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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 <전재민의 밴쿠버 편지>Garry Point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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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3-21 12:33 조회1,9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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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리포인트 파크는 리치몬드 No 1로드를 따라 아래로 내려 가다가 스티브 스톤을 만나서 우회전 그리고 세븐스 메비뉴를 따라 가다 보면채텀 스트리트를 만나게 되는 4웨이가 있는데 오른쪽으로 바다를 끼고 공원이 넓게 펼쳐진 것이 보인다. 이곳에서는 연중 연날리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산책하는 사람들 가족이 모래사장에서 즐기는 사람들. 그리고 이곳에서 부터 5키로 테라노바까지 이어지는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할 수 있는 강변도로가 있다. 오늘은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뱀을 봤다. 게리 포인트 파크에서 스티브 스톤을 지나 1키로 지점쯤 되는 곳에서 산책길 돌쌓은 곳 틈새에 많은 뱀을 볼 수 있었는데 지인의 말에 의하면 캐나다 가든 뱀이라고 한다. 한 마리도 아니고 때로 뭉쳐 있다가 스르르 기어 나와서 나한테 오는 것 같아 느낌이 아주 안 좋았었다. 어린 시절에도 모여 있는 뱀 도토리나무 밑에 똬리를 틀고 있던 독사등을 많이 봤다. 심지어 만화에서 집을 지키는 구렁이 얘기를 보고 우리 집에도 집 지키는 구렁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백사이야기는 더 황당하다. 워낙에 빨라서 백사를 본 사람은 산 사람이 없다고 했다. 그런 백사를 잡았다고 신문에 나온 적이 있다고 했다. 어떤 사람들은 영물이라고 했다. 만화에서 뱀이 원수를 갚기 위해 문창호지를 뚫고 집으로 들어와서 사람을 해치는 장면이 나온다. 난 독사를 잡아다 시내에 팔기도 했고 많은 뱀을 낮으로 목을 쳐서 죽이기도 했지만 내가 잡은 뱀을 친구 아버님 드시라고 드렸는데 뚜가리에 뱀을 내장제거하고 몸통만 끓이는 와중에 몸통이 밖으로 기어 나왔다는 말에 다시 살아서 복수 하러 오면 어쩌지 하고 두려움에 떤 적도 있다. 두려움이 심하면 심할수록 더욱 과격하게 행동하게 된다. 지게 작대기 끝에 뽀죽한 쇠 꼬챙이를 달은 것이 친구네 집에 있었는데 그 지게 작대기로 뱀의 머리를 사정없이 찔러 대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사실 한국에서 살 때는 산에 올라 가지 않을 수 없고 들에 꼴을 베러 가야 하고 심지어는 고추밭에서도 독사가 똬리를 틀고 있었다는 이야기에 늘 머리가 쭈뼛서고 긴장되었던 시골의 삶이었다. 콩밭에 들어 갈땐 장화를 신게 되고 아주 곳에나 철
푸덕 앉기도 쉽지 않았다. 그러다 캐나다에 와서는 도시 생활 때문인지 아니 산에 등산을 다닐 때도 한 번도 뱀을 본 적이 없다. 25년만에 처음 보는 캐나다 뱀은 아주 단체로 나를 환영했다.우리가 살고 있는 밴쿠버도 기후변화 때문에 뱀이 서식하게 된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바다를 바라 보는 많은 사람들이 저 마다의 사연이 있겠지만 나처럼 조국이 그리워서 바다를 바라 보지는 않을 지. 사실 바다를 통해 조국에 가려면 한달이 넘게 걸리는 망망대해이지만 그래도 비릿한 바다 내음조차도 부산 바닷가에서 느꼈던 비릿한 바다내음처럼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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