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학가 산책] 소박함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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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성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4-19 09:29 조회1,70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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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녀/시인(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바람이 쌀쌀해
아직은 봄이 들락거리는
사월의 어느 저녁에는
소박하지만 정다운 것들의 이름을 불러본다
청동 램프
전나무 장작
연두색 찻잔
아버지의 주판
장난감 기차 토마스
붉은 토마토...
이들을 정성껏 그려
금빛 액자에 하나씩 담아
소박해서 아름다운 것들을 기리는
명예의 전당에 걸어주고 싶다
욕심없이 열심히 존재하는 모든 작은 것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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