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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 [라이프 트렌드] 히알루론산으로 주름 지우고 카테킨으로 나잇살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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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1-29 00:00 조회1,4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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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족 건강관리법 ‘아줌마’에 대한 오랜 이미지가 바뀌고 있다. 요즘 중년 여성은 외모를 가꾸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들을 ‘루비(RUBY)족’이라 부른다. 신선함(Refresh), 비범함(Uncommon), 아름다움(Beautiful), 젊음(Young)이라는 뜻의 영어 앞 글자를 따서 조합한 신조어다. 이처럼 중년층에게도 외모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루비족이 되기 위한 아이템이 다양해졌다. 피부를 가꾸고 체지방·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면서 젊을 때의 체력도 유지할 수 있는 루비족의 건강 비결을 소개한다. 
 
서울 연희동에 사는 김정희(45)씨는 연말 부부 동반모임에 나가는 게 부담스럽다. 예전 같지 않은 축 처진 피부와 불어난 몸매 때문이다. 좋다고 소문난 화장품을 써봐도 큰 차이를 못 느낀다. 20대 시절의 ‘날씬이’는 온데간데없고 뱃살이 속옷을 비집고 마중 나와 있다.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지치고 피곤해 서글프기까지 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생기가 넘치던 20대가 그리울 뿐이다.
 

 

 
얼굴 노화 개선은 자존감 회복에 도움

 
우리나라 중년 여성의 절반에 가까운 47.3%가 김씨처럼 얼굴이 늙는 것에 대해 불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숭실대 화학공학과 권혜진 교수팀이 40~59세 중년 여성 230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얼굴 노화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설문조사한 결과다. 권 교수팀은 논문에서 “중년기는 여러 환경적 요인으로 우울감이나 부정적 감정이 커지는 시기”라며 “노화에 대한 불안감을 긍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얼굴 노화 개선이 중년 여성의 자존감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크게 영향을 미친다’(16.2%), ‘영향을 미친다’(49.9%)고 응답했다. 중년 여성 3명 중 2명은 얼굴 노화 개선이 자존감을 회복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여긴 것이다.

 
다행히 피부의 노화 속도는 관리만 잘하면 늦출 수 있다. 그 키워드는 피부를 탱탱하고 촉촉하게 만드는 주요 성분인 콜라겐·엘라스틴·히알루론산에 있다. 40대에 접어들면 이들 성분이 급격히 줄면서 피부가 빠르게 늙는다. 바꿔 말하면 이 성분을 채워주면 피부의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이 성분이 든 기능성 화장품을 피부에 바르는 방법이 있지만 속 피부(진피)까지 충분한 양이 도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속 피부가 필요로 하는 영양 성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히알루론산은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보습 물질’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보습 효과가 뛰어나다. 히알루론산을 섭취하면 건조하고 주름진 피부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콜라겐은 속 피부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피부 탄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엘라스틴은 피부의 탄성을 유지한다. 이러한 피부 구성 성분을 챙겨 먹으면서 다양한 채소·과일을 골고루 먹는 게 좋다. 콩의 이소플라본은 체내 히알루론산의 합성을 돕는다. 비타민C가 풍부한 망고·키위·체리나 마그네슘이 풍부한 바나나·아보카도·아몬드를 섭취하는 것도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지방·콜레스테롤 조절로 날씬한 몸매

 
중년 여성의 또 다른 고민은 체지방과 콜레스테롤이다. 이들의 체지방은 40대를 넘기면서 급격히 늘어난다. ‘나잇살’이라고도 불리는 이유다. 운동을 열심히 하거나 식단을 조절해도 예전만큼 빠지지 않는다. 이유는 따로 있다. 첫째, 기초대사량이 떨어져서다. 나이가 들수록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그만큼 기본적으로 소모하는 에너지의 양이 줄게 된다. 소모되지 않고 몸에 쌓이는 칼로리가 많아지는 것이다. 둘째, 호르몬의 변화다. 50세 전후로 폐경기가 오면 내장 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어든다. 체지방이 쌓이고 뱃살이 급격히 늘 수밖에 없다. 폐경기 여성의 몸무게는 1년에 평균 0.8㎏씩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처럼 군살이 쉽게 찌는 중년 여성을 더 지치게 하는 요인이 있다. 바로 유해 산소다. 호흡을 통해 몸속에 들어온 산소는 포도당과 결합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데, 이때 유해 산소도 발생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유해 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쉽게 지치거나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유해 산소는 세포를 손상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리거나 염증을 유발한다. 이는 당뇨병·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은 물론 아토피 피부염 같은 염증성 질환의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 동맥경화·뇌졸중·심근경색 같은 심혈관 질환을 야기하기도 한다.
 
체지방·콜레스테롤·항산화를 한번에 해결해 주목 받는 기능성 원료가 있다. 바로 녹차 추출물이다. 이 원료의 핵심 성분은 카테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g당 카테킨이 200㎎ 이상 들어 있는 녹차 추출물에 대해 ‘항산화, 체지방 감소,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인정했다. 카테킨 속 EGCG(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는 중성지방을 분해하거나 지방산 산화를 촉진해 비만 개선 효과를 나타낸다. 2007년 국제학술지 ‘비만’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평균 나이 40세, 몸무게 72.7㎏의 일본인 24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매일 카테킨을 챙겨 먹은 그룹은 먹기 전보다 평균 1.7㎏ 줄었다. 반면 카테킨을 챙겨 먹지 않은 대조군은 0.1㎏만 감소하는 데 그쳤다. 또 카테킨을 챙겨 먹은 그룹의 총콜레스테롤과 나쁜(LDL)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모두 눈에 띄게 줄었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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