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민의 밴쿠버 편지>Rice Lake > LIF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Vancouver
Temp Max: 8.6°C
Temp Min: 6.33°C


LIFE

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편지>Rice Lake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3-03 07:45 조회1,798회 댓글0건

본문

 1dcefb5504f9fa5441aa35f6c4c413bc_1551627611_024.jpg
1dcefb5504f9fa5441aa35f6c4c413bc_1551627649_797.jpg
1dcefb5504f9fa5441aa35f6c4c413bc_1551627667_1782.jpg
1dcefb5504f9fa5441aa35f6c4c413bc_1551627695_0033.jpg
1dcefb5504f9fa5441aa35f6c4c413bc_1551627706_3372.jpg
1dcefb5504f9fa5441aa35f6c4c413bc_1551627724_8669.jpg
1dcefb5504f9fa5441aa35f6c4c413bc_1551627750_5713.jpg
1dcefb5504f9fa5441aa35f6c4c413bc_1551627764_0942.jpg
1dcefb5504f9fa5441aa35f6c4c413bc_1551627776_9599.jpg
1dcefb5504f9fa5441aa35f6c4c413bc_1551627790_2769.jpg
1dcefb5504f9fa5441aa35f6c4c413bc_1551627827_0278.jpg
1dcefb5504f9fa5441aa35f6c4c413bc_1551627855_9803.jpg
1dcefb5504f9fa5441aa35f6c4c413bc_1551627881_0345.jpg
3월2일은 산우회 총회가 있는 날.한달전 파트타임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수요산행도 토요산행도 갈 수 없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컸기에 미리 휴가를 내어 오늘 총회를 참가할 수 있었다. 총회때 연속으로 라이스 레이크 까지 가지 못했던 이유는 총회를 준비하기위해 미리 산행중에 빠져 나가야 했던 것인데 올해는 라이스 레이크까지 산책같은 산행을 할 수 있었다.

 라이스 레이크를 가기위해서는 노스 밴쿠버 린벨리 로드를 따라 가다가 Peter Rd를 만나면 그 피터로드를 따라 쭉 안으로 들어 가면 린벨리 공원 주차장을 만나게 된다.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인지 주차장에 차들이 많았다.30분일찍 도착했는데도 많은 산우회원님들이 이미 도착해 있었다. 다들 주차가 힘든걸 알기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주차를 하려고 보니 얼음위에 공간 하나만 있어서 좀 더 안쪽으로 들어 가보니 하나의 자리가 비어 있어서 주차하고 나니 후에 오신 회원분들은 빈공간에 주차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 공간이 버스전용주차장이었다. 그래서 산행을 끝내고 돌아 왔을때는 다들 주차티켓을 발부 받은 상태. 우리는 소화전만 생각했었는데 주차 안내표시를 보니 버스전용이 맞았다.세상에 아까운 것이 주차티켓이다. 어떤분은 그래도 티켓은 괜찮다고 토잉해 가버리면 토잉비에 그곳까지 가야하고 그곳의 주차비까지 내는 것은 물론 주차티켓까지 내니 여간 힘든게 아니라고...

 50명이 넘는 산우회 인원이 2개조로 나뉘어서 산행을 시작했는데 1조는 아주 얼음 빙판같은 곳으로 먼저 갔다고 했지만 우리 2조는 출렁다리가 있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이쪽길이 지름길인데다 오르막 내리막이 덜하고 산행의 묘미는 묘미대로 느낄 수 있는 트레일이다. 물론 정상적으로 BP트레일을 따라 가려면 흔들다리 왼쪽으로 길을 들어서 강을 따라 올라가는 것이다. 흔들다리를 건너고 좀 있으니 그쪽도 빙판이 나왔다.아이젠(크램폰의 독일어)을 차고 걸으니 그리 미끄러운줄 모르겠던데 아이젠이 익숙치 않은 동료가 아이젠에 걸려 넘어졌다.아이고 많이 아프겠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팠다.다들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지만 넘어진 당사자는  부끄러워 얼른 일어나게 된다.그래도 다치지 않은게 어디냐는 생각이 언뜻든다. 그래서 넘어져도 일어나서 즐겁게 산행을 할 수 있는 것이다.가파른 계단을 오르기전에 바위아래 깊은 물이 있는데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푸르른 물에 물결 그리고 마음속을 들어다 보는 것같이 속까지 훤히 비치는 물을 보고 있노라니 도시가운데 있는 공원인데도 아주 속세를 떠난 곳처럼 느껴졌다.다들 사진 찍느라 바쁜 자리.

 가파른 나무계단을 오르고 나니 다시 빙판길. 그리고 길을 가다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나무로 짜놓은 이상한 물건이 있네 뭘까 이 산속에서 금을 걸러 냈나. 하고 가까이 가서 안내판을 보니 옛날엔 이렇게 나무로 짜서 길을 만들어 나무를 그위에 올려 운반했다고 되어 있다. 생각지도 못한 방법이었다. 이렇게 하면 나무가 아래까지 미끄러져 내려 갈테지.역시 머리를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렇게 시설을 만드는 것도 쉽지 않은데 역시 캐나다는 나무가 돈되는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가다보니 눈으로 뒤덮인 길이 있다. 응달이라 더욱 그런듯한데 한무리의 한국 시니어님들이 내려 오다 어쩔줄을 몰라 하신다. 신발을 보아하니 아이젠도 없고 길이 미끄러울텐데 산책길이 쉽지 않음에 걱정이 된다. 도랑으로 내려가시면 좀 더 나을 거라고 말씀을 드리긴 했지만 다른 길로 돌아 가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계속 그런 미끄러운 곳을 만나게 될텐데 하는 걱정에...

 

드디어 라이스호수에 도착했다. 호수가 얼어서 호수위를 걸어 간다. 밴쿠버에서는 흔한일이 아니다. 라이스 레이크가 이리 얼다니. 사람이 걸어갈 정도로 두껍게 얼려면 날도 추워야 하고 그 추운날이 계속 유지가 되어야 가능하다. 그러니 사진을 안찍을 수 없다. 청명한 하늘과 푸르른 나무들 하얀 눈덮인 호수위에서 우리는 저마다의 꿈을 꾸고 동심으로 돌아 가고 있었다. 눈싸움도 하고 높이 뛰기도 하고 한 회원이 눈위에서 배드신을 찍는 순간 깜짝 놀랐다. 큰 구멍이 있어서 빠질뻔한 것이다. 얼음 낚시를 하느라 구멍을 크게 뚫어 놓았던 것이다. 그날도 사람들이 걸어 가게 만들어 놓은 데크쪽에서 얼음을 뚫고 얼음 낚시하는 사람을 보았다. 아차하는 순간 큰일이 일어 날 수도 있었다. 먼저 출발한 1조에서 소식이 없다.무전을 치고 전화를 해도 연락이 없다. 답답한 시간이 흐른다. 우린 이미 놀만큼 놀고 즐길만큼 즐긴상태여서 1조의 행방이 더 궁금했다. 그렇게 기다리다 1조의 모습이 보이는데 안도와 반가움이 교차했다.그리고 바로 우리는 하산을 했다. 시간에 맞춰서 정기총회장소를 가기 위해서다.

 

 정기총회에서 출출한 상태라 김밥과 떡과일등으로 배부터 채우고 나서 회의가 진행이 됐고 새로운 회장을 뽑고 회의가 끝이났다.오랜만에 만난 산우들과 즐거운 하루가 그렇게 지나갔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LIFE 목록

Total 821건 1 페이지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