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건너 글동네] “토론토 Raptors의 NBA 우승을 보며…” > LIF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Vancouver
Temp Max: 8.53°C
Temp Min: 5.69°C


LIFE

문학 | [바다건너 글동네] “토론토 Raptors의 NBA 우승을 보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유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6-27 09:09 조회1,431회 댓글0건

본문

     cdc32ac4aa075c5d37f2cd41be287fe5_1561651770_0345.jpg김유훈 (사)한국문협 밴지부 

 

  토론토를 근거로 한 농구팀 “RAPTORS”는 2019년  미국  NBA 대회에서 우승을 하였다. 농구는 단연 미국이 오랫동안  독차지하여 왔지만 처음으로 카나다팀이 우승컵을 미국밖으로 갖고 온 것이다. 그리고 이 우승 축하 행사가 6월 17일 월요일에 토론토 시내에서 열렸다. 방송에서는 2백만명이니 백만명이니 하였지만 아마 카나다 역사상 최대의 환영인파가 모인 듯하다. 그리고 농구선수는 물론 선수단의 가족들까지 초청하여 수상과 정부인사들과 자유롭게 대화하며 큰 기쁨을 함께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많은 것을 느꼈다.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은 대부분 흑인들이다. 그들이 아무리 학창시절 운동을 하였어도 NBA선수로 되는 길은 백만분의 일이라한다. 그러므로 지금의 선수들은 오직 실력으로 그 바늘구멍을 뚫고 선택되었으며 그리고 우승까지는 더 힘든 경기에서 이겨야만 하는 일이다. 그러나 아무리 봐도 동양인들이나 백인들은 그 흑인들의 탁월한 운동신경과 순발력을 따를 수 없어 보인다. 이렇게 탁월한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그들이 지금까지 아프리카에서 동물사냥을 하기위해 뛰어다닌다고 상상해 본다면 좀 아니라고 생각된다.

 

 

 

  유럽인들, 특히 포루투칼과 스페인은 15세기 신대륙의 발견 이후 남미, 서인도, 그리고 미국으로 아프리카에서 잡아온 흑인들을 노예로 팔았다. 사탕수수, 커피, 그리고 담배  농장의 노예로 쓰기위해 무차별로 잡아온  흑인들이 수 천,수 백만명이 넘는다. 17-18세기에만 1300만명의 노예들이 대서양을 건넜다는 기록이 있다. 역사적으로 본다면 비 인륜적인 행동들이지만  오늘날에 와서 보니 오히려 미국사회속에서주류가 되었으며 각종 종목의 운동선수들이 보여준  탁월한 경기력으로 인해 미국과 카나다에서  열광하고 있는 현실이다.        

 

 

 

  미국의 동부 사우스 캐롤나이나 주 찰스턴이란 항구도시에는 그 옛날  노예상선들이 도착하여 아프리카에서 잡아온 흑인들을 경매대 위에세워서 경매하던 장소가 지금까지 남아 있다. 그 경매대에서 노예들의 값을 정해 농장주인들에게 팔려가면 일생 노예로 살던 것이 그들의 일생이였다. 그리고 남부지방의 땅콩과 목화밭에서 평생을 농사일로 살아왔던  슬픈과거의 역사가 있었지만 지금은 더이상 노예가 아니라 당당히 우동선수로, 정치가로, 예술가로, 그리고 방송인들까지 전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예들의 후예를 그 옛날에는 가히 상상조차 할 수없었던 일이라 생각된다. 심지어 아프리카 케냐 출신을 아버지로 둔 오바마까지 미국의 대통령이 된 것이 아닌가?

 

 

 

  어디 이뿐만이랴, 지금 카나다에는 푼잡 출신의 인도인들이  백만 명 이상 살고있다. 과거 영국이 인도를 침략하여 300년 동안 식민지로 만들고 그들을 하인과 노동자로 쓰기위해  영국은 그들에게 문화와 언어 즉 영어를 가르쳐준 덕분에 오늘날의 인도는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에가장 많이 퍼져 살고 있는 민족이 되었으며  카나다에서는 백인 다음으로 가장 큰 주류의 세력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장관, 주수상, 국회의원은 물론 사업가와  공무원 사회속에서도 그들의 힘은 대단하다.

 

 

 

사실 우리 대한민국은 지난 백년 동안 일제의 침략과 6.25전쟁을 겪으며  수 많은 아픔을 품고 살아온 민족이다.  그리고 전쟁 이후 아무 것도 없이 오직 빈손으로 다시 시작하듯 오뚜기처럼 일어설 수 있게 된 사실은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의 노력과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가이룬 결과이다. 그 당시 세계 최 빈국에서 지금은 세계가 놀라는 경제 대국을 이룩한 기적의 나라가 되었다.  그  오래전 미국과 카나다에 갈수 만 있다면 빈손으로 떠나가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전 세계를 관광 다닐 정도로 풍족해진 국민들이 수 없이 많이 있다. 그렇게 일본을미워한다지만  해마다  600만 명이 일본으로 가서  관광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개인이나 국가 역시 아픈과거가 세월이 지나고 나면 상처가 아물고 새살이 돋아나듯 하여 더욱 튼튼하고 강하게 그리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토론토에서 열린 농구선수들 환영행사를 지켜보며 근대 역사를 잠시 되돌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카나다 수상을 비롯 여러 정부인사들이침이 마르도록 그들을 칭찬하는 여러 사람들을 보며 과거 역사를 바꾸어 놓은 토론토 “Raptors” 농구선수들의 활약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LIFE 목록

Total 5,739건 10 페이지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