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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 Reifel Migratory Bird Sanct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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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11-30 15:42 조회1,2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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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couver에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다.날마다 비가 오는 날씨이다가 조금이라도 햇빛이 나면 최소한 공원이라도 걸어야 덜 손해 본 듯한 느낌이 든다.아마도 다음주 부터는 날마다 일하게 되어 시간이 없어 등산을 가기는게 쉽지 않아 질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니 더욱 비오는 날이 야속하기만 했다. 사실 사스케치완이나 프린스 조지에 살때을 생각하면 비가 좀 와도 활동하는데 별로 지장이 없는게 밴쿠버이다. 추운 날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륙지방에서의 삶은 실내에서 활동이 대부분이었다. 아니 실내에서도 추워서 뭘 하고 싶은게 없었다. 추위는 사실 손과 발 얼굴 모든걸 얼게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사람의 마음까지 얼어 붙게 만든다는 것이다. 추우면 추운대로 스키도 타고 스노우 모터도 타고 하면 되리라고 밴쿠버에선 생각했지만 막상 추운곳에 살아보면 밴쿠버가 지상천국이라고 비가 좀 오면 어때 날씨가 춥지 않으니 비맞고도 할 수 있지 했다. 하지만 그마음도 밴쿠버에 도착해서 한 달 두 달이 지나고 나면 차면 추웠던 기억은 잊고 밴쿠버의 배가 우울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사실 비가 계속 내리면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 해서 겨울에도 야외 활동을 하지 않으면 마음의 병을 얻기가 쉽다. 오늘은 11시가 다 되어서야 집을 나섰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안맞아 햇빛이 나고 푸른 하늘이 보이는 날이 그냥 보내기는 너무도 아까웠기 때문이다.멀지 않는  Ladner의 Westham island에 있는 야생 새를 볼 수 있는 곳을 가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원래는 트왓슨 페리 타는 방면으로 가야 한다. 99Hwy를 따라 매시 터널을 건너자 마자 오른쪽으로 빠진 나는 리버로드로 들어 서고 말았다. 사실은 머리에 리버로드를 따라 가던 기억만 남아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리버로드를 따라 가다보면 타운 안으로 들어 가서 리버로드가 끊어 지게 되는데 시내로 들어 섰다 다시 강변쪽으로 붙여서 리버로드를 다시 들어 섰다.나무 다리를 건넌 기억이 있어서 나무 다리를 건넜더니 그곳이 아니었다. 다시 길을 가다 보니 공원 비슷한게 나와서 들어가보니 그곳도 아니었다. 기억은 잊으라고 있는게 맞는 것 같다. 몇번 와본 곳인데도 지도를 찾아 보지 않고 가려고 하니 기억이 가물댄다.들어 갔다 나온 곳은 라드너 하버 공원 정상적으로 오려면 트렁크 로드로 지나 47A Avenue를 따라 가면 그 도로가 강변도로이고 리버로드와 Westham island Rd가 만나는 곳에서 큰 나무로 만든 다리를 건너면 농장들이 계속해서 펼쳐지는데 길을 따라 쭉 가다 보면 Alaksen National Wildlife사무소가 나오고 왼쪽 철대문(9시부터 4시까지 오픈이라고 되어 있다)으로 들어 가면 주차장과 매표소가 나온다. 매표소에서 표를 사는데 전에 올때 보다 오른 것 같다. 성인 5불. 학교 스쿨버스가 와있었는데 학교에서 현장학습을 온 듯했다.비가 조금씩 떨어져서 오리털잠바를 벗고 우비를 입고 들어 갔는데 이게 실수였다. 오리털도 입고 장갑도 끼고 우비도 입고 들어 갔어야 한다. 바닷바람이 차서 따뜻하게 입고 가야 고생을 덜한다. 

 

오리들만 잔뜩 길에 앉아서 날 반기는듯 했지만 입장료내고 오리보러 온건 아니란다하고 속으로 중얼대면서 계속 길을 가다 보니 가는 곳마다 오리밖에 보이지 않는다.사람도 보이지 않는 황량한 들판에서 점점 추위가 몰려 온다. 손도 시럽다. 귀도 시려워서 홑겹이긴 해도 모자를 쓰니 좀 났다.바닷가의 갈대쪽에 멀리서 새들이 때로 날았다 내리고 또 날고 사진을 찍으려고 꺼내면 앉아 버리고한다. 커다란 새가 옆에서 푸드득하고 날아서 카메라을 꺼내면 이미 사라져 버린뒤다. 역시 새 사진을 찍으려면 줌카메라를 고정하고 진득하게 기다려야 하는게 맞는 것 같다. 그렇게 해서 철탑있는 곳을 지나 바닷가 뚝방길을 계속 걷다 보니 해가 나고 파란 하늘이 보이다가 비가 뿌리다가를 반복한다. 그래도 좋다. 자연이 좋다. 자연에서 온 탓일게다. 추운 날에도 먹을 것을 찾느라 계속 물속을 헤집고 머리를 쳐박고 있는 오리가 왠지 처량해 보인다. 이 바닷가 숲에도 먹이 사슬이 존재해서 새 날개가 뜯긴 모습도 보이고 사과가 아직 나무에 열려 있는 모습도 보인다. 조그만 베리들은 새들의 먹이가 되리라. 하지만 새들이 물속에서 먹을거리을 찾는 것 같다. 과일보다는 단백질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걷고 추위이에 떨다 보니 매표소 근처에 다왔다. 따뜻하게 몸을 녹이는 난로가 있는 방에서 몸을 좀 녹이고 돌아 나오는길엔 농장들과 빛이 가끔씩 비추는 하늘. 잿빛하늘위엔 푸른 하늘이 숨바꼭질이라도 하려는듯 나왔다 들어 갔다를 반복한다. 농장의 농기계들이 참 많다. 농장이라봐야 풀(초지)밖에 없어서 농사 안짓고 방치한 것처럼 보인다. 다시 아까 건넜던 나무 다리를 건너는데 다리에서 보니 강가에 수상가옥들이 새롭다. 처음에 이곳에 왔을땐 정말 신기했었다. 물위에 집을 짓고 살아가는 사람들. 좀 낭만적으로 보이기도 했지만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 오는 길에도 잿빛하늘엔 계속 비를 쏟아 내다가 맑았다가를 반복한다.

따뜻한 집에 돌아 오니 야생도 좋지만 따스한 집이 있어 행복함을 느낀다.돌아 갈데가 없다면 얼마나 슬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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