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Eagle Bluff Trail > LIF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LIFE

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Eagle Bluff Trail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11-14 19:26 조회1,183회 댓글0건

본문

3c6476fd1ac0385c0ffd796fc2514ddd_1542252271_6578.jpg
3c6476fd1ac0385c0ffd796fc2514ddd_1542252284_1422.jpg
3c6476fd1ac0385c0ffd796fc2514ddd_1542252299_5234.jpg
3c6476fd1ac0385c0ffd796fc2514ddd_1542252312_3078.jpg
3c6476fd1ac0385c0ffd796fc2514ddd_1542252325_6881.jpg
3c6476fd1ac0385c0ffd796fc2514ddd_1542252335_6987.jpg
3c6476fd1ac0385c0ffd796fc2514ddd_1542252349_1466.jpg
3c6476fd1ac0385c0ffd796fc2514ddd_1542252357_8185.jpg
3c6476fd1ac0385c0ffd796fc2514ddd_1542252368_5401.jpg
3c6476fd1ac0385c0ffd796fc2514ddd_1542252381_0742.jpg

 

3c6476fd1ac0385c0ffd796fc2514ddd_1542252460_2515.jpg
3c6476fd1ac0385c0ffd796fc2514ddd_1542252495_5321.jpg
3c6476fd1ac0385c0ffd796fc2514ddd_1542252505_4172.jpg
3c6476fd1ac0385c0ffd796fc2514ddd_1542252514_5938.jpg
3c6476fd1ac0385c0ffd796fc2514ddd_1542252531_4954.jpg
3c6476fd1ac0385c0ffd796fc2514ddd_1542252537_6667.jpg
3c6476fd1ac0385c0ffd796fc2514ddd_1542252548_2619.jpg
3c6476fd1ac0385c0ffd796fc2514ddd_1542252566_7261.jpg
3c6476fd1ac0385c0ffd796fc2514ddd_1542252577_5187.jpg
 

3c6476fd1ac0385c0ffd796fc2514ddd_1542252678_6942.jpg
3c6476fd1ac0385c0ffd796fc2514ddd_1542252697_0632.jpg
3c6476fd1ac0385c0ffd796fc2514ddd_1542252708_2834.jpg
3c6476fd1ac0385c0ffd796fc2514ddd_1542252718_5941.jpg
3c6476fd1ac0385c0ffd796fc2514ddd_1542252733_5101.jpg
3c6476fd1ac0385c0ffd796fc2514ddd_1542252743_6228.jpg
3c6476fd1ac0385c0ffd796fc2514ddd_1542252756_1703.jpg
3c6476fd1ac0385c0ffd796fc2514ddd_1542252764_921.jpg
3c6476fd1ac0385c0ffd796fc2514ddd_1542252789_3173.jpg
3c6476fd1ac0385c0ffd796fc2514ddd_1542252806_324.jpg
 

 이글 블루프 트레일은 8.2키로의 가벼운 산행이라고들 말하지만 사실은 개인별의 차이에 의해 가볍지 않을 수도 있다.웨스트 벤쿠버에 Cypress스키장에 있는 이 산행지는 사계절을 산행할 수 있는 좋은 곳이지만 다들 알다시피 산행을 하는 사람들 특히 산우회원들은 여름 좋은 날씨엔 더 좋은 곳을 다니기 위해 여름에 이곳에 오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산행이 겨울에 이루어 지는 산행지이다.만약 이글블루프가 힘들다면 블랙마운틴까지 가볍게 올랐다 내려 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산행높이는 435미터로 그리 높이 올라 가지 않는다. 왜냐하면 차로 이미 스키장 주차장까지 올라 가기때문이다.

 

 어제 일기예보를 보니 오늘 비가 15미리 내리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비가 오면 뷰도 없고 나무 뿌리도 많은 산행지라 위험하기도 하니 가지 말자고 생각하고 아침에도 늦게 일어 난데다가 아침도 늦게 먹고 드라마나 보려고 드라마를 틀고 커튼을 제끼고 밖을 보니 날이 맑아 지는게 아닌가. 오우.... 이건 아니지...

