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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인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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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2-07 15:28 조회1,1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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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문영

 

인생아

 

그동안 날  요렇게콤  만들어 주려고 그렇게

고갯 길을  뱅뱅 돌아 갔었니?

사춘기를  만들었고

결혼을 하라 했고

나같은  아이 만들어 살라 했니?

 

하라는 대로 다 했더니 

가을 날  한 가운데 서있게 된다

 

가을날 

멀찌감치 떠돌아 다니는  구름이  보이더라 

구름은 무엇을  만들려고 하지 않고

그냥 흐르더라

흐르다가 넘치면  비를  내어  눈물처럼 쏟아내고

온 세상을 깨꿋하게 하더라 

 

 

인생아 

 

구름처럼  무엇을 만들려 하지 말고

어찌해야 한다고.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다구치지 말고 

다만 멈추지 않게 하더라

 

가을날 높은  하늘 처럼 

파란 하늘 새처럼 

날다가

 

잠시 쉬기도 하는

힘들어서 쉬어야 하는

 

어린아이의 땀방울 같은 

착한 영혼이  아름답다 하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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