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바다건너 글동네] 구월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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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현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9-13 15:14 조회1,20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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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숙(한국문협 캐나다 밴쿠버지부)
파란 하늘 모자 쓰고
황금 햇살 미끄럼 타며
구월 문지방을 넘는 가을님
바람 날개 너울너울
여름의 땀을 훔쳐내면
참새는 허수아비 앞에서 배부르고
빠알간 사과 속에서
애벌레도 달콤한 꿈을 꾸겠지
구월이 오면
하늘을 우러르던 가난한 마음도
차려진 풍경 앞에서
허리띠를 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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