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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라이프 트렌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쓰고, 야생 진드기 퇴치 하네스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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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4-23 03:00 조회2,0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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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건강한 나들이

 
미세먼지 마스크를 쓰고 기능성 옷을 입으며 도도한 걸음으로 나서는 뒤태. 유기농 간식을 먹고, 다쳐도 돈 걱정 없는 ‘VIP’.
바로 반려견이다. 반려견을 가족으로 삼은 ‘펫팸(Pet+Family)족’은 반려견의 건강을 위해 지갑을 아낌없이 연다. KB경영연구소가 반려견을 키우는 483가구를 조사한 ‘2018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사료·미용·장난감 구입뿐 아니라 질병 예방·치료, 펫보험 가입 등에 월평균 12만8000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위한 반려견 ‘건강템’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항균 기능이 있는 하네스는 야생 진드기가 기피하는 특유의 향을 풍겨 반려견이 산책 시 안전하게 뛰놀 수 있다.

미세먼지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엄습해 온다. 사람이 몸무게 1㎏당 공기를 5~10ml 흡입할 때 개나 고양이는 10~15ml를 들이마신다. 사람보다 반려견이 미세먼지에 더 취약하다.
 

 

 
공기 흡입량 많아 미세먼지에 취약

 
그래서 펫팸족은 자신뿐 아니라 반려견에게도 미세먼지 마스크를 씌워 준다. 현재 시판되는 애견용 미세먼지 마스크는 중국산 KN95 마스크가 주를 이룬다. KN95란 미세먼지 차단율이 95%임을 의미한다.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밴드, 콧등에 맞게 구부릴 수 있는 와이어가 장착된 마스크도 있다. 피부가 민감한 개를 위한 보호 스펀지가 안감에 부착돼 있거나 통풍이 잘되는 매시 소재로 만든 마스크도 있다.
 
반려견을 키울 때 병원비가 만만치 않다. 보험·금융업계는 반려견 전용의 펫보험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0월 반려견 보험 ‘펫퍼민트’를 출시했다. 슬개골 탈구와 고관절 질환, 신부전증·췌장염 같은 중증 질환을 20세까지 보장한다.
 
현대해상화재보험 ‘하이펫’은 자기 부담금 1만원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의 70%를 질병당 100만원까지, 1년에 500만원까지 보상한다. 사망 시 장례비 15만원도 지급한다. 삼성화재 ‘애니펫’은 반려견의 상해, 질병으로 인한 입원, 통원 의료비를 보장한다. KB국민카드의 ‘KB국민 펫코노미카드’는 애견숍·동물검사소·약품구매·장례업체 등 동물병원·애완동물 업종에서 30%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사료·간식에도 프리미엄 바람이 분다. 풀무원건강생활의 펫푸드 브랜드 ‘아미오’는 곡물을 배제한 그레인 프리(Grain Free) 기술을 접목했다. 육식동물에 가까운 강아지·고양이는 곡물 소화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미오 그레인 프리’는 전체 육류 함량이 80%고 곡물 대신 병아리콩·렌틸콩·완두콩 등 혈당지수의 상승을 낮춰 주는 원료를 사용한다. 빙그레의 펫푸드 브랜드 ‘에버그로’는 첫 제품으로 반려견 전용 펫밀크를 출시했다.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반려견을 위해 유당 분해 우유를 사용하고 변 냄새 개선에 도움이 되는 열대성 식물인 유카 추출물을 배합했다. KGC인삼공사는 홍삼을 주원료로 한 반려동물 건강식 브랜드 ‘지니펫’을 론칭했다. ‘홍삼 함유 유기농 기본식’ ‘더 홀리스틱 홍삼&신선한 연어’ 등이 있다.
 
반려견이 사람에게 옮길 수 있는 질환을 ‘인수공통전염병’이라 한다. 광견병·라임병·얼리키아증·아나플라스마병·SFTS(중증 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요즘처럼 나들이가 많은 시기에 주의해야 할 것이 SFTS다. ‘살인 진드기병’이라고도 부르는데, 풀밭에서 반려견에게 달라붙은 야생 진드기가 가정 내 침구·의류 등으로 옮겨와 견주가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해 7월 부산의 80대 남성이 SFTS로 숨졌다. 자신의 반려견에 붙어 있던 야생 진드기가 감염원이었다. 그의 반려견은 발열·혈변 증상을 보였는데 역시 야생 진드기로부터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김광민 대전 선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SFTS는 백신이 없다”며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반려견과 산책할 때 항균에 신경써야 하는 이유다. 많은 견주가 반려견의 항균을 위해 방충·탈취 기능이 든 스프레이 제품을 주로 사용한다. 스프레이 제품은 반려견의 전신에 밀착해 항균 효과를 내지만 지속시간이 짧아 산책 시 수시로 뿌려야 하는 단점이 있다. 또 반려견의 얼굴에 분사할 경우 거부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항균 처리된 옷이나 하네스를 착용하면 진드기가 반려견에게 옮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민감한 후각 자극하는 향은 피해야

 

일반 원단(왼쪽)과 항균 처리한 원단의 황색포도상구균 항균력 비교.

애견 의류 브랜드 ‘리얼펫’은 반려견의 피부를 보호해 주는 항균 가공 소재의 의류·하네스 등을 출시했다. 항균 가공 소재 원단은 진드기·세균이 유입되거나 번식하는 것을 막는다. 자극적인 향이 없어 후각이 민감한 반려견에게도 거부반응이 없다. 반려견이 특히 주의해야 할 균은 황색포도상구균과 폐렴구균이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진드기나 해충에 많다. 폐렴구균은 폐렴을 유발하는 병원균이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과 한국섬유기술연구소(KOTTI)에서 각각 진행한 에어매시·면(綿) 원단 시험에서 리얼펫의 항균 원단에 접종시킨 황색포도당구균과 폐렴구균이 일반 원단보다 18시간 뒤 99.9% 줄어들었다.
 
리얼펫의 ‘3D 에어매시 하네스’는 독일에서 개발한 첨단 패브릭 신소재 원단으로 제작됐다. 스프링 역할을 하는 탄력 지지대가 140만 개 들어 있어 반려견이 푹신한 쿠션감을 느낄 수 있다. 땀을 빠르게 말려 야외 산책 시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
 
글=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사진=리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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