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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사카이 연어 회귀 아담스 리버 해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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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9-06 22:30 조회2,6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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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 없이 무작정 떠났던 여행에서 우리는 목적지를 생각해내고 달렸다. 캠룹에서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다시 달려서 가니 네비는  아직도 한참을 남았다고 한다. 캠룹의 광경은 언제나 보아도 신비롭다. 사막의 신비로움과 그 속에 오아시스같은 강이 흐르고그 강을 따라 커다란 도시가 형성이 되었으니 말이다. 

 우리는 네비가 가르쳐주는데로 달리다 보니 아름다운 체스마을을 지나서 아담스 레이크에 들어 섰다.그런데 우리가 찾던 아담스 리버의 사카이 연어 회귀하는 장소이 휘초리는 보이지 않고 마을과 호수를 따라 가다가 막다른 길이 되어 버려 마을 사람들에게 물어 보니 우리가 이미 지나온 길에 다른 방면으로 가는 길이 있었으니 고속도로에서 다리를 건너지 말고 우회전해서 들어 가야 하는 것을 다리를 건넜던 것.... 그렇게 해서 나중엔 비교적 손쉽게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었는데 주차장이 넓은데 왠지 휭하니 차들이 많지가 않았다. 그래도 이곳 까지 왔는데 하고 꿈을 안고 트레일을 지나 강가에 도착하니 강엔 기대했던 붉은 빛은 커녕 피라미도 없는 아주 맑은 물... 좀 허탈하기도 하고 먼 곳까지 운전을 하고 온 친구와 눈이 마주치고 왠지 아쉬운 마음이 남아서 안내판에 있는 사진을 찍었다.

안내판에 9월말부터 사카이 살몬이 올라 온다고 했다. 그걸 보고 느끼는 아쉬움이란... 그리고 집에 돌아와 인터넷을 찾아 보니 10월에나 되어야 성황일듯 하다. 정보의 중요함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비씨주 아담스 리버(Adams River)에 평년보다 빨리 그리고 엄청난 수에 달하는 사카이 연어가 회귀하고 있다.

비씨주로 회귀한 사카이 연어는 지난 2006년에 150만 마리로 기록됐지만 올해의 경우에는 약 3,400만 마리가 아담스 리버에서 목격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 1913년 이후 처음으로 태평양에서 아담스 리버까지 총 485킬로미터에 달하는 구간을 17일 동안 거슬러 올라오는 연어의 모습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친구가 4년마다 사카이가 많이 회귀한다고 하는데 올해는 평년보다 7배가 많은 연어가 회귀하고 있다고 해서 장관일줄 알았는데 ...

 

다음 글은 럭키여행사에서 제공한 아담스 리버로 회귀하는 사카이 연어에 관한 자료입니다.

사진은 전재민 촬영한 사진이고 마지막 사진은 파크 웹에서 빌려옮.

사카이연어 대회귀, 아담스 리버 ‘연어의 길’을 가다

비씨주에는 연어가 회귀하는 하천이 약 2,000개에 이르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은 캠룹스 북동부에 위치한 아담스 강(Adams River)과 그 원류인 아담스 호수로 1년내내 푸르던 강물과 호수가 순식간에 새빨갛게 물들어가는 대장관을 연출하는 이 곳은 캐네디언 록키와 비교될만큼 장엄하고 화려하다.

4년을 통해서 한정된 시기밖에 볼 수 없는 ‘아담스 강 연어의 길(Adams River Salmon Run)’이야 말로 2018년 가을 서부 캐나다 관광의 하이라이트.

연어는 4년 주기로 엄청난 숫자를 보이며 회귀하는데 올 해가 바로 그 4년째가 되는 해이다. 올해 캐나다 태평양 연어 위원회는 프레이져 강으로 올라오는 연어의 수를 3000만 마리로 상향 수정했다.

1,630만마리를 기록한 1997년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연어 회귀가 있을 전망이다.

연어는 강에서 부화한 치어가 바다로 내려가서 성장한 다음 태어난 강으로 되돌아오는 습성이 있는데, 이를 모천회귀(母川回歸)라 한다.

