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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1. 흑개와 비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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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9-07 09:57 조회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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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언 17 년 전의 일이다.

 

17년을 살아온 이민 생활을 살짝 그려넣고 싶은 욕구

 

가 있다 

 

가을이 코앞으로 다가 오고 

 

9월이지만 가을비기 곧 겨울비를 불러 일으킬 것이

 

다. 17년 전 캐나다 이민 기는 비와  개 로 시작  했다 

 

어두컴컴 하게 비가  대지를 적시면

 

사방에서  컹컹 개 울음  소리 스산하게 들렸다 

 

개와 비는  묘하게도 어울렸다 

 

개는 비오는 날  겅중겅중 비를  핥는다 

 

그리고 몸서리 치게 제 털을 흔들고  

 

제가 가고 싶은 곳을  엉금 엉금 간다   

 

비가 오면  땅을 흝고 뛰지  않는 개

 

영화관 속에서  밖에는  비가 오고 있다고

 

생각한 그 공허한 느낌처럼 개의 마음은 

 

비를  느끼는  것이다

 

 

우리집에도 한 마리  흑 개 가 있었다

 

온 몸에 하얀  털 구석이라곤 하나 없는 이 녀석은 

 

마음에  상처를  안고 있는지  꼬리도 내려져  있고

 

3개월 치곤 몸집이 컸지만  어딘지  모르게 

 

온 몸에  슬픈 주름이 져 있었다. 잔뜩 위축된 모습이

 

었다 

 

마치  멀리서 입양 온 갈 곳 모르는 어린이 같았다.

 

나의 모습 이 그대로 흑 개에  반영 되어

 

흑 개와 나는 처지가 같은  이민  생활이  시작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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