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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중간에서] 유일한 방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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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3-14 14:36 조회1,5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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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253d43d46a54bf35217638d2c1f7275_1552599406_1091.jpg윤문영

 

 

유일한 방황이 필요 할 때

 

먼저 오는 버스를 집어 타고

 

맨 뒷 자리 창가에 앉는다

 

 

 

지나가는 빠른 나뭇 가지는 

 

하늘을 모은다

 

일상을  버스 뒤로 보내고

 

본래의 고독이 숨을 내쉬며 하늘에 깔린다

 

 

유일한 방황이  필요하다면 기차를 탄다

 

세명이 앉을 만한 초록색 의자에 철퍼덕 주저 앉으면

 

긴 과거 뒤로 보내고 여행이 다시 시작 된다

 

가능한 문하고 가까운 자리에 앉아

 

틈만나면 후미진 문을 활짝 열고

 

머리카락 휘날리며 긴 곡선의 길을 간다

 

기차 밖의 나무 꽃 풀 굴뚝과

 

가장 가까이서 수다를 건넨다

 

일일히 악수하는 작은 수고를 건넨다

 

기차가 긴 신음 소리 내면

 

머리카락은  더욱  휘날리고

 

나는 더 문밖으로  뾰족히 나와

 

나무 꽃 풀 굴뚝 에게  말을 건다

 

유일한 방황 이 그대로 자연에 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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