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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청춘의 터널 통과한 BTS “도망치고 싶을 때도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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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4-18 01:00 조회1,7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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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17일 열린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팬덤 아미에 대한 궁금증이 새로운 테마의 근원이 됐다“며 ’더불어 우리가 스스로 긍정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준 존재“라고 말했다. [뉴시스]

“저희도 사람인지라 좋은 성적을 세웠다고 하면 너무 기쁘죠. 하지만 동시에 이제 더 잘해야 된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가 가진 그릇 이상의 것을 성취하고 있으니까요. 항상 그런 걸 같이 생각하다 보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방탄소년단(BTS)의 RM이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소감이다.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는 미국 빌보드·일본 오리콘·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까지 1위에 올랐다. 음악산업 규모로 세계 1~3위 국가의 대표 차트를 다 휩쓸었지만, 이들은 흥분 대신 침착한 답변을 이어갔다.
 
1년 전 기자간담회에서 “빌보드에서 1위하고, 그래미도 가고 싶고, 스타디움 투어도 하고 싶다”고 당차게 포부를 밝히던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취재진이 재차 목표를 묻자 슈가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후보에 오른 두 부문(톱 듀오/그룹·톱 소셜 아티스트)에서 모두 수상하고 싶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간담회는 해외 매체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이들이 쉽사리 다음 목표를 말하지 못하는 이유는 앞서 말한 목표가 지난 1년 동안 대부분 현실로 이뤄졌기 때문.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3연속 1위를 하고, 그래미 시상식에 시상자로 참석하고, 다음 달엔 스타디움 투어 ‘스피크 유어셀프’를 시작한다. 이제 남은 건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과 그래미 수상 정도.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면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피처링에 참여한 미국 여가수 할시는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경기 남양주까지 다녀갔을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방탄소년단과는 2017년 빌보드 시상식에서 처음 만난 할시는 이날 영상을 통해 “다 같이 모여 모두의 의견을 반영하는 결과물을 만드는 게 인상 깊었다”며 “남녀의 관점이 더해지고 미국과 한국 음악이 결합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년간 진행한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에 이어 새 앨범과 함께 ‘맵 오브 더 솔(영혼의 지도)’ 시리즈를 시작했다. 그동안 ‘학교 3부작’ ‘청춘 2부작’ ‘윙스’ 등을 통해 험난한 청춘의 터널을 지나온 이들은 새로운 숙제로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에 맞닥뜨렸다. RM은 “‘러브 유어셀프’에 너무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신 덕분에 이보다 더한 얘길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며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만들어준 아미에게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새 시리즈에 모티브를 준 것은 심리학자 칼 융을 연구한 머리 스타인의 저서 『융의 영혼의 지도』. 이들은 앞으로의 시리즈에 대해 “사랑의 힘에 집중해 힘의 근원과 그늘, 나아가야 할 내일에 관해 얘기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우리 예명 자체가 다 만들어진 사회적 자아잖아요. 무대 위 밝은 조명 아래 서 있고 그 위치가 높아진 만큼, 더 커진 그림자와 길어진 그늘도 다 감수해야죠. 무섭고 도망치고 싶을 때도 많지만, 팬들에게 받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더 큽니다. ‘21세기 비틀스’라는 수식어가 황송하지만, 앞으로도 저희는 방탄소년단으로서 열심히 하겠습니다.”(RM)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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