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차는 없다.’
 
현재 방영 중인 MBC 토요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박한별(35) 측이 15일 밝힌 입장이다. 박한별은 최근 남편으로 알려진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35)씨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와 함께 성접대를 알선한 의혹에 휩싸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일부 네티즌으로부터 하차 요구에 시달리는 등 곤욕을 겪었다.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박한별이 40부작인 ‘슬플 때 사랑한다’ 후반부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아직 12회까지밖에 방송되지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촬영을 시작해 막바지 단계다. 남은 부분까지 잘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차 논의와 관련해선 “논의한 적 없다”며 “MBC에도 다시 한번 입장을 확인했다. 박한별 본인이 아닌 남편 문제이지 않으냐. 개인적인 문제라서 조심스럽지만,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청했다.
 
MBC 관계자 역시 “드라마 촬영이 현재 절반 이상 진행됐다. 스케줄대로 촬영이 이어질 것”이라며 “하차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모두가 드라마 촬영에만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한별 남편으로 알려진 유씨는 승리와 함께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승리와 가수 정준영(30)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선 ‘고위 경찰’ 유착 정황이 나왔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유씨는 전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밤새 조사를 받았다.
 
박한별 소속사는 지난달 22일 유씨가 박한별 남편이라는 의혹이 불거지자 “박한별 남편이 승리와 사업 파트너로 함께 일을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인의 사생활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박한별은 2017년 11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결혼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공개했다. 당시 박한별 측은 “신랑은 금융업계에 종사하는 동갑내기”라고 밝혔다. 박한별은 결혼식을 가족 행사로 대신했으며, 지난해 4월 아들을 낳았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