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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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1-10 15:34 조회1,19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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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을 꽂지 않은 자유로움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이 마구 엉킨다
흐르는 것을 사치라고 단정지으며
풀풀 풀린 한 오라기의 그리움을
뒤로 넘긴다
넘겨야 할 머리카락이 있다는 것은
아직 잊어야 할 사람이 있다는 것.
떨려 오는 손 끝에 한 움큼 추억이 잡힌다
흘러 내리는 사치스러움
깊은 터널을 건너며
저물도록 그리움의 늪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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