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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2019년 그린핀 문학상 시상 발표.(김혜순 시인 시집 죽음의 자서전-최돈미 번역...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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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6-25 07:18 조회2,0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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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번역한 최돈미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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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자서전 영문판 표지.

 

아래는 한글판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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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원작자 시인 김혜순(1955년생) 김수영문학상 미당 문학상등 수상 

 

 

 지난 6 6 이브 조셉(안빌 프레스) 김혜순( 디렉션) 한글로 번역한 최의 죽음 자서전은 2019 그리핀 시상 수상작이다. 그들은 각각 6 5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그리핀 시상은 시에서 우수성을 기리고 장려하기 위해 2000년에 제정되었다. 상은 영어로 쓰여지거나 번역되어 세계 어느 곳에서나 제출되는 초판 서적을 위한 것이다.

2019 그리핀 문학상 시상 수상자 발표


'죽음의 자서전' '돈미 '- '김혜순' 시 영문 번역판. 

김혜순 시인의 작품
뉴디렉션 출판사.

 

캐나다 우승자
이브 조셉의 퀘스트렐스
콰렐스
이브 조셉
앤빌 프레스

초청된 320 명의 하객들이 참석한 시상식은 디스트포병역사지구의 발효 지하실에서 열렸다. 상의 창시자인 스콧 그리핀과 수상자 마크 도티, 캐롤린 포체, 마렉 카즈미어스키, 샤프콧, 카렌 솔리, 이안 윌리엄스, 데이비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에서 니콜 브로사드의 독서를 즐기는 행사, 시에서 우수성을 위한 그리핀 트러스트 수상자, "스타 가즈터" 낭독회가 열렸다."도미니크 크리스티나, Catricia Hiebert, 2019 전국 보이스/레즈 voix de la poésie.

2019 그리핀 시상 심사위원들은 울리카 게르네스(덴마크), 말트만(캐나다), 스리칸스 레디(미국)이다. 저명한 작가들과 시인들은 각각 510권의 시집을 심사했는데, 37권의 번역본을 포함하여 세계 32개국에서 응모했다.'시인의 우수성을 위한 그리핀 신탁' 수탁자들은 매년 심사위원을 선정한다.

2019 그리핀 시상 단편 목록에는 4개의 국제 시와 3개의 캐나다 시집이 수록되어 있다.

레이먼드 안트로버스 '마린즈' 의해 출판된 '인기'
피츠버그 대학 출판사에서 발행한 다니엘 보르츠키의 호수 미시건
김혜순 작가의 죽음 자서전 한국어판 돈미 번역본, 뉴디렉션 출판
블러닥스 북스(Bloodaxe Books) 출판한 룰제타 르사나쿠(Luljeta Lleshanaku) 네거티브 스페이스 알바니아어의 Ani Gjika 번역
디온 브랜드의 블루 클레어, 맥클랜드 & 스튜어트 출판
앤빌 출판사에서 출판한 이브 조셉의 콰렐스
맥길퀸의 대학 출판사에서 출판한 사라 톨미의 <죽음의 기술>.
6 5, 시인들은 단편집 낭독회에서 1,000명의 청중에게 그들의 책의 발췌문을 읽었고, 영국 왕립 음악원, TELUS Centre for Performance and Learning Center 있는 Coerner Hall 있는 1,000명의 청중에게 읽어주었다. 신뢰자인 카렌 솔리는 시인에게 가죽으로 묶인 책의 판과 리딩에 참여한 대가로 1 달러를 제공했다.

저녁 시간 동안, 시에서 우수성을 위한 그리핀 트러스트 2019 평생 인정상이 니콜 브로사드에게 수여되었다. 시인, 소설가, 수필가로 주지사 시상을 수상한 그녀는 1965년부터 30 권의 책을 출간했다. 그녀는 캐나다 훈장의 장교, 퀘벡 국립 훈장의 체발리에르, 그리고 퀘벡의 일원이다. 그녀의 작품은 영어와 스페인어로 널리 번역되었으며,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슬로베니아어, 루마니아어, 노르웨이어, 카탈란어, 포르투갈어 여러 언어로도 이용이 가능하다.란어, 포르투갈어 여러 언어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시집 죽음의 자서전 중에서

