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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Buntzen Lake 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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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9-17 12:18 조회1,4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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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산행일기.

 

오늘도 즐거운 산행을 허락하심을 감사하며 비온뒤에 맑은 하늘을 보여 주심도 감사합니다.

원래 Elasy Lake trail 정비를 하려고 했던 날이었지만 비가 제법왔고 산행끝나고 돌아 올땐 폭우까지 쏟아 지는 날씨였지만 오늘도 함께여서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Buntzen Lake Trail의 다리가 공사중이어서 늘 하던 코스로 돌지 못하고 반대로 돌아서 View Point까지 갔다온 산행은 늘 비올때만 가는 번젠레이크지만 오늘은 오늘대로 다른 맛을 느끼게 해준 산행이었습니다.

 

누구는 수도 없이 많이 왔을 번젠레이크지만 어느 누구에겐 처음 산행일 수 있던 산행

사람이 살아 가는 동안에 경험들도 누구에게 수없이 많은 경험이고 고통이었을 날들이

누구에겐 처음 접하는 처음은 있듯이 처음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 합니다.

늘 비가 오면 가는 번젠레이크 비슷한 모습의 레이크와 나무들.

어찌 생각하면 식상할 그 일들이

누구는 평생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꿈의 산행일수 있다는 것

며칠 홈케어에서 트레이닝을 하면서 느낀 것은 사람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축복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휠체어에 똑바로도 앉지 못하는 많은 크라이언트를 보면서 그들이 먹는 시간만을 유일한 낙으로 살아 가는 것을 보면서

늘 새로운 거라고는 날마다 바뀌는 메뉴밖에 없는 출입문조차 락을 걸어 놓아서 마음대로 나갈 수 없는 그 상황이

누구에겐 생지옥이 따로 없으리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살아 있다는 것

뭔가 좋아 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받은 것인지.

아파서 집에서 날마다 쉬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미칠것만 같은 충동에 바닷가를 새벽에 걷고

그래도 채워지지 않는 가슴에 뭔가를 채워야 할 것 같던 날들이...

아프면 산에 가지 말라는 아내말에 그러마 내일은 산에 가지 않는다고 하고

일어나 보니 7시30분 몸은 마음보다 먼저 움직여서 준비를 하고 있었고

행동후에 나온 말이 나 오늘 산행에 가야 겠다는 말.

 

비가 후둑후둑 창을 때리는 고속도로에서

왠지 센티해지는 마음을 달래면서 

창을 두두리는 비가 마음을 두드리는 듯하다.

주차장에서 만난 산우들이 날 반기고 서로가 마음으로 반기는 순간을 위해 먼 길을 달려 온듯하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신 산우님의 따끈한 떠~~~억.

그리고 라면으로 우리의 배를 불리워 주신 산우님과 맛이 제대로 든 김치와 함께 먹는  비오는 날 산행 추억은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듯하다.

기가 막히게 맛있는 육개장을 끓여 오신 산우회원님 정말 맛나게 먹었습니다.

산행에서 호수에 비친 단풍이 한폭의 수채화 같은 모습에 오늘 산행은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보상이 되었다고생각했는데 일용할 양식과 마음의 양식까지 채울 수 있어 좋은 날 이었습니다.

 

비오는 날도 좋은 날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날.

사진을 많이 찍지 않은데다 흔들린 사진을 빼고 나니 사진이 많지는 않지만

오늘의 추억을 담기엔 충분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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