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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리치몬드 테라노바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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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1-15 12:43 조회1,23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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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출시간을 15분 남겨 놓고 달려간 Teranova Park Richmond와 West dyke trail은 델타의 철새도래지인 The George C. Relifel Migratory Bird Sanctuary(Delta)와 더불어 밴쿠버에서 철새들의 모습을 관찰하기 좋은 곳이다.철새들의 사진을 찍기 위해서 일명 대포라고도 불리우는 줌렌즈 큰 것을 장착한 사람들이 속속 모여 드는 테라노바는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곳이라 항공기 이착륙을 촬영하는 사람들도 많다. 물론 항공기가 이착륙할때 철새들이 방해가 되긴 하지만 비행기 이착륙에 맞춰서 철새들이 움직이는 모습은 장관이다.

 오늘은 아침부터 서둘러서 일출을 찍으려고 테라노바에 갔지만 일출은 없고 안개만 잔뜩 끼어서 100미터 앞도 분간하기 힘든 심한 안개가 운전하는데도 지장을 줄 정도였다. 그래도 아침 일찍부터 공원에서 달리는 사람도 있고 걷는 사람도 있었다. 사진은 안개가 심해서 많이 찍기는 힘들었지만 안개가 적당히 가려준 도시의 모습들은 신비로운 모습을 만들었다. 대형저택도 적당히 안개로 가리고 나무만이 그 아름다움을 뽐내는 리치몬드 테라노바 해변에서 조용한 아침을 맞이 하는 기쁨은 오롯이 나만의 기쁨인 것만 같았다. Terra Nova Adventure Play Place에서 어린이들이 타는 것들을 타보기도 하고 아무도 없는 공원에서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적당히 안개가 가려주니 더욱 더 신비로운 마음까지 들어 새로운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하나 뭐 그런 느낌이 아주 좋았다.가끔씩은 도시를 탈출해 보고 싶은 마음이 도시인들에게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이 아닐까한다. 물론 시골에서 살때는 시내에 콧바람 쐐러 가고 싶은 마음이 많아서 소죽을 끓이면서 바라보던 석양은 늘 아쉬운 마음이 가슴 한 켠에 있었듯이 말이다.

 West Dyke Trail로 들어 서서 바로 맞이한 회색 날개가 큰 새를 접하고 사진을 찍는데도 새는 미동도 않는다. 새가 내가 거기 까지 올라 갈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는 것만 같아서 약간 약이 올랐다. 새는 사람이 오면 날아 가던지 피해야 정상인데 꿈쩍도 하지 않으니 무시 당하는 느낌이다. 공항쪽에서 항공기가 이착륙하면서 기름냄새를 많이 뿌려 댄다. 기름냄새가 나고 항공기 시동으로 인한 소음도 심하고 그렇긴 한데 안개때문에 보이지 않으니 왠지 먼 세상에서 들려 오는 소리만 같다. 냄새가 직접 피부에 닿는 것 같이 코로 스며 들긴 했지만 눈에 보이지 않으니 이질감이 느껴 진다.

 트레일을 벗어나 더 해변쪽 샛길로 들어 섰다. 진흙에 동물 발자욱도 있다. 혹시 야생 코요테는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개가 남긴 발자욱이라고 믿고 싶었다. 파도에 밀려든 통나무들과 간혹 스치로풀이며 타이어 까지 함께 파도에 밀려와 있다.

해변엔 해초와 갈대로 인데 내가 그냥 달려 가도 괜찮을 거 같은 느낌을 준다. 그게 오해라는 것은 금방 밝혀 지긴 해도 마음만은 그 갈대밭을 달리고 있다. 나무다리를 만들어서 저쪽 끝까지 갈 수 있게 해주면 좋을텐데 하다가도 자연 상태 그대로를 중시하는 캐나다에서 어림 없는 일이란 걸 바로 깨닫는다. 홀로 아침 일찍 해변을 걷는 일은 사색의 시간이기도 하고 힐링의 시간이기도 해서 정말 좋다. 그렇게 기다리던 해가 9시 30분이 되셔야 나무 위로 그 모습을 드러 냈다.안개와 사투를 벌이다 승리한 것처럼.

 이제 일출 사진을 찍었으니 돌아 가자하고 나오다 보니 큰 카메라 렌즈를 장착한 사람이 해변쪽으로 들어 온다. 철새를 찍으려는가 보다. 내심 부럽다. 카레라 저정도면 몇년을 모아야 살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면 부러워서 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트레일에 다시 들어 서니 조깅하는 사람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보인다. 사실 이곳은 자전거 타기 정말 좋은 길이다. 비포장이긴해도 길이 좋고 차가 없으니 리치몬드 남쪽까지 해변 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면 운동과 힐링이 동시에 되는 곳이다. 아바딘센터역인근에서 시작되는 강변도로는 리치몬드 남쪽 스티브 스톤까지 쭉 연결되어 있다. 걸어서 가기엔 거리가 좀 멀지만 자전거는 탈만하니 안해 보신분들은 꼭 해보시라 권하고 싶다. 여름엔 햇빛 피할곳이 없어 힘들지만 겨울에 날이 좋은 오늘 같은 날은 정말 해변에서 갈대를 보면서 달리는 기분을 만킥할 수 있다. 잠시 나온 해가 북쪽 노스 밴쿠버 산들에 비추고 햇빛을 받은 비행기가 빛을 내면서 미끄러지듯  하늘로 사라진다. 큰 렌즈를 장착한 일련의 무리들을 또 만난다. 이젠 해변을 즐기려는 사람들도 늘어 난다. 난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행복감 가득 가슴에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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