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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편한 속옷 찾기? 대부분의 여성, 자신의 가슴 사이즈 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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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5-29 03:00 조회2,0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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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자기 몸 긍정주의’가 속옷의 개념을 바꿔 놓고 있다. 이 의견에 동참하는 많은 여성들은 불편한 볼륨감 대신,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착용감의 속옷을 찾는다. 특히 브래지어(브라)의 경우 인위적으로 가슴 형태를 만들지 않는 브라렛, 와이어가 없는 노와이어 브라 등이 인기다. 
그런데 한편에선 정작 속옷의 편안함을 결정하는 요소로 “와이어의 유무보다 내 몸에 맞는 정확한 사이즈를 찾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의 이미아 연구원은 “노와이어 브라나 브라렛 같은 편안함을 강조한 속옷들이 유행이지만, 꼭 와이어가 없어야만 편안하다는 인식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편안한 브래지어를 선택하기 위해선 자신에게 딱 맞는 사이즈를 찾는 게 먼저다. [사진 남영비비안]

남영비비안의 강지영 디자인팀장은 “와이어가 없는 브래지어를 입거나 사이즈를 여유 있게 입어서 편한 것은 아니다”라며 “내게 맞는 정확한 사이즈를 찾아 입는다면 보디 핏을 살리면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브래지어는 여성의 가슴을 안정적으로 받쳐주고 편안하게 감싸기 위해 정교하게 만들어진 속옷이다. 몸 위에 가장 먼저 입는 옷이다 보니 1cm 정도의 작은 차이에도 착용감이 크게 달라진다. 때문에 일단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와이어가 있든 없든 불편할 수밖에 없다. 

브라렛. [사진 itsy]

그런데 놀라운 것은 자신의 브래지어 사이즈를 정확히 모르는 여성이 많다는 사실이다. 남영비비안이 최근 매장에서 5년 이상 근무한 매니저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방문 고객의 약 46%가 자신의 속옷 사이즈를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사이즈를 알고 있다’고 대답한 54%의 여성 고객들도 실제로 측정해보면 절반 이상이 자신이 알고 있던 사이즈와 달랐다. 
예를 들어, 브래지어 위로 살이 툭 튀어나왔다면 이는 날개의 길이가 짧아 몸을 과도하게 조인다는 의미다. 이때는 밑가슴 둘레를 한 치수 늘려 착용해야 한다. 단, 밑가슴 둘레가 달라지면 자연히 컵의 크기도 달라지기 때문에 컵 크기 역시 재확인해야 한다. 브래지어 위로 가슴이 유독 많이 튀어나온다면 너무 작은 컵의 브래지어를 착용했을 확률이 높다. 옆에서 봤을 때 브래지어 컵의 위쪽과 가슴 경계선이 매끄럽게 연결돼야 맞는 사이즈다. 가슴이 볼록하게 튀어나와 턱이 생긴다면 큰 컵을 선택하고, 반대로 컵과 가슴 사이가 들뜬다면 컵을 작은 것으로 바꾸거나 패드를 넣어 착용해야 한다.
 

윗가슴 둘레는 일반적으로 유두(BP)를 지나는 둘레를 수평으로 잰 숫자다. [중앙포토]

그렇다면 자신에게 맞는 브래지어 사이즈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브래지어 사이즈는 밑가슴 둘레와 윗가슴 둘레로 결정된다. 밑가슴 둘레는 가슴 바로 아랫부분의 둘레다. 줄자로 가슴과 허리가 연결되는 가슴 바로 아랫부분을 수평이 되도록 맞춰 둘레를 재면 된다. 이때 몸은 똑바로 선 상태에서 차렷자세로 재야 정확하다. 줄자를 너무 조이거나 느슨하게 해서도 안 된다. 윗가슴 둘레는 가슴의 둘레가 가장 넓은 지점, 즉 가슴의 가장 높은 부분의 둘레를 수평으로 잰 둘레다. 일반적으로 유두(BP)를 지나는 둘레를 재면 된다.   

브래지어 사이즈 재는 법. 밑가슴 둘레는 브래지어의 숫자, 윗가슴둘레-밑가슴둘레=컵의 크기가 된다. [중앙포토]

밑가슴 둘레는 그대로 브래지어 사이즈의 숫자로 기억하면 된다. A·B·C 등으로 나누는 컵 크기는 윗가슴 둘레와 밑가슴 둘레의 차이로 결정된다. 차이값이 10cm일 때를 A컵으로 정하고, 2.5cm씩 커질 때마다 B컵, C컵 순으로 커진다. 예컨대 차이값이 12.5cm이면 B컵, 15cm이면 C컵이다. 차이값이 10cm 이하(7.5cm까지)라면 AA컵을 선택한다.  
비비안은 오는 6월 1일부터 한 달간 매장을 방문한 고객의 정확한 가슴 사이즈를 측정해주고, 체형에 가장 적합한 스타일의 브라를 추천해주는 ‘잇츠 마이 핏(It's My Fit)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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