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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Boundary Bay Centennial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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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2-21 21:00 조회1,3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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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40분쯤에 집에서 나서서 가려던 곳은 밴쿠버 랜드필드였는데  99하이웨이에서 새로 만들어진 도로인 17번 하이웨이 쪽으로 빠져서 나가자 마자 우측에 붙어야 한다고 네비 양이 말하는데 아무래도 아닌것 같아 길을 따라 가니 처음 와보는 곳이다. 낮설다.크란베리 농장이 보이고 공장과 창고 등이 보인다. 80에비뉴 어디쯤에서 다시 차를 돌려 내려 오니 다시 리치몬드쪽으로 올라 가서 차를 돌려 다시 내려 오게 되어 있다. 어찌 어찌 하여 밴쿠버 랜드필드에 들어 섰는데 리사이클 할게 있는게 아니고 그저 사진이나 찍을 것인데 영 분위기가 아니다. 내 생각은 어디에 차를 세우고 걸어 가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을 찾은 것인데 꼼짝 못하게 되어 있다. 다시 차를 돌려 나와서 트왓슨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원래 계획은 랜드필드에서 사진을 좀 찍고 포인트 로버트 땅으로 가려던 계획이었는데 바로 가게 된 것이다. 차들이 꽤나 많이 기다린다. 오늘 뭔바람이 불어서 이곳에 오게 된 것일까? 사실은 오래 전부터 한 번 가야지 하고 벼르던 것을 오늘 날이 좋아서 그냥 바로 실천하려는 것뿐이다.

포인트 로버트는 캐나다 트왓슨에 붙어 있는 미국땅이다. 캐나다 땅을 밟지 않고는 미국 본토를 육로로는 갈 수 없는 곳... 그 곳에 가기위해 평일임에도 길게 늘어 선 줄을 기다린다. 내차례가 되었다.


포인트 로버트는 뭐하러 가는 거야
구경도 하고 사진찍으러
직업이 뭐야
쿡이다 쉡이야 구세군 다운타운
얼마나 있을거야
2~3시간
차에 와서는 문이 걸렸네 문 좀 열어 보란다. 
문을 열었더니 뒤트렁크를 보더니 뭔가 프린트해서 사무실로 가란다.차 검사 받아야 한다고.
사무실에 가서 기다리다 보니 과일먹으려고 바나나 2개 오랜지 1개 가져온 생각이 나서 
오랜지와 바나나 있다고 자진신고
옆에 다른 한국분도 있다.
그리고 차키를 달란다.
그리고 차를 검사하고 돌아와서는 너 오랜지와 바나나 있어서 포인트 로버트 못가니 캐나다로 돌아 가란다.
직원이 밖에 도로까지 나와서 패스포드를 가지고 있다가
캐나다 방향으로 차를 돌려서야 패스포드를 준다.
캐나다 국경검문소에서
오랜지와 바나나 있는걸 깜박 잊어서 못들어 가고 돌아 오는 거라고 자진신고
 

캐나다 국경검문소에선 아무런 질문도 없이 미국검문소에서 준 용지를 

받고 보낸다.


한마디로 기분이 드럽다. 아니 리치몬드에서 화이트락이나 써리 가는 것보다도 가까운 곳에 잠시 둘러 보겠다는데 뭐가 그리 까다롭고 말투는 왜그리 사람을 무시하는 투에 친절이라고는 눈씻고 볼래도 없나 싶다. 내려 오다가 트왓슨 타운센터몰에서 우회전해서 바운다리 베이로 가기로 한다. 아니 캐나다가 포인트 로버트만 못해서 갈려고 한게 아니고 오랫만에 가려던 거였는데 하면서 그동안 비행기 미국 시애틀 경유할때나 샌디애고 경유할때 그 미국 공무원들의 거만함이 다시 떠올랐다. 신발 벗고 허리띠까지 풀고 그것도 부족해서 테이블에 짐을 쫙 펴놓고는 다시 넣고 가라고 하고 갈아 타는 비행기 시간에 쫓기던 일이며 미국은 경유라 미국돈은 하나도 안가졌고 크레디트 카도도 가지고 가지 않은 상태에서 비행기가 연착해서 시애틀 공항에서 3시간을 넘게 기다리던 그때 배는 고프고 서럽고 어서 캐나다 밴쿠버에 도착했으면 하면서 다짐하던 내가 미국 경유 비행기를 타면 성을 간다고 다짐을 하면서도 급하게 비행기표를 사게 되면 또 그리 될 줄 알았던 그때가 생각이 났다.


 바운다리 센티니얼 비치에 도착하니 쌀쌀한 겨울 비치에 사람들이 꽤나 많이 걷고 있다.물이 빠진 갯벌을 걸을 수 있는 것은 고운 모래가 갯벌처럼 보일뿐이기 때문이다. 해안가로 쭉따라 걷다가 자작자작한 물을 밟으면서 걸어 간다. 멀리 베이커 마운틴도 하얀 신선처럼 흰눈을 쓰고 성자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다. 멀리 많은 산들이 흰 눈으로 치장을 하고 밴쿠버를 지키고 있는 신선들 같은 느낌이 든다. 저멀리 밴쿠버의 고층아파트가 아득하게 보이고 갈매기와 독수리들이 하늘을 선회하다가 바닷가에서 먹이를 먹는 풍경은 평화롭기 그지 없다. 좀 전까지만 해도 화가 나 있었는데 금새 화가 풀어 짐을 느낀다. 자연이 준 평화가 마음에 찌꺼기까지 날리고 있는 중이다. 그렇게 미국 국경의 반대편으로 쭉 걸어 올라 오다가 다시 내려 가서 미국 국경이 보이는 곳 근처까지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 오면서 옆지기 한테 전화가 와서 확인해보니 그로서리를 사오고 딸 우체국에 들려 우편물 좀 찾아 오란다. 그리고 어디냐고 해서 포인트 로버트에 가려다 오랜지와 바나나가 있어서 퇴짜 맞았다고 하니 차에 무우도 뒷트렁크에 있는데 그런다. 저번에 쇼핑하고 아직 내리지 않았다고... 차에 돌아와서 차 뒷자석을 보니 요구르트도 있고 김도 있고 감자가루도 있더라니... 어쩐지 국경검문하던 사람이 뒤 트렁크 열고 바로 서류 작성한 이유를 알 것 같다. 난 몰랐는데 그는 내가 속였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무우 한 박스를 싣고 미국을 놀러 간다고 하니 이상하게 볼 수도 있었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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