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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 로드숍 추락 어디까지···실적쇼크에 줄줄이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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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1-29 00:00 조회1,3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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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숍 매장을 전국적으로 확장하며 승승장구했던 중소형 화장품 업체들이 3분기 줄줄이 적자를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표를 내놨다.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가 몰려 있던 서울 명동거리. 김성룡 기자

1세대 로드숍의 대표 주자였던 미샤의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731억원으로 12.1%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도 9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며 “신규 매장 개점(23개 점)과 기존 매장의 리모델링(8개 점) 비용, 신제품 출시를 위한 연구 개발 비용 등 투자 금액이 늘며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로드숍 브랜드도 사정은 비슷하다. 토니모리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 적자가 예상된다. 3분기만 놓고 보아도, 영업손실이 8억원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당기순손실은 35억원을 냈고, 매출액은 436억원으로 전년 동기 7.7% 감소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된 영업손실이 17억원, 순손실이 20억원이다.  
잇츠스킨을 운영하는 잇츠한불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465억원, 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73.8% 줄었다. 중저가 화장품 전성시대를 누렸던 스킨푸드는 자금난을 이기지 못해 지난달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대기업에서 내놓은 중저가 로드숍도 위기에 직면한 것은 마찬가지다. 아모레퍼시픽의 에뛰드하우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23% 감소한 4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 적자는 92억원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로드숍 화장품 업계 불황 로드숍 화장품 업계 불황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스킨푸드가 회생신청에 들어가고 네이처리퍼블릭, 이니스프리, 미샤, 토니모리 등이 적자나 큰 폭의 매출감소를 올해 상반기에 기록했다. 국내 로드숍 화장품 업계는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성장세가 꺾인 후 전반적인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서울 명동의 국내 대표적인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 매장들 앞으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2018.10.16 zjin@yna.co.kr/2018-10-1

이들은 2000년대 서울 명동과 강남역 등 임대료가 높기로 유명한 지역에 매장을 대대적으로 차릴 정도로 '원 브랜드 로드숍'의 전성 시대를 열었다. 거품을 뺀 가성비 좋은 중저가 화장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국내 시장을 키웠다. 여기에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이 매장을 가득 채우면서 승승장구하는 듯했다.
 
하지만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 위기로 성장세가 꺾이면서 치명타를 입었다. 새로운 중저가 화장품이 쏟아지고 온라인과 면세점이 확대되는 등 빠르게 변화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지 못했다.
 

명동 올리브영 플래그십 스토어

특히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 중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헬스&뷰티(H&B)’ 점포에 몰리면서 원 브랜드 로드숍의 위기를 부추겼다. CJ 올리브영을 비롯해 롯데 롭스, 신세계 부츠, GS리테일 랄라블라 등 H&B 매장은 전국적으로 1476개에 달한다.  
전영현 SK증권 전영현 연구원은 “중저가 화장품 구매를 위해 오프라인 채널을 선택한 소비자들은 유행에 민감하고 특정 화장품에 대한 충성도(로열티)가 비교적 높지 않은 경향을 보인다”며 “화장품 쇼핑을 할 때 더 많은 선택권을 부여받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러다 보니 로드숍은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잇츠한불은 판매가 부진한 매장을 중심으로 매장을 줄여가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도 온라인 사업을 추진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줄여가는 추세다. 성화선 기자 ss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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