위로 하기 위해서 술과 음식 그리고 과일을 차려놓고 천신께 제를 올리는 데서 비롯된 풍습이지요.이무렵에 나는 갖가지 과일과 채소가 많아 100가지 곡식의 씨앗을 갖추어 놓았다고 하여 생긴 이름입니다. 또한 돌아 가신 조상의 혼백을 위로하기 위하여 음식과 과일을 차려 놓고 천신께 제사를 지내는 것에서 유례했다고 하여 망혼일이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각 사찰에서는 이날 재를 올리며 시골에선 백중날을 기해서 백중장이라는 장이 서기도 했다고 합니다.

 불가에서는 불제자 목련이 그 어머니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7월15일에 오미백과를 공양했다는 고사에 따라 우란분회를 열어 공양하는 풍속에서 유례된 것입니다.불고가 융성하던 신라나 고려시대까지는 일반인도 참여하는 풍속이었지만 조선시대부터 불가의 사찰에서만 행해지는 행사가 되어 버렸지요.

 기본적으론 농사지은 과일과 곡식을 수확하면서 조상들께 먼저 올려 드리고 천신께 감사하는 의미가 강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사회에 와서는 점차 소멸되가는 풍속이기는 하지만 집에서 제사를 모시지 않을 경우 부모에게 제사를 지내는 기제사와 비슷한 성격이라고 할 수 있지요. 추석과 설 명절 그리고 석가탄신일에도 조상에 대한 제를 지내긴 하지만 제를 올리는 것으로만 따지자면 백중이 가장 큰 불교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혼이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 무신론자를 빼놓고 모든 종교는 영혼의 존재에 대한 믿음에서 종교가 출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혼이 없다면 내세나 전생등이 없으니 아무생각없이 로봇처럼 살다가 가야 겠지요.우리가 영혼의 존재를 믿으니 조상의 은덕때문에 잘산다거나 조상의 묘가 잘못되서 내일이 잘 안된다거나 하는 말을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조상들이 편해야 내가 우리 자식이 편하다는 생각 어쩌면 모든 귀결은 우리의 삶에 맞추어 진 것인지도 모릅니다. 부처님 생전에 많은 당대의 대학자들이 제자로 구름처럼 몰려 다녔지만 부처님은 손씻을 때나 옷입을때나 강론할때나 똑같이 진심과 마음을 다했지요. 인분이 뭍은 가사를 빨아서 입은 부처님 현대사회에선 성철큰스님이 누더기가사를 입어서 유명해지기도 했지만 유명브랜드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고 그사람의 사회적지위를 판단하는 척도로 사용하는 요즘 우리는 늘 겉모습만 바라보는 눈을 가진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마음을 바라 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기를 소원해봅니다. 너도 나도 우리 모두가.

 

반짝반짝 빛나는 단위에 앉아 계신 부처님 모습을 보면서 반짝이는 것에 현혹되면 안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누더기 부처님이 오셔도 우리가 맞이 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혹여 진짜 부처님을 보고도 마구니라고 하지는 않을지 진짜 마구니에 현혹되어서 진실을 보는 눈이 가리워 지는 것은 아닐지 하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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