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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 목적지없이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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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9-05 23:16 조회1,4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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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은 삶에 지친 그대에게 자유로운 시간을 주어라. 그리하여 자유를 만낀할 수 있게 하라. 하지만 그게 쉬운게 아니라고 금방 나 자신에게 반문하곤 합니다. 여행이라는 것이 돈이 있으면 시간이 없고 시간이 있으면 돈이 없는 관계라서 늘 아쉬운 마음뿐 요즘에 발달한 인터텟으로 동영상을 보거나 사진을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곤 하는데 사실 동영상으로 본 것과 실제로 느끼는 것에는 아주 크나 큰 차이가 있다. 작고 소소한 것들이 주는 행복을 동영상에선 그냥 흘려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어찌하여 말하다 보니 친구부부가 그냥 가볍게 한바퀴 돌고 온다는 말에 선뜻 나도 따라 가도 되냐고 말한 것은 나중에서야 안사실이지만 용기가 필요했던 것 같다. 나는 단순하게 가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따라 가겠다고 하였지만 어찌보면 부부의 여행에 방해하는 사람이 되진 않았는지 하는 느낌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그래도 함께해준 친구부부가 고맙고 그래서 한동안은 여행에 굶주린 마음을 채워서 덜 외로워지는 가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우리가 떠난 출발시간은 8시나 되어서 늦은 출발했지만 휴일이라 그런지 차들이 꽤나 많았다. 넘버 1하이웨이의 시작은 95출구에서 맥카페 커피로 시작되고 큰 트럭이어서 더욱 편안함이 느껴져서 좋았던 안락감과 미안함 때문에 내가 운전을 한다고 했지만 친구가 계속해도 괜찮다고 해서 계속 친구가 운전을 하고 우리는 휴일아침의 여유를 만끽하면서 고속도로를 달렸다.산우회에 조인하기전엔 자주 가지 않던 칠리왁방면의 풍경들은 자주 보아서 더 정겨워 지는듯 했다. 칠리왁을 지나서 호프에 가기전 강가 낚시 포인트 근처에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었고 강엔 한줄로 길게 줄서서 사카이 살몬을 잡기 위해 낚시하는 사람들이 군집을 이루고 있었다. 비씨주에서의 낚시는 한국하고 틀려서 낚시 라이센스도 따야 하고 어종마다 특히 사카이 같은 경우는 낚시를 할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고 하루에 낚시할 수 있는 수량도 정해져 있다. 물론 게틀로 잡는 게잡이도 등껍질의 크기가 30센티가 안되면 잡을 수 없다든가 하는 법이 있고 수시로 공무원들이 체크를 해서 법을 어기면 벌금을 내야한다. 난 낚시를 좋아 하지도 않고 낚시를 캐나다에서 해본적도 없지만 친구가 좋아 하니 얻어 들은 풍월이라걸 감안해 주시길...

 

 그리고 우리는 호프를 지나 예일타운에서 골동품 구경을 했다.동물뼈들과 동물잡을때 쓰는 덫같은 것도 있고 늘 이자리에서 진을 치고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지만 가끔 쓸만한 물건이 있다는 말에 열심히 찾아 보았지만 쓸만한게 보이지 않아서 통과. 그리고 수없이 많은 터널을 지나 후레이저 케년을 달리고 있었다.이곳에 헬게이트라는 관광지도 있고 급류타기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며 낚시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아마도 살몬을 낚시하고 있었으리라. 자연송이 버섯으로 유명한 보스턴 바를 지나고 리턴을 지나면서 계속이어지는 계곡의 장관에 역시 여행은 이런 맛에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5번 하이웨이로 가면 코퀴할라의 시원한 도로와 빠른 도착이 좋은 점이라면 1번하이웨이는 길이 험하고 위험해도 협곡의 경치를 만킥할 수 있다.게다가 구불구불 이어지는 빨간 기차가 도로 위쪽에서 달려가는 환상적인 장면과 계속 마주치는 그 기나긴 구렁이처럼 구불대는 기차는 몽롱한 느낌까지 주었다. 잠깐 차를 세우고 협곡을 감상하면서 작은 인디언 마을의 공동묘지의 만든지 얼마 되지 않은 묘지처럼 모든 경치는 나에겐 신선한 충격이고 감동이었다.

 

에쉬크로프트에서 메릿으로 빠지는 곳의 경치도 정말 환상적이고 신비함 투성이지만 목적 없이 떠난 우리에게 갑자기 떠오른 일정이 생겨서 캐쉬크릭으로 해서 캠룹방면으로 가게 되었다. 케쉬크릭 가기전에 들린 작은 마을에서 낡은 차들과 골동품을 보고 있자니 누군가 사가는 재봉틀에 욕심이 났다. 아주 쓸만해 보이는 오래된 재봉틀 내가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더 욕심이 나는게 아닐까? 이곳은 사막지역이라서 밴쿠버에선 볼 수 없는 신비로운 모습들 투성이다. 그 사막지역에도 목초를 기르고 목장을 한다. 물론 후레저강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지만. 그리고 그 시골에도 사람들이 저마다의 하루를 산다. 밴쿠버에서 기타 도시에서 하루를 살듯이 똑같지만 다른 하루를 살아 간다. 사막에서만 자라는 풀들과 나무가 하나도 없는 산들 바위위에 위태로이 크는 나무들 자연을 보고 있노라면 사카이 살몬을 잡아서 말려 겨울을 났을 원주민들의 삶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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