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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江南人流] "올 여름 대세는 짝짝이 귀걸이"…2019년 주얼리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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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4-24 03:00 조회2,6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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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크리스털을 보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바로 크리스털 전문 브랜드 ‘스와로브스키’다. 1895년 창립자 다니엘 스와로브스키가 설립한 이래 세계적인 크리스털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 브랜드의 다채롭고 아름다운 주얼리와 크리스털 오브제들을 만들고 있는 사람은 2006년부터 소비재 사업부서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나탈리 콜린이다. 지난달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올해의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방한한 그를 직접 만났다. 

지난 3월 26일 신제품을 직접 홍보하기 위해 방한한 스와로브스키의 나탈리 콜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만났다. 우상조 기자

 
-한국을 자주 방문한다고 들었다.
“지금까지 20번이 넘는다. 아시아가 스와로브스키의 중요한 시장이기도 하지만 한국을 좋아해 자주 찾는다. 
 
-한국의 매출 성적이 좋은가. 
“세계적으로 보면 8위다. 판매 개수로는 미국이 1위지만 매출액으로 따지면 중국이 1위다. 그 다음은 프랑스, 일본은 한국보다 조금 앞선다.”
 
-미국·중국 간 판매 개수와 판매액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좋아하는 스타일이 달라서다. 미국인은 데일리로 할 수 있는 작고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한다. 반면 중국인은 크리스털이 강조된 심볼 디자인을 좋아해 1개를 사도 가격이 비싸다. 한국은 다른 나라 대비 과감하고 도전적인 스타일을 선호한다.”

스와로브스키 라이프롱보우 이어링. 나탈리 콜린 디렉터는 "원래는 '영원'을 뜻하는 매듭이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숫자 8이나 땅콩같다는 등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설명한다. [사진 스와로브스키]

 
-지금 세계적인 주얼리 트렌드는.
“단연 귀걸이다. 미국의 경우 귀걸이 매출 비중이 30%에 달한다. 한국도 비슷하다.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귀걸이 비중이 매우 크다. 지난해부터 나타난 트렌드인데, 셀피 때문으로 분석한다. 얼굴을 주로 찍으니 얼굴에 달라붙는 귀걸이에 집중하게 된 것. 3년 전까지만 해도 여러 종류의 팔찌를 한꺼번에 착용하는 게 인기였다. 스타일로 보자면 양쪽을 다른 길이나 다른 스타일로 연출하는 언밸런스 스타일링이 인기다. 특히 귀밑으로 내려오는 ‘드롭 이어링’이 인기를 얻고 있고, 올해는 그 길이가 더 길어질 전망이다.”
 
-한국에서도 이미 많이 보이는 연출법이다.
"알고 있다. 한국은 늘 트렌드에 민감하고 빠르다. 특히 주얼리는 미국·유럽과 동시간대에 유행한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한 템포 늦다. K팝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
 
-K팝의 영향이라니, 무슨 말인가.
“전 세계 소비자들이 비슷한 선호도를 보이는데, 한국만이 유독 10~20대 젊은층 중심으로 독특하고 실험적인 걸 좋아한다. K팝 아이돌에게 영감을 받은 10대들이 그들의 스타일을 그대로 흡수하기 때문으로 본다. 아이돌처럼 귀걸이 여러 개를 한꺼번에 착용한다거나 과감한 디자인도 거부감 없이 시도한다. 이런 실험들이 주얼리뿐 아니라 패션 전반에서 나타난다. 한국에 올 때마다 브랜드 조사를 하는데,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서로 다른 소재를 조합해 자기만의 스타일로 녹여내는 한국 토종 브랜드가 많아 놀라곤 한다.”
 

스와로브스키 선샤인 컬렉션의 귀걸이. 햇살을 모티프로 디자인했다. [사진 스와로브스키]

스와로브스키 선샤인 컬렉션의 반지.[사진 스와로브스키]

스와로브스키는 한 해에 주얼리만 1200여 종을 신제품으로 내놓는다. 여기에 홈컬렉션·볼펜·시계 등을 포함하면 2000여 종이 넘는다. 콜린 디렉터는 이 모든 제품을 50명의 디자이너와 함께 만들어 낸다.  
 
-한 해 출시하는 제품 수가 상당하다. 디자인 원칙이 있나.
“가장 중요한 건 이야기를 담아내는 거다. 겉으로만 아름답게 보이는 건 깊이가 없다. 컨셉트를 명확하게 정하는 게 중요하다. 예컨대 ‘고전적이면서 동시에 트렌디하게 하고 싶다’는 바람은 실패할 위험이 크다. 이런 생각으로 디자인하면, 고전적인 걸 좋아하는 사람은 너무 가볍게 느끼고, 트렌디한 걸 좋아하는 사람은 너무 무겁게 느낀다.”

스와로브스키 럭키 가디스(Lucky Goddess) 컬렉션. 콜린 디렉터는 "어두운 유럽의 사회 분위기에서 여성이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길 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디자인 의도를 밝혔다. [사진 스와로브스키]

 

올해 새로운 컬렉션을 소개하고 있는 나탈리 콜린 디렉터. 우상조 기자

-이번 시즌 신제품들은 어떤 것들인가.
“주된 테마는 '선샤인'(햇살)이다. 휴일 같고 축제 같은 밝고 명랑한 분위기를 내고 싶었다. 햇살을 본뜬 목걸이·브로치, 해의 이미지를 가진 꽃 해바라기를 모티프로 꽃잎 하나하나를 크리스털로 만들어 단 귀걸이·목걸이 등이다.”
 
-밝은 분위기를 내길 원하는 건 왜일까.
“아침에 눈을 떠 뉴스를 보면 안 좋은 소식들이 늘 흘러나온다. 여자로서, 보석업계 종사자로서 뭔가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싶었다. 패션의 역할은 꿈을 꾸게 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거라고 생각한다. 주얼리만이라도 햇살처럼 따뜻하고, 자신의 개성을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글=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사진=우상조 기자 woo.sangj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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