급하게 산행준비를 하고 집에서 출발한 시간이 9시40분이었다. 늦게 출발한 덕분에 도로가 밀리지 않고 잘빠지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다운타운을 통과해서 라이온게이트 브릿지를 건너야 하는지라 시간이 제법걸려서 사이프레스 스키장 주차장에 도착했을 땐 11시가 됐다. 사실 올라갈때 전망대에서 다운타운쪽을 사진을 찍어서 보니 사진이 흐릿하게 나온다. 비구름인지 안개인지 구분하기 힘들지만 아믛튼 희미하게 나온다. 스키장까지 올라 오는 도로에도 안개가 자욱해서 100미터아니 50미터 앞이 안보인다. 속도를 낼 수가 없었다.혹시 눈이 오지는 않았는지 염려하였지만 눈은 아직 오지 않은 상태라 내차를 끌고 주차장까지 올라 가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지난해엔 이맘때 눈이 왔던 것 같은데 올해는 좀 눈오는게 늦는 것 같다.

 

 이글블루프는 날이 좋은 날 밴쿠버 다운타운을 굽어 보기 위해 가는 곳이다. 한마디로 뷰가 짱 좋은 곳이란 얘기다.그런데 오늘처럼 그 뷰를 뺀 산행을 한다면 슬픈 마음이 드는 것이다. 다행히 비도 거의 오지 않아서 뷰는 별로 없지만 그런대로 보이는 것만으로도 감사함을 느끼면서 산행을 시작했다. 우리 산우회원은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 생각을 해본다. 적어도 1시간은 뒤쳐진 상태다. 부지런히 오르다 이쁜 것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사진을 찍으면서 올라 가니 시간이 점점 지체되는 듯 하지만 그래도 쉬엄 쉬엄 올라가야지 하면서 산을 오른다. 계속 오르막길에 자갈길에 길이 아주 않좋다. 겨울엔 눈으로 포장을 해서 눈으로 보기도 좋고 걷기도 좋았는데 이건 속살이 너무 적나라하게 보이는 것 아냐 하는 투정을 하면서 오른다. 겨울산행엔 스노우 슈즈가 불편하긴 해도 이런 속살을 보지 않고 예쁘게 치장한 신부같은 모습으로 선을 보는 여인처럼 기다리던 것만 보다가 본 모습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스키장 옆으로 계속 오르막 돌부리에 걸리지 않게 가자.호수도 뿌옇게 거품을 뒤집어 쓰고 있어서 초롱초롱한 눈망울같은 모습을 기대했던 마음에 실망이 살짝 걸렸다.그래도 어찌 어찌 오르다 보니 벌써 케빈 레이크근처까지 왔는데 그 삼거리에서 호수 사진을 찍고 길을 따가 가다 보니 왔던 길을 다시 내려 가고 있다. 케빈레이크쪽으로 가는 길이 마치 숨바꼭질하듯 숨겨져 있었는지 왜 내눈엔 그 길이 얼른 눈에 들어 오지 않았는지 궁금했다. 케빈레이크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겨울에 눈쌓인 호수위에서 사진찍던 모습이 떠오른다. 빨리 올라 가자 하고 다시 재촉하여 오르니 블랙마운틴 바위가 낮설다.눈이 쌓이 모습만 보다가 바위가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라니... 하늘이 조금 열려서 약간의 뷰를 보여 준다. 푸른 기운도 돈다.

사진을 몇 장 찍고 밥을 먹고 가야 겠다고 생각했다. 혹시라도 우리 산우회원들을 산행길에 만나면 그냥 돌아서 와야 하니까 하고 밥을 먹고 바로 내리막을 내려 오는데 길이 정말 이렇게 안좋은 곳이 이 이글블루프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길은 낮아서 늘 개울이 되어 버려 물이 흐르고 나무뿌리들이 흙에서 해방되어 이리저리 뒹굴고 있으니 잘못 밟으면 쭉 미끌어져 넘어 질 수도 있다.

 

 그렇게 부지런히 산행을 재촉하여 이글블루프에 도착하니 다들 밥먹고 사진 찍고 있는중에 내가 갑자기 나타나서 적잖이 놀란 눈치다.구름때문에 뿌옇게 가려진 다운타운과 유비씨방면 그리고 이순신장군이 그자리에 있었으면 짐의 배가 몇척이 아직 남았구나 했을 외항선든이 밴쿠버 외항에 정박된 모습이 보인다. 그래 아주 뷰가 없는 것은 아니니 이게 어디냐구... 게다가 우리 산우회를 만나서 반갑기도 했다.그리고 바로 출발해서 다시 내려 갔던 길을 올라 오는길은 더욱 더디기만 하다.그렇게 안전 산행을 하고 일찍 하산하니 비도 오지 않고 기분이 상쾌하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LIFE 목록

Total 821건 1 페이지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