  •  해설 <‘죽음’이 쓰는 자서전> 중에서 죽음의 미로, 사자死者들의 대해大海, 망자亡者들의 투망. 누군가 그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침잠해야 한다고, 온몸으로 받아내야 한다고, 그것은 차라리 산자, 살고 있는 자의 책무라서, 제 하얀 백지로 매일 마주했다면, 그는 필경, 출구 없는 그곳으로 들어가기 이전이나 대해의 심연에 빠지기 전까지, 그렇게 온통 그물을 뒤집어쓰기 직전까지 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으며 알아도 안 되는 죽음에 골몰했던 사람이었을 것이다. 아니다. ‘골몰’이라는 말은 잘 어울리지 않는다. 그것은 죽음이 꾸는 꿈을 기록해낼, 합당한 말의 형식을 발견하거나 차라리 고안하는 일에 가깝기 때문이다. 돌아 나올 가능성이 전무하다는 사실이 자명한데도 빠져드는 일, 검은 저 바다에 제 언어의 부표를 꽂아보는 일은, 주위에 아무도 없어, 아무도 내딛지 않아, 그 내용과 형식을 누구도 벌써 알지 못하기에, 오로지 실천을 해야만 하는 일, 그렇게 과정으로만 가능한 제 일상의 일이 되어버렸을 것이다. 마침내 그 일을 감행했을 저 자신조차 그 파장과 다가올 사태를 짐작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었을까. 밀려오는 공포와 두려움, 참혹과 비극을 감당하며, 몸과 그림자를 함께 부여잡고 지내야 하는 지금-여기의 삶이라고, 그렇게 우리 모두의 순간과 순간이라는, 저 직관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실천을 우리는 지금 보고 또 읽으려 한다. 차라리 외로운 일, 외로운 길, 외로운 정념이었을 것이다. 사방이 보이지 않는다. 출구가 없다. 지반이 사라졌다. 허공에 떠 있다. 두 발을 내릴 수가 없다. 입을 놀릴 수가 없다. 공포가 세상을 뒤덮고 있다. 죽임을 당한 존재들과 죽어가는 존재들을 보고, 만지며, 그 안으로 침투하여, 그렇게 돌아든 다음에야, 비로소 모든 것이 조금 환해지는 것이라 해도, 그에게 남겨진 것은 차라리 표현할 수 없는 무형의 실체, 그 덩어리였을 것이다. 이 덩어리를 기록하는 작업은 참혹한 일, 참혹을 겪어내는 일이었을 것이다. 조재룡 (문학평론가)

  • 시집 죽음의 자서전에 저자의 말...한 없이 떠오르고 황망하고 피곤한 것이다.

아직 죽지 않아서 부끄럽지 않냐고 매년 매달 저 무덤들에서 저 저잣거리에서 질문이 솟아오르는 나라에서, 이토록 억울한 죽음이 수많은 나라에서 시를 쓴다는 것은 죽음을 선취한 자의 목소리일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이 시를 쓰는 동안 무지무지 아팠다. 죽음이 정면에, 뒤통수에, 머릿속에 있었다. 림보에 사는 것처럼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가 갔다. 뙤약볕 아래 지구의 여름살이 곤충들처럼 고통스러웠다. 고통만큼 고독한 것이 있을까. 죽음만큼 고독한 것이 있을까. 저 나무는 나를 모른다. 저 돌은 나를 모른다. 저 사람은 나를 모른다. 너도 나를 모른다. 나도 나를 모른다. 나는 죽기 전에 죽고 싶었다. 잠이 들지 않아도 죽음의 세계를 떠도는 몸이 느껴졌다. 전철에서 어지러워하다가 승강장에서 쓰러진 적이 있었다. 그때 문득 떠올라 나를 내려다본 적이 있었다. 저 여자가 누군가. 가련한 여자. 고독한 여자. 그 경험 다음에 흐느적흐느적 죽음 다음의 시간들을 적었다. 시간 속에 흐느끼는 리듬들을 옮겨 적었다. 죽음 다음의 시간엔 그 누구도 이름이 없었다. 칠칠은 사십구라고 무심하게 외워지는 것처럼, 구구단을 외우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것처럼 이 시를 쓰고 난 다음 아무것도 남지 않기를 바랐다. 연구년 동안에 이 시들 중 대부분을 적었다. 원치 않는 결혼을 피하기 위해 죽어버린 옛 여자들처럼 죽음을 피하기 위해 죽음을 먼저 죽은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시 안의 죽음으로 이곳의 죽음이 타격되기를 바랐다. 이제 죽음을 적었으니, 다시 죽음 따위는 쓰고 싶지 않다.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이 시집(49편의 시)을 한 편의 시로 읽어 줬으면 좋겠다.

I’m a soldier of goodbye
I’m a body that produced a dead infant
I’m a minus producing machine
If you get too close to me anyone turns into Minussoandso
I don’t know why my music only subtracts and doesn’t know how to add
I get carried away by music and disappear into the supersonic

In this country no one can choose the fall
Here people swarm all over to cure you
but I’ll live together with the fallen angel for the time being

(from “Morning Gree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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