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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 캐나디 일기 2 ) 참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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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9-13 15:15 조회1,463회 댓글0건

본문

 

 

 

연일  비로  도배를 했던 날씨가 

 

개이는가 싶어

 

어머니가  오랫동안 햇빛 에 굶주려온 빨래를

 

베란다에 널으셨다

 

군데 군데 구름이 이불처럼 널려 있어

 

과연 개이는가 싶었더니

 

창문을 열자  다시 비가 찔끔 찔끔 

 

소슬한 웃음을 머금으며

 

참을 수 없는 눈물을 흘려 보내는 것이다 

 

행복의  눈물. 

 

엄마 비와 ~ 소릴 쳤다

 

엄마는  묘한 웃음을 참을 수 없이  흘리시며

 

참  이상 하다. 이런 날씨는 처음보네 하시며

 

예쁜 손자가 어이없는 장난을  하였을  때

 

지으시는 웃음 을 마음껏 즐기시는 모습이다 

 

엄마가 지를 귀여워  한다는 것 

 

비는 알까

 

 

나도 비가  어느새 귀엽다  .

 

( 2003.3월 벤쿠버 포트무디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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