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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차마 오래 된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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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6-13 08:53 조회1,4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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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0a538fbaf676dbfe78d9139bc4b9b24_1560441188_0863.jpg윤문영

 

 

 

차마 오래된 사람아   

 

오래 도록 가슴에  

 

머물러  집을  짓고  사는  사람아 

 

 

놓아 줄 것도

 

낙엽처럼 바스라지지도  않는  사람아 

 

 

겨울 나무에  붙어 사는 

 

젖은  나뭇잎 같은 사람아

 

 

곳곳을 헤치며  꿈을 키우는  굳건한  사람아 

 

 

비밀 언저리에

 

아무도  앉지 않은 포근함 속애

 

기대어  내 말 을 가만 듣고 있는 사람아

 

 

오래도록  가슴이  타고  타 

 

지치는 사람아

 

마침내  한 점으로  머무르는  사람아 

 

 

긴 시간 흘러 

 

긴 점으로 흘러  

 

마침표를  끊는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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