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열렸던 2019 밀라노 봄여름 패션위크에서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두 가지 쇼킹한 이슈를 선보였다. 첫째, 리나테 공항을 통째로 빌려 쇼를 열었다. 바깥세상으로의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하는 브랜드의 독수리 로고 광고가 1996년부터 걸려 있던 곳으로, 모험과 도전을 컨셉트로 하는 브랜드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킨 것이다. 더불어 캐주얼한 분위기의 티셔츠와 스웨트 셔츠 등으로 구성된 ‘보딩 컬렉션’을 내놓았다. 둘째, 남녀 의상을 함께 선보였다. 남성스러움과 여성스러움의 편견을 뒤집는 실루엣과 소재, 컬러를 등장시켜 패션의 자유로운 정신을 보여준 것이다. 덕분에 2019 봄여름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투명한 시스루 소재와 중성적인 아이스 그레이, 블랙 앤 화이트 컬러들이 돋보인다.
글=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사진=엠포리오 아르마니      

 
투명한 페이턴트 소재의 빅 사이즈 토트백. 한여름에 추천할 만한 아이템이다. 
 
뱀피 무늬의 미니 크로스백. 하단 중앙의 금장 로고 장식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시원한 화이트 컬러와 금속 체인으로 장식된 소가죽 플립백. 음각의 로고가 포인트다. 
 
투명한 시스루 소재의 앵클부츠. 뱀피 조각과 집업 장식이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100만원대.
 
뱀피 장식의 화이트 스니커즈. 옆에서 봤을 때 삼각형을 이루는 장식이 독특하다. 50만원대.
 
목선이 올라오는 하이넥 트렌치코트. 시스루 스타일이라 이너웨어 컬러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240만원대.  
 
워터프루프 면 혼방 더블 버튼 트렌치코트. 아이스 그레이 컬러가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매일 들어도 질리지 않는 스퀘어 토트백. 어깨에 맬 수 있는 스트랩이 포함돼 있다. 60만원대.  
 
여름 소재인 시어서커 조직감을 살린 클래식 재킷. 중앙이 아닌 측면에 버튼을 달아 날씬해 보인다. 170만원대.
 
브랜드 로고 E와 A를 앞뒤에 새긴 니트 스웨터. 각도에 따라 로고 명암이 달라진다. 50만원대.
 
다양한 모양의 패치 장식을 단 캐주얼 백팩. 수납공간도 다양해 실용적이다. 50만원대.  
 
이탈리아 리나테 공항 풍경을 프린트한 티셔츠. 블랙과 화이트 두 종류가 있다.
 
‘보딩 캡슐’ 컬렉션답게 짐 태그를 디자인으로 활용했다. 블랙과 화이트 두 종류가 있다.
 
'보딩 캡슐' 컬렉션 중 하나인 비니. 형광색이 포인트로 쓰인 짐 태그를 포인트로 사용했다.
‘보딩’ 글자를 새겨 넣은 화이트 티셔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