연어가 어떻게 그 머나먼 길을 정확하게 찾아오는 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다.

현재까지 제시된 여러 가지 가설은 태양의 고도를 이용해 방향을 감지한다거나 특정한 해류나 균일 조건을 가지는 물덩어리를 타고 이동한다는 의견이 있다.

또 적정 수온과 먹이를 찾아 이동한 결과라는 가설과 지자기를 감지해서 이동한다는 가설도 나왔지만 아직 결정적인 답은 아닌 듯하다.

다만 연어의 회유와 이동에는 연안의 복잡한 물리적 상황, 즉 수온 비중 염분 파도 유속 해류 조류 등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아담스 강에서 산란하는 어미 연어는 마리당 4,000개의 알을 낳고 숨을 거둔다. 알에서 깨어난 치어가 35mm 정도로 자라면 강을 따라 바다로 들어가는 500km의 여정이 시작된다.

바다로 간 새끼 연어는 일정기간 연안에서 지낸다. 점차 성장함에 따라서 서식 수역을 넓혀가며 몸길이가 70mm 정도가 될 무렵이면 먼바다로 이동을 시작한다.

아담스 강에서 태어난 연어들은 대부분 북태평양의 베링해로 이동하는데 이동 중 많은 수는 범고래나 물개에게 잡혀먹거나 어부에게 포획된다.

살아남은 연어들은 고향을 떠난 지 4년 정도가 지나면 완전히 성
숙해서 산란을 위해 태어난 강으로 되돌아오게 되는데 이를 연어 회귀 루트, 즉 ‘연어의 길’이라 부른다.

연어의 길이 4년마다 열리는 것도 이 때문.

연어의 길은 보는 사람들에겐 장관이지만 정작 연어들에게는 고난과 고통의 길이다. 바다에서 강으로 돌아온 연어는 그때부
터 아무 것도 먹지않고 오로지 태어난 곳을 향해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슬픈 운명의 물고기이다.

모천으로 10월의 아담스 강은 붉은색이다. 아니 핏빛이라는 것이 더 옳은 표현일 듯싶다.

강의 수면 아래는 산란기 연어의 핏빛 동체색으로 물들고, 강
의 수면 위는 단풍의 붉은색으로 물든다.

아담스 강으로 돌아오는 연어는 현재 200만마리 가량 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대부분이 사카이 연어(Sockeye Salmon)로 9월 초가을부터 강을 서서히 붉게 물들인다.

12km의 강줄기를 따라 거슬러 올라온 연어는 돌아오다가 흰머리독수리의 먹이가 되기도 하고, 곰과 코요테의 배를 불리기도 한다.

200만마리 연어가 10월 강물 붉게 물들여 10월에 드디어 절정의
‘붉은 길’을 보여주는데, 연어보호협회 관계자들과 수천 명의 관광객들은 “연어에게 경의를(Salute to the Sockeye)”이라는 축제를 열어 회귀한 연어를 환영한다.

4년만에 돌아오는 세계적인 축제 올림픽과 월드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과 눈물을 선사한다.

자국의 명예를 걸고 죽을 힘을 다해 싸우는 스포츠맨들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다.

하지만 4년만의 감동은 올림픽과 월드컵 뿐만이 아니다. 종족 보존을 위해, 대자연의 섭리에 따르기 위해 힘차게 강을 튀어 오르는 연어를 보고 있노라면 말할 수 없는 감정이 가슴속에서 치밀어 오른다.

올해를 놓치면 또다시 4년을 기다려야 하는 ‘연어의 길’관광은 올 가을 BC 최대의 이벤트 중 하나로 손색이 없다.

가족과 함께 연어의 길을 따라가 보자. 캐나다 동부의 단풍에 못지 않은 붉은 감동이 이곳 BC에도 있다. 부모님들에게는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연어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반추하고, 아이들에게는 자연의 섭리와 모성이라는 교훈을 가르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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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지막 이사진같은 풍경을 기대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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