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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 [한 끗 리빙] 오래된 화장품으로 까칠한 발바닥, 손상된 헤어 관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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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1-29 00:00 조회1,1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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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후 오랜 시간이 지난 화장품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어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여기까진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막상 사용하지 않는 화장품을 버리려고 하면 아까운 마음에 다시 슬쩍 내려놓게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특히 얼굴에 바르는 에센스·크림·오일 등 기초 화장품의 경우는 더 그렇다. 내 피부와 잘 맞지 않아 사서 몇 번 쓰지 않고 방치해놓다 보면 결국 유통기한을 넘기기 일쑤다. 이렇게 나에게 맞지 않거나 오래돼서 버리지도 바르지도 못하는 화장품을 활용해 피부, 헤어 관리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쓰지도 버리지도 못한 화장품을 피부 관리에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먼저 영양크림. 이건 정말 버리기 어려운 화장품이다. 다른 화장품 대비 비싼 돈을 주고 산 것이니만큼 잘 쓰면 좋으련만 영양크림처럼 내 얼굴에 맞는 것 찾기가 쉽지 않다. 몸이나 손에 바르라는 사람도 있지만, 한번 발라보면 유분이 너무 많아 적당하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이렇게 안 쓰거나 오래된 영양크림은 헤어팩으로 사용하면 탁월한 효과를 낸다. 바디크림 중 시어버터가 많이 함유된 제품도 헤어용으로 적합하다.  

큰맘 먹고 산 영양크림이지만 얼굴에 바르면 따갑고 간지러워 쓰지 못하고 놔뒀다가 그만 유통기한까지 지나버렸다. 이런 영양크림은 헤어팩으로 활용하자. 영양크림을 조금씩 떠서 손상된 모발에 발라준다.

먼저 머리를 샴푸로 감고 난 뒤 타월로 어느 정도 말린 뒤에 바르면 된다. 바를 땐 모발을 조금씩 나눠 납작한 꼬리빗으로 빗은 후에 조금씩 떠서 바른다. 바른 뒤엔 꼬리빗으로 다시 빗거나 손으로 조물조물 주물러 영양성분이 모발 속으로 잘 들어갈 수 있게 한다. 모발 전체에 바르기 힘들면 모발 끝에만 잘 발라놔도 한결 머릿결이 부드러워진다. 영양크림으로 다 바른 뒤엔 비닐캡을 쓰거나 스팀타월을 머리에 두르고 10분 정도 놔뒀다가 깨끗한 물로 헹궈낸다.    

잦은 염색으로 손상된 모발을 조금만 잡아 빗으로 가지런히 빗은 후에 못 쓰는 영양크림을 바른다.

꼬리빗으로 영양크림을 바른 모발을 여러차례 빗어주면 영양성분이 모발 속으로 잘 흡수된다.

 
에센스나 로션, 오일은 각질제거제(스크럽)으로 활용하기 좋다. 최근 추워진 날씨에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발바닥과 발뒤꿈치, 팔꿈치에 등장한 까칠한 각질 제거에 그만인 화장품을 만들 수 있다. 

입자가 굵은 흑설탕이 각질 제거제의 또 다른 재료다.

오래된 화장품 외에도 필요한 재료는 굵은 설탕. 설탕이 각질을 비벼 떨어뜨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설탕 대신 커피를 내리고 난 커피 찌꺼기를 사용해도 되는데, 이때는 먼저 그릇에 커피 찌꺼기를 담아서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돌려 완전히 말린 후에 만든다.
설탕 또는 커피 찌꺼기를 준비했으면 작은 그릇에 이를 2큰술을 담고 여기에 에센스나 로션을 넣는다. 양은 계량스푼으로 한 큰술 정도 양이면 된다. 에센셜 오일은 아로마 효과와 보습 효과를 더해줄 역할로 10~20방울 정도 넣는다.  모든 재료를 넣은 뒤 뭉치지 않게 고루 잘 섞어주면 끝이다. 여기에 꿀이나 약국에서 살 수 있는 글리세린을 한 스푼 넣으면 보습 효과가 더 좋아진다. 

그릇에 흑설탕을 담고 에센스나 로션을 넣는다.

오래된 에센셜 오일도 함께 넣어 향기와 보습효과를 높인다.

이제 마구 섞어주면 끝.

이렇게 만든 각질 제거제는 각질이 거칠게 일어난 부위에 발라 손으로 살살 비벼주면 된다. 바른 상태로 위에 비닐랩을 덮어 5분 정도 놔뒀다가 손으로 비비면 각질이 더 잘 제거된다. 발이라면 각질 제거제를 바르고 비닐봉지를 씌워 놨다가 벗겨내고 비빈다. 단, 이렇게 만든 각질 제거제는 상하기 쉬우니 한 번에 사용할 만큼씩만 만들어 즉시 쓰는 게 좋다.  

손목에 금방 만든 각질제거제를 발라봤다. 설탕 입자가 체온에 녹으면서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할 수 있었다.

 
글·사진=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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