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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온기는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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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5-16 08:59 조회1,5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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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07f4a85c227e9bf381ffbd403e02cdb_1558022334_563.jpg윤문영

 

아무리 오래 되었어도 

옛날 친구는

만나도 바로 어제 만난 듯하다

 

옛날에는 사심이 없었고

옛날에는 아픔이 있었다

그것으로 만났으므로

마음으로 만났으므로.

 

그러나 매일 만났어도 뒤돌아 서면  바로

잊어버리는 관계는 

사무적으로 만났던 관계이리라

 

옛날이 그리운 것은 아직까지 

그 옛날의 사랑이  온기가 되어

가슴을 계속 덮히고 있었던 까닭이다

식지 않은 까닭이다

 

그 온기는 세월이 아무리 많이 흘러도

가슴에 환한 촛불로 영원 하다

 

단 10분을  만났어도 

10분 동안 진심을 느꼈다면

마음의 온기로 남게 된다

 

한 시간을 만났어도  아니

평생을 보았어도 

텅빈 말ㅡ만남은 흐느적  , 저 나무 위에 걸린

헝겊데기 같은 모양이리라

 

마음이 오갔던 사람들은

지금도 가슴에 남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그렇게 

흘러가게 놓아 두는 것이 인지상정이리라

 

그러고 보면 

무조건 사랑하라

무조건 용서 하라는 말은 

얼마나 맹랑한 말인가

 

그래도 모든 것을 껴 안으리

껴안고 울리라

사랑이니까.

 

울음이 터지지 않으면

몸만 안은 것이 되리니

 

모든 것을 포용하면

내 마음이 천국